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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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도 피닉스와 같이 더워지고 있다. 바닷 바람과 고층건물 숲 사이에 기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다가 기후변화가 더해져 도시열섬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엔젤레스는 도심의 열을 식히기 위해 태양의 방사선을 흡수하고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포장도로와 거리 노면에 새로운 시도를 했다.
기존의 "쿨 루프"에서 착안해 주택가 도로면을 밝은 색의 실런트를 도포함으로 빛을 반사시킨다는 것이다. 초기 실험에서 이 방법은 도로면의 온도를 최고 10도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여러 도시들은 이와 같이 도시의 열을 식히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달라스의 경우는 주택가에 그늘을 만들고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
피닉스는 그늘 캐노피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라잇레일 정류장에 오버헤드 쿨링 시스템 설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로스엔젤레스 도로서비스국의 그렉 스파츠는 서로 다른 지역이지만 상당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스파츠는 단지 탄소배기가스를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기후변화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닉스 주민들에게는 익숙해진 더위를 식히는 데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단 하나의 해결방안은 없다.
아리조나주립대학 (ASU)와 대학의 도시기후연구센터에서는 도시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고무 콘크리트부터 대체 대중교통까지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센터 디렉터 데이빗 세일러는 20여 년 전 UC 버클리 박사과정 중에 식목과 반사 도로면 등 LA의 열기를 식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했었다.
세일러는 여전히 다른 단계에서 어떻게 열을 식힐 것인지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있다.
세일러는 구체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시를 어떻게 시원하게 할 것인가 보다는 특별히 열을 많이 받는 지역을 어떤 방법으로 식힐 것인지를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닉스와 같이 원래도 더웠고 계속 더워지는 곳에서는 "도시열섬"이라는 용어자체에 빠져있기 쉽다고 세일러는 지적했다. 그 용어 자체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피닉스의 도시열기에 대해 생각할 때는 표면 온도와 공기 온도 모두 중요하다고 세일러는 말했다.
세일러는 궁극적으로 이 같은 온도가 인간과 환경에 어떤 결과를 안겨주는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우리는 온도 뿐만 아니라 습도, 대기 질 등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반사면이 태양열을 반사시키는 "제1방어선"이지만 거기에만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로면에서 반사된 방사선이 인근 건물과 창문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빠른 시간에 온도를 낮출 수는 있다. 세일러는 이것이 도심열기의 퍼즐 중 하나라고 말한다. 반사면과 공기 온도를 동시에 낮출 수만 있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일러의 연구센터에서 함께 일하는 카밀 캘로시 ASU 교수는 고무 콘크리트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하고 있다. 캘로시는 고무 부스러기를 녹여 아스팔트와 돌 등과 섞어 얇게 도포하면 기존의 아스팔트에 비해 유지되는 열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캘로시는 "포장도로의 열섬현상"이라는 연구도 진행했었다. 이 연구에서 그는 2030년까지 세계 60 퍼센트가 도심 지역에 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닉스 주민들은 2004년에 이미 80 퍼센트 이상이 도심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로시는 메트로 피닉스의 인구증가가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도시열섬 현상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반사 실런트 포장은 최소한 부분적으로 열기를 식혀주는 혜택을 줄 것이다. 그러나 피닉스는 다운타운의 지하에 도로 포장에 이와는 별개로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피닉스 컨벤션 센터 아래 약 20 피트 지하에는 작은 사무실이 있다. 그 곳에는 직원들이 항시 교대로 근무하며 컴퓨터 모니터, 보호 헬멧, 그리고 안전 가글 등을 장착하고 있다.

사무실 건너 편에는 약 30피트 깊이의 물탱크가 있다. 물의 온도는 화씨 34도이다. 표면에는 얼음 부스러기들이 보인다.
탱크와 사무실 사이에는 파이프들이 미로와 같이 얽혀 있어 얼음물을 피닉스 다운타운, 4 에브뉴 구치소, ASU 다운타운 캠퍼스, 그리고 체이스필드 구장으로 보낸다.
피닉스 다운타운 지하의 이 시스템 하나로 다운타운 40개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제공한다.
작은 지하 사무실에서 테크니션들은 인근 도로와 구조물로 연결된 파이프들의 작동을 모니터한다.
NRG 에너지의 짐 라지 부사장은 이 시스템의 진행과정에서 공기정화가 열기를 밀어낸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다운타운의 건물들은 각각의 에어컨 유닛을 지붕에 설치해야 했다. 따라서 실내에서 에어컨이 작동되는 동안 실외기에서는 열기를 뿜어냈던 것이다. 다운타운과 같이 빌딩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이 같은 열기가 빠르게 도시열섬현상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NRG의 시스템으로 수십 개의 건물이 지하에 있는 이 시스템 하나로 시원해질 수 있으며 지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환경영향도 줄일 수 있다.
물론 NRG의 시스템으로 열기를 밀어낼 수 있지만 그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라지 부사장은 말했다. 그러나 열기를 완전히 식힐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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