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대학 (UA)의 수의학과가 절차대로 인가를 받는다면 내년 쯤 아리조나 학생들은 공립대학의 수의학과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측에서는 2020년 가을학기 시작을 목표로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등록을 받는다.
UA는 몇 년 전 수의학과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미국 수의학연합 교육위원회의 승인을 받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지난 주 목요일 UA는 2017년 인가실패의 원인이 된 주요 기준에 대한 승인을 아리조나 교육평의회로부터 받았다. 교육평의회에서는 사실상 아리조나 유일의 공립대학 수의학과 프로그램을 승인 한 것이다.
아리조나에서 그동안 수의학박사 과정은 글렌데일의 사립대학인 미드웨스턴에서만 제공됐다. 미드웨스턴 수의학과는 2014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100 명의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
UA는 2015년 가을학기 오픈을 목표로 2014년 미국 수의학연합에 첫 번째 승인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2016년 인가의 첫 단계인 "상당히 확실성이 있다"는 편지를 받지 못했다. 당시 수의학연합에서는 프로그램의 재정, 교직원 수, 연구 프로그램 그리고 임상자원 등에 대한 우려로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UA는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UA는 2017년에 재도전했다. 이번에는 5월 중에 인가기관에서 학교를 직접 방문하며 9월 경에는 "확실성이 있다"는 편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알게 된다.
첫 번째 시도 후 UA는 컨설턴트 마크 커싱을 고용했다. 커싱은 다른 대학에서도 수의학과 인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대학에서는 또한 학장으로 줄리 펑크를 채용해 3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인가기관인 교육평의회에서는 수의학과를 별도의 단과대학으로 시작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교육평의회의 문서에는 아리조나의 지방에는 140여 명의 수의사가 부족하다는 2018년 조사자료를 인용했다. 또한 주 내 세 개 공립대학 학부에는 1100 명의 예비 수의학과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펑크 학장은 수의학과 진학을 위해 아리조나를 떠나는 학생 수가 연간 약 55 명이라고 말했다. 펑크는 내년 첫 학기에 약 100 명에서 110 명의 학생들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펑크는 UA의 수의학과는 타주 같은 프로그램에 비해 등록금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리조나 졸업생들이 주에 남아 지방의 부족한 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펑크는 UA의 수의학과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시작되면 공립대학으로는 40년 만에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과대학 캠퍼스는 투산 메인 캠퍼스가 아닌 오로 밸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UA는 2017년 주정부로부터 수의학대학 지원금으로 8백만 달러를 받았다. UA는 이 기금을 강의실, 실험실, 그리고 사무실 등을 추가하는 등 오로 밸리 건물 보수에 사용했다.
펑크 학장은 승인 편지를 받는 즉시 학생들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처음 몇 년 동안 인가기관에서 6개월 마다 모니터를 하게 된다.
첫 번째 졸업생이 나온 후에는 인가기관에서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완전인가를 받게 된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