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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Jul
"앞 유리에 캑터스 박힌 차 팝니다" 사고 차량 크레익스 리스트에 올라"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47
투산에서 캑터스를 들이받은 차가 사와로 선인장이 앞 유리로 뚫고 나온 상태 그대로 놔둔 사진이 온라인의 관심을 받으면서 화제의 차량이 크레익스리스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그러나 정작 사고 당시 운전을 했던 카이 스캇은 매물로 올린 사람이 아니다.
7월 18일에 올린 리스팅에는 '비교적 괜찮은 상태'의 '2010 사와로'라고 묘사되어 있으며 사와로가 앞 유리로 나와있는 사진도 함께 올려져 있다.
또한 "이 아이는 여전히 달릴 수 있으며 미국 어디라고 가고 싶다"는 문구도 있다. 뿐만아니라 "소셜 미디어 목적으로 이 상태 그대로 살 수도 있고 원한다면 우리가 여러 분의 마당에 다음 세대까지 자라날 수 있는 캑터스/자동차 조형물로 심어줄 수도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12일 오전 9시30분 경 First 에브뉴와 아게이브 플레이스에서 였다고 피마 카운티 셰리프국의 다니엘 젤리니오는 전했다.
젤리니오는 First 에브뉴의 남쪽 방향으로 달리던 검은 색의 스포츠가가 아게이브 플레이스로 접근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가면서 사와로 캑터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사와로의 일부가 조수석 앞 유리로 튀어 나오게 된 것이다.
당시 차량에 혼자 있던 운전자는 이 사고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약물이나 음주의 영향이 의심됐던 운전자는 추가 조사를 위해 구속됐었다. 나중에 39세의 카이 스캇으로 밝혀진 운전자는 약물 또는 음주 운전과 기물파손의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스캇은 리스팅을 올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현장에서 투산 바디샵으로 사고 차량을 견인했던 로이 웨이드가 크레익스 리스트에 올려도 괜찮겠느냐고 물었었다고 말했다.
스캇은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웨이드가 실제로 리스팅을 올린 것을 나중에 확인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된 스캇과 그의 변호사는 리스팅을 내려 줄 것을 웨이드에게 요청했다. 가볍게 장난처럼 올린 리스팅이 판사에게 좋게 보일 리 없다는 것이다.
스캇은 "나는 이 문제를 가볍게 몰아갈 생각이 없다. 지금 기소를 당할 상황이고 감옥에 가고 면허를 잃을 수도 있다. 게다가 범죄기록이 생기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옥 같은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해 웃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웨이드는 이에 대해 차량을 리스팅에 올리는 것으로 피해를 줄 생각은 없었다며 대부분이 심각하지 않은 포스트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캑터스가 차 속에 있는 매우 희한한 상황이었다. 나는 그저 이 상황을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웨이드는 또한 사실을 스캇을 돕기 위해 리스팅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팅으로 인해 관심을 얻고 누군가가 스캇의 법률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리스팅은 웨이드가 올렸지만 연락처는 스캇의 번호를 올렸다. 스캇은 포스트된 후 15 건의 문의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는 부품을 얻기 위해 차를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 사람은 하와이에 사와로가 없다는 것을 아쉬워 하며 자신이 사서 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캇은 이 같은 전화가 장난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차를 옮기거나 팔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가 된 사진에도 불구하고 스캇은 이 사건이 매우 심각하게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중앙선을 넘어 갔기 때문에 선인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충돌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스캇은 엄청난 액수의 벌금이나 징역을 걱정해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 그의 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