올 해 홀리데이 시즌에 미국민들의 소비는 늘었지만 그것이 아리조나의 채용에 반드시 청신호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중 가장 바쁜 쇼핑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미국 내에서 1억7천4백만 명이 스토어 또는 온라인에서 쇼핑을 했다. 전국 소매업연맹의 분석에 따르면 예상보다 1천만 명이 많은 수치였다.
몰려드는 홀리데이 쇼핑객을 맞기 위해 소매업소들은 대개 임시직을 채용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임시 파트타임 채용이 풀타임 일자리와 혜택을 빼앗는 상황이 된다고 말한다.
스카츠데일 소재 래딕스 법률회사의 아맨다 살비온은 고용주들은 풀타임과 같은 복지혜택을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파트타임을 더 많이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유권자들의 투표로 승인된 법안 206으로 인해 고용주들은 풀타임 채용을 더욱 주저하게 될 수도 있다. '공정임금 및 건강한 가족법안'으로 알려진 이 법안으로 2020년까지 아리조나의 최저임금은 12 달러까지 인상된다. 4년 내에 현재 최저임금의 50 퍼센트가 인상되는 것이다.
살비온은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10 달러이며 다름 달이면 10달러 50센트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풀타임 직원들은 40 시간 근무에 한 시간 병가를 얻는다. 따라서 1년이면 40 시간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파트 타임이나 임시직, 기간제 직원들에게는 이 같은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방준비제도의 보고서에 의하면 아리조나의 파트타임 근로자 중 29 퍼센트가 풀타임 자리를 원한다. 반면 고용주 측에서는 많은 경우 헬스케어 등의 복지혜택 제공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풀타임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국 소매업연맹의 애나 스미스 대변인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비증가로 연결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연휴 주말에 소비자들은 평균 335.47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 가운데 75 퍼센트가 선물구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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