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연방 이민국에서는 지난 두 달 간 총 5000 명의 중앙 아메리카 이민자들을 피닉스 지역 히스패닉 교회들로 보냈다.
이들은 최근 아리조나 남서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 오다가 붙잡혔던 이민자들이다. 이 지역은 미국에 망명신청을 하려는 이민 가정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국경지역 중 하나이다.
이민세관집행국 (ICE) 관계자들은 5천 명 이상의 캐러밴이 11월에 티후아나에 도착하기 전 10월 중순 경부터 억류했던 대규모 이민자 가정들을 지역 교회로 보내기 시작했다.
캐러밴은 국제적인 관심을 얻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현직 군인들을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역에 배치했다.
캐러밴 이전 이민자 가정들의 국경 도착은 국제적인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했다.
지난 9월30일로 마감된 2018 회계연도 중에 국경순찰대는 가족단위로 국경을 넘은 이민자 10만7천 명을 체포했다. 이전 해에 비해 42 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회계연도에 가족단위로 체포된 이민자 비율은 국경순찰대에서 체포한 불법이민자 총 39만6579 명 중 25 퍼센트에 해당한다.
중앙 아메리카 국가들의 빈곤과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오는 가족들의 숫자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국경순찰대의 체포 건수는 지난 40년 간 최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CE 관계자들은 아리조나 남서부로 넘어오는 가족들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피닉스 지역 교회와 투산의 비영리단체 등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플로레스 협약에 따라 ICE에서는 이민자 가족들을 20일 이상 억류할 수 없다.
그러나 10월에 많은 수의 이민자 가족들이 풀려난 이후 ICE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자료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에는 이민국에서 약 60 가정을 그레이하운드 버스로 싣고 와 교회가 아닌 피닉스 지역의 한 정류장에 내려 놓았다. 이렇게 많은 숫자의 가족들이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서 이민가정들을 방출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모아지게 된 것이다. 메사의 막달레나 슈와츠 목사는 지난 몇 주 동안은 매우 조용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슈와츠는 지역 교회에 이들을 보내는 작업을 ICE와 함께 진행했다.
슈와츠는 10월 중순부터 ICE가 피닉스 지역 교회로 약 2500 가정을 보낸 것으로 추산하며 총 5천 명 정도라고 말했다. ICE 대변인 야스민 피츠 오키프는 슈와츠가 밝힌 숫자의 확인을 거부했다. 
슈와츠는 ICE에서 교회로 보낸 가정들은 미국 내에 친지가 있는 경우로 다른 지역에 있는 친지들에게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들은 이들이 버스 등을 이용해 친지들을 찾아갈 수 있을 때까지 임시 숙소를 제공한다. 이민가정들은 대개 교회나 성도들의 가정에 하루나 이틀 이상 머물지는 않는다고 슈와츠는 말했다.
그러나 ICE에서 가족들을 내보내는 작업에 끝이 보이지 않아 교회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한다. 슈와츠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제한된 자원으로 가족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이민가정들을 보내면서 아무런 재정지원도 없다는 것이다.
슈와츠는 지난 화요일 ICE관계자로부터 버스 정류장에 이민자들을 내려 놓을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역 교회들까지 갈 시간이 없다는 이유였다.
슈와츠는 여러 목사들에게 연락해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이들을 데려 올 사람들을 모았다.
10월 13일부터 피닉스 지역에서 약 10개 교회에서 이민가정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대부분 히스패닉 교회와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이다.
슈와츠는 이민가정을 돕는 교회들이 불법으로 넘어오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제공하려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슈와츠는 덧붙였다.

슈와츠는 또한 "만일 인도주의적 위기상황인 지금 이 자리에 예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모든 목사들은 예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금요일 ICE는 이민가정들을 교회에 내려 놓기 시작했다.
국토안보부의 버스 두 대와 밴 두 대가 노스 피닉스의 작은 히스패닉 교회 카사 데 오레이션 NO.2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라몬 마드리드 목사와 10여 명의 성도들이 이들을 맞았다. 이민가족들은 모두 한 살도 안된 아기부터 틴에이저까지 자녀들과 함께 왔다. 많은 사람들이 ICE에서 관리하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 후 미리 준비된 테이블에서 필요한 의류를 골라서 가져갔다.
금요일에 온 이민가정들은 대부분 과테말라 출신이며 나머지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그리고 멕시코 등이다. 5세 아이를 데리고 온 베네주엘라의 엄마도 있었다.
마드리드는 ICE에서 많은 수의 이민자 가정을 한 주에 최소한 한 차례 자신의 교회로 데려 온다고 말했다. 10월 중순 이후 한 번에 가장 많은 수가 온 것은 70 가정 160 명이었다고 한다. 성도들은 의류와 신발, 그리고 음식과 물을 살 수 있는 돈을 모으고 있다.
마드리드는 이민가정들이 계속 몰려 오면서 교회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음식이 모자라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마드리드는 그러나 "부족할 때마다 하나님이 채워 주신다"며 "2주 전에 막달레나 목사로부터 이민자들을 우리 교회로 보낸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보내라고 했다. 그 다음 날 많은 기부를 받아 필요한 모든 것이 채워졌다"고 말했다.
마드리드는 성도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민자들을 돕는 일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처음 이민자들이 이 교회로 오기 시작했을 때 교회에서는 성도들 소유의 RV 차량 세 대를 교회로 가져왔다. 이민자들의 샤워를 위해서였다. 이후 이민자들이 계속 오게 될 것을 인지한 시점에서는 이민자들이 숙식을 하는 작은 건물 옆에 네 개의 샤워실을 만들었다. 샤워시설을 위한 자재비용만 3천 달러가 들었으며 작업은 성도들이 맡았다.
지난 금요일에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몰몬)에서 일부 성도들이 마드리드의 교회를 방문해 배식을 돕기도 했다.  크리스티 비숍은 몰몬교회에서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위생용품, 장난감, 의류 등을 모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숍은 자신도 남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자이기 때문에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비숍의 남편으로 의사인 댄 비숍은 부모와 함께 먼 길을 오면서 감기와 호흡기질환으로 기침하는 아이들을 수 시간 동안 진료했다.
(Editor@koreanaz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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