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지난 일요일 피닉스에서 개최된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2만여 명이 모였다. 이 행사는 LGBTQ 문화를 축하하는 것으로LGBTQ 커뮤니티 멤버는 물론 이들의 권리 주장에 지지하는 지역 지도자들도 함께 했다. 신임 피닉스 시장 케이트 가예고도 퍼레이드에 참가해 함께 행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GBTQ 멤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 홍보도 마련됐다.
아리조나에서 LGBTQ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90년대에 닐 줄리아노가 템피 시장으로 당선되면서부터였다.
닐 줄리아노 전 템피 시장은 1996년 우파 종교인 상대후보의 압박으로 인해 커밍 아웃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결정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줄리아노가 포용과 평등을 위한 운동에 앞장서는 계기가 됐다.
줄리아노가 미국 내 도시에서 직선제로 당선된 첫 번째 게이 시장이 된 후 휴스턴, 시애틀, 그리고 솔트 레이크 시티 등에서 LGBTQ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동성애자) 고위급 지도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주 화요일에는 줄리아노가 커밍 아웃 한 지 약 23년 만에 로리 라이트풋이 시카고 최초의 동성애자 시장이 됐다.
지난 주 피닉스의 프라이드 위크 행사에는 소수의 지역 및 주정부의 공개된 동성애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광역 피닉스 리더십 비즈니스 단체를 이끌고 있는 줄리아노는 LGBTQ를 대표할 지도자들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한다.
아리조나는 줄리아노가 시장으로 당선된 후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바뀌었다. 2014년에는 연방 판사가 동성결혼 금지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함에 따라 아리조나에서도 동성결혼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줄리아노는 완전한 평등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 이외에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충분히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줄리아노는 말했다.
연방 차원에서는 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기 위한 평등법안이 고려되고 있다. 인권 캠페인에 의하면 초당적 독립단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1 퍼센트가 이 법안을 지지하는 것을 나타났다.
아리조나에서는 그러나 LGBTQ를 보호하는 법안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주 내에서는 합법적으로 이들을 해고하거나 세입자로 받지 않을 수 있다.
시정부 차원에서 보면 플래그스태프, 피닉스, 세도나, 템피, 투산, 그리고 윈슬로우에서는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막는 법안을 추가했다.
스카츠데일, 메사, 그리고 글렌데일은 차별금지 법안을 LGBTQ까지 확대할 것인지를 논의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 이들 도시의 지도자들은 주의회에서 이 문제를 거론 할 것을 촉구했다. 그 밖의 도시들은 안건으로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줄리아노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내가 오늘 결혼할 수는 있지만 바로 회사에서는 해고될 수도 있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노는 LGBTQ 공직자들이 당선된다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각 지역에서 차별금지 규정 채택을 촉구하고 시 직원을보호하며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템피 시의원이며 동성애자인 제니퍼 아담스는 전부터 사람들이 성 정체성에 대해 좀 더 목소리를 냈다면 지금 쯤 더 많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는 자신의 성적 성향이 자신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며 자신을 박스 속에 가두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담스는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 것과 시정부에서 내가 일을 하는 것은 별개"라며 "성적 성향이 나의 일부는 될 수 있어도 나의 전부를 규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아담스는 동성 배우자에 대한 혜택을 추진했고 결국 이루어냈다.
LGBTQ 커뮤니티 멤버인 스카츠데일 시의원 버지니아 코트는 평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의 인권위원회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해 포용을 강조하는 Scottsdale for All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트는 스카츠데일도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LGBT도 평등권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기본적인 도덕관을 갖게 될 것이며 취업, 주택, 또는 공공장소에서 차별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츠데일과 템피는 지난 일요일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가했으며 두 시의원들도 참가했다.
주청사에도 LGBTQ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줄리아노가 템피 시장으로 당선되기 2년 전에 이미 유권자들은 켄 슈브런트 (민주)를 당선시켰다. 그는 아리조나에서 게이라는 사실을 밝힌 첫 번째 당선직 공직자가 됐다.
25년이 지난 지금 스티브 메이 (공화)와 키얼스튼 시네마 (민주), 그리고 스티브 갤라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시네마는 현재 연방상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갤라도는 마리코파 카운티 수퍼바이저이다.
2017년 주의원들은 LGB 코커스를 만들었다. 처음 네 명으로 시작했지만 올 해 여섯 명으로 늘어났다. 멤버는 토지 나바렛 주상원의원, 그리고 다니엘 헤르난데즈, 시저 샤베즈, 로버트 메자, 안드레느 캐노, 알랜도 텔러 주하원의원으로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안을 성적 성향이나 성 정체성까지 확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초당적 지지를 얻기 시작해 공화당의 케이트 브로피 맥기 주상원의원과 헤더 카터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법제안은 상정되지 못했다. 공화당 지도자들이 공청회 조차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동들을 위한 "전환 치료" 금지법안도 막았다. 이 치료는 개인의 성적 성향이나 정체성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주요 의료단체에서 "과학적 근거가 의심스러우며 환자의 정신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헤르난데즈 의원은 올 해는 법안 추진이 막혔지만 지난 2년 간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화당에서 차별금지 확대법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헤르난데는 최근 LGBTQ 코커스가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섯 명의 의원들이 모두 게이 남성들이기 때문에 전체 커뮤니티를 대표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달 말 경에 성전환 지도자들과 함께 주의원들에게 성전환 문제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koreanaztimes.com)

List of Articles
날짜 제목
  • 등록일: 2019-04-17

교내 규율위반에 대한 처벌, 학군 및 차터스쿨 마다 달라

최근 아리조나의 학교에서 유색인종 학생들이 정학을 당하는 비율이 높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그러나 아리조나에서 학생들 간의 싸움부터 흡연에 이르기까지 비행에 대한 징계는 학군과 차터스쿨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전국교육연합에 의하면 아리조나는 여전히 학생들에 대한 체벌을 허용하는 19개 주...

  • 등록일: 2019-04-17

4 명 살해한 남성, "'죽여도 좋다'는 하나님 음성 들었다"

아내와 두 딸, 그리고 한 남성을 살해한 피닉스의 한 남성이 체포된 후 하나님이 그렇게 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범인은 피닉스에 거주하는 오스틴 스미스 (30세)로 확인됐다.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 기록에 의하면 살인은 목요일 저녁 8시 경 West Minnezona 에브뉴에 위치한 그의 집에 동네 술...

  • 등록일: 2019-04-17

"동성애 부추긴다"는 이유로 HIV/에이즈 교육 금지했던...

28년간 유지되며 논란을 불렀던 아리조나의 법안이 지난 주 폐지됐다. 아리조나 학교에서 "동성애 생활을 부추기는" HIV와 에이즈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이 폐지된 것이다. 아리조나 주의회는 지난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법안 폐지를 위한 상원법제안 1346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상원에서 19-10으로 ...

  • 등록일: 2019-04-17

아리조나 세 개 공립대학 등록금 인상안 통과

아리조나 세 개 공립대학 모두 지난 주 목요일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아리조나 교육평의회는 아리조나주립대학 (ASU), 아리조나대학 (UA), 노던 아리조나대학 (NAU)의 등록금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ASU는 다음 학년도부터 학부생들의 등록금을 2.8 퍼센트 인상한다. 3퍼센트...

  • 등록일: 2019-04-17

아리조나 하이스쿨 "개인 재정관리 교육" 의무화

덕 듀씨 주지사는 하이스쿨에 재정지식 과목을 졸업필수로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주지사가 지난 주 목요일 승인한 재정지식 법안 SB 1184는 경제과목 일부에 재정지식 및 개인재정관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월, 주 재무관 킴벌리 이와 지지자들은 아리조나 상원 교육위원회에서 ...

  • 등록일: 2019-04-17

"아리조나에서 공공장소 수유는 합법...노출 아니다"

최근 파라다이 밸리의 한 학교와 챈들러의 몰에서 모유 수유로 곤란한 상황을 겪으면서 공공장소에서는 언제 어디서 모유 수유가 가능한 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테레사 필립스가 지난 목요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는 키바 초등학교에서 수유를 하는 필립스에게 학교 관계자가 프라이빗 룸으로 ...

  • 등록일: 2019-04-17

월마트, 아리조나 내 스토어 개선에 7180만 달러 사용

월마트는 올 해 아리조나 스토어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도입하는데 7천180만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 내 14개 스토어들을 리모델하고 34 개 스토어에 무료 그로서리 픽업 시스템을 도입하며 20개 스토어에 그로서리 배달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 등록일: 2019-04-17

UA에 아리조나 공립대학 최초 수의과대학 오픈 될 듯

아리조나대학 (UA)의 수의학과가 절차대로 인가를 받는다면 내년 쯤 아리조나 학생들은 공립대학의 수의학과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측에서는 2020년 가을학기 시작을 목표로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등록을 받는다. UA는 몇 년 전 수의학과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미국 수의학연합 교육위...

  • 등록일: 2019-04-17

경찰,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창문 넘어 들어간 여성 수배

피닉스 경찰에서 한 맥도날드 식당의 드라이브-스루 창문으로 들어가 직원을 공격하고 음식을 훔친 여성을 찾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 주 토요일 새벽 2시5분 경 이 여성은 51 에브뉴에 위치한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스루 창문으로 넘어 들어갔다. 이 여성이 들어오는 장면은 보안카메라에 찍혔다. ...

  • 등록일: 2019-04-10

"아리조나 주의회 LGBTQ 목소리 커졌지만 아직 역부족"

지난 일요일 피닉스에서 개최된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2만여 명이 모였다. 이 행사는 LGBTQ 문화를 축하하는 것으로LGBTQ 커뮤니티 멤버는 물론 이들의 권리 주장에 지지하는 지역 지도자들도 함께 했다. 신임 피닉스 시장 케이트 가예고도 퍼레이드에 참가해 함께 행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GBTQ 멤버...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