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딸을 잃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보드 밀러와 부인 모건은 아픔을 딛고 일어나 수영장 아동안전 인식 고취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 수영장 안전문제는 아리조나에서 특히 심각하다. 아동 물놀이 사고가 계속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밀러 부부의 딸 이멜린 밀러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수영장에서 빠졌다. 구급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9개월 아기는 사망했다.
사고 직후 보드 밀러는 인스타그램에 "절망 그 이상이다. 우리가 이런 일을 경험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익사 영향 인식고취의 달' 8월을 맞아 모건 밀러는 지난 주 금요일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친척들 모두 물을 주의하고 아이와 물 사이에 가능한 많은 안정장치를 합시다"라는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피닉스 아동병원의 부상방지 전문 티파니 아이작슨에 의하면 아리조나에서 1세부터 4세 사이 아동의 익사 건수는 전국 평균의 약 두 배에 이른다.
익사 인식 고취의 달은 15년 전 피닉스 아동병원에 의해 시작된 것이다. 아이작슨은 보편적인 주제는 부모의 역할이라며 아동의 물놀이 안전에 있어서 그 어떤 것도 어른의 관리감독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수영장 사고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아이를 혼자 놔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작슨은 부모들이 물놀이 하는 날 누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며 책임을 맡는 사람은 술에 취하지 않고 수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는 동안은 셀폰을 꺼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작슨은 아이를 보는 것을 15 분 마다 교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닉스 소방대장 제이크 밴 후크는 예방가능한 사고들을 많이 접한다고 말했다.
부모 중 한 명은 방에서 TV를 시청하고 또 다른 한 명은 리빙룸에서 아이들과 있는 동안 가족 중 아무도 아기가 문을 열고 수영장으로 간 것을 인지하지 못해 아기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고 후크는 말했다. 사고를 당한 부모는 서로 아기를 상대방이 데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미국 수영재단에 의하면 2017년 여름 전국적으로 15세 미만 아동의 익사 사고는 최소한 163 건 발생했다. 아리조나는 주는 네 번째로 많았다.
물놀이 사고 통계자료를 조사하는 아리조나의 익사방지연합에서는 올들어 7월 30일까지 마리코파와 피날 카운티에서 발생한 물놀이 관련 사고가 28 건이라고 보고했다. 대부분 성인들의 사고였지만 9 건은 5세 미만의 아동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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