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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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하루를 요가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연령의 학생들은 첫 수업 전에 요가 방으로 들어왔다. 일부는 요가 매트를 들고 오기도 했다. 이들은 눈을 감고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며 게빈 터커가 지도하는 짧은 요가시간을 준비했다. 터커는 이 학교 8학년 영문학 교사이다.
학생들은 "나는 리더이며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평화를 보여준다. 나는 감사를 표한다"라는 터커의 말을 따라했다.
라빈 초등학교의 이 같은 요가교실에 놀라는 사람들도 있다. 요가교실은 이른 아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요가가 학생들의 징계를 대신하기도 한다. 한 때 비행을 저지른 학생들을 모아 놓았던 방이 이제는 마인드, 바디, 그리고 스피릿 룸으로 바뀐 것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단 긍정적인 효과가 보이고 있다. 정학, 지각, 그리고 결석 등이 70 퍼센트 감소했다는 것이다.
8학년인 케일라 던바는 "집에서 안 좋은 기분으로 학교에 왔다가도 요가교실에 들어가면 새로운 내가 되는 것 처럼 느껴지고 바른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터커의 얘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엄마와 동생을 존중해야 하는지, 어떻게 다른 사람 보다는 나 자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고 던바는 말했다.
터커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요가의 치유효과를 믿는다. 약물남용과 정신건강 관리국에 의하면 요가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가장 흔한 불안함을 치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기관의 보고서에 의하면 불안증은 잘 발견되지도 않고 치료도 어렵다. 라빈 초등학교의 특수교육 교사 로린 페로티는 학생들이 요가교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체육관에 매트를 펴 놓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으면 학생들이 들어와 참여하며 학생들은 그 곳에서 받은 느낌을 하루 종일 이어간다는 것이다.
터커와 그의 아내 재키가 마인드, 바디, 스피릿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2년 전이다.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한 선택을 권장하는 터커의 방과후 프로그램 라이브 퓨어 키즈의 일부였다. 재키 터커가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직후 터커는 라빈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함께 지도할 것을 제안했다. 학군의 교육감은 터커의 제안을 듣고 요가가 학생들에게 주는 효과를 조사하고 터커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요가를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대신하도록 한 것은 게빈 터커가 성장기에 겪은 경험이 바탕이 됐다. "불리가 되거나 아이들을 괴롭힐 생각은 없었지만 내 마음 속에 분노가 많았다. 내 안에 있는 것에 집중하고 컨트롤 할 수 없었다. 그런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마음을 진정시키고 리셋하는 시간을 주자는 것"이라고 터커는 설명했다.
터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 자살, 학교 총기 및 폭력 사고 등 누구나 사회문제를 접하게 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절제할 것인지를 배워야 하며 인생에서 그들을 인도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를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의 다른 교사들도 터커의 아이디어를 환영하며 징벌시간을 당장 없애고 문제의 근원을 바라보자고 말한다.
매킨지 로젠버그가 쓴 "요가 도입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의 불안감을 줄이자"는 글을 보면 알칸사대학에서 16주 간 진행한 연구에서 킨더가든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요가를 통해 불안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키우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재키 터커는 "실제로 공황장애를 겪다가 더 이상 공황장애를 경험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는 비웃던 학생들도 이제는 자기절제를 위해 함께 호흡하고 진정하는 테크닉을 따라하고 있다고 재키는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변화가 가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인지한 후로는 점점 많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참여를 권장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터커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학군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희망한다며 이번 여름에는 요가 자격증과 호흡법을 배우기 원하는 교사들을 상대로 트레이닝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ditor@koreanaz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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