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은 아리조나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민자 그룹 중 하나이며 특히 동부밸리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동부밸리에 아시안 소유 비즈니스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메콩 플라자를 관리하는 스티븐 디앱은 2008년 답슨 로드와 메인 스트릿에 메콩 플라자를 처음 오픈했을 때만 해도 주변에 아시안 소유 비즈니스는 10개가 채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현재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이 메콩 플라자 상가는 모두 채워졌으며 28개 업소가 입주해 있으며 답슨 로드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도 아시안 비즈니스를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앱에 의하면 이 지역에는 현재 약 70여 개의 아시안 소유 비즈니스가 운영되고 있다.
디엡은 처음 메콩 플라자를 시작할 때는 대부분의 상가가 비어 있어서 자리를 잘못 선정한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메콩 플라자는 영향력 있는 장소 중 하나이며 ASU에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전 메사 시의원이며 RAIL 메사를 공동으로 창단한 라이언 윙클은 아리조나 아시안 상공회의소와 함께 메사의 라잇 레일 주변을 아시안 상가구역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피닉스의 차이니즈 문화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메사의 아시안 비즈니스 구역이 자연스럽게 아시안-아메리칸의 허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윙클은 차이니즈 문화센터는 마치 누군가 건물을 세워 놓고 '아시안 업소들을 여기에 들여와라'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보였던 반면 메사는 자연스럽게 '좋은 곳이다. 그 곳으로 가자'는 분위기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개념의 디저트 전문점을 비롯 많은 업소들이 오픈하고 있는 이 지역에는 한인마켓으로 H-마트도 올 여름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최근 디저트 전문점을 오픈한 한 오너는 이 지역에 새로운 업소들이 계속 오픈되고 있어 확실하게 아시안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많은 성장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와 미국 전역에서 아시안 이민 인구는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2017년 인구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챈들러는 현재 밸리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됐다.
밸리 도시들의 아시안 인구비율은 챈들러 10 퍼센트, 템피 8 퍼센트, 길버트 5 퍼센트, 스카츠데일 5 퍼센트, 글렌데일 5 퍼센트, 그리고 피닉스 4 퍼센트로 나타났다.
챈들러, 길버트, 그리고 템피에서는 샘 황 (챈들러), 에디 쿡 (길버트), 그리고 알린 친 (템피) 등의 시의원도 배출했다.
2013년에 당선된 황은 인텔과 마이크로칩 등의 테크놀러지 회사들과 ASU에서 공부하는 아시안들이 많다는 점 등으로 인해 챈들러가 자연스럽게 이들이 정착하는 장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SU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연구 교수 애지 노아는 주요 다운타운 보다는 서버브를 선호하는 아시안 이민자들의 독특한 패턴으로 인해 메사와 챈들러에 이들이 몰려 있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노아 교수는 아시안 이민자들이 한 지역에 모이면 이들은 그들의 생활습관과 선호도에 따른 비즈니스를 요구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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