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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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소속의 한 테러단체 리더가 피닉스에서 체포됐다.
이라크 출신의 알리 유지프 아메드 알-노리 (42세)는 이라크에서 두 명의 경관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고 미 검찰 아리조나 지부의 마이클 베일리와 법무부 형사과의 브라이언 A. 벤츠코우스키 보좌관은 전했다.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이라크 정부는 아메드는 이라크의 알-팔루자에서 활동하던 알카에다 단체의 리더였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서 이라크 경찰을 타겟으로 작전을 계획했었다는 것이다.
아메드와 다른 멤버들은 팔루자 경찰국 소속 두 명의 경관을 2006년 6월 1일과 2006년 10월 3일에 각각 총기로 살해했다.
이라크의 한 판사가 아메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급했고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는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미 법무부에서는 그 후 인도요청에 따라 피닉스에서 아메드를 체포하기 위한 소장을 제출했다.
미 치안판사 존 Z. 보일은 1월 29일 수요일에 영장을 발부했다. FBI 피닉스 지부, 국토안보부 조사과, 그리고 미 마샬 서비스는 합동으로 지난 주 목요일에 아메드를 체포했다.
범죄인 인도는 미 검찰 아리조나 지부와 형사과 국제문제 담당부서에서 처리한다.
알리 아메드는 2008년 이라크 난민으로 미국에 들어왔으며 피닉스의 이라크 이민자들 사이에서 제법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메드는 서부 피닉스의 저소득층 지역에서 운전학원을 운영했다. 활달한 성격으로 춤과 음주를 즐겼다. 지난 해 이라크 난민 여성과 결혼해 지난 달 첫 아이를 얻었다.
그는 피닉스 친구들에게 이라크에서 도망나오기 전 알케이다 테러시스트들로부터 20 차례 총격을 받았다고 얘기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아메드가 이라크 경관들을 살해한 알케이다 소속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더욱 충격이었다.
2010년에 아메드를 만나 그를 아주 잘 안다는 자비어 알가라위는 알카에다의 총격에 팔, 다리,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었다는 아메드의 얘기를 전혀 의심없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피닉스 지역 이라크 난민들의 리더로 활동해 온 알가라위는 실제로 미국에 난민으로 입국하기 전에 이라크에서 끔찍한 폭력을 당했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라크 커뮤니티에서는 아메드의 체포가 미국 내 이라크 난민사회 전체에 영향을 줄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이미 이라크 난민들의 입국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가라위에 의하면 아메드는 캘리포니아의 미군기지에서 중동지역으로 배치되는 군인들에게 이라크 사회와 문화 교육훈련을 도왔다. 이에 대해 법무부에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미 검찰 아리조나 지부의 글렌 매코믹은 추가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해 아메드는 친지를 만나고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려는 비행기를 탔다가 다시 내려야 했다. 그는 FBI 요원들의 신문을 받았다며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두려웠다고 알가라위에게 말했다고 한다. 한 주 정도가 지나고 아메드는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메드는 돌아와서 어떤 문제로 억류됐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피닉스 소재로 새로 도착한 난민들을 돕는 풀뿌리 단체 Refugees and Immigrants Community for Empowerment의 이사로 활동하는 알가라위는 아메드가 2008년 1월에 미국에 입국했으며 2-3년 전에 시민권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에 도착한 후 아메드는 소셜시큐리티 관리국에 장애인 복지 신청을 했다. 부상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11년 미군 기지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후 아메드는 피닉스에서 35 에브뉴와 글렌데일 에브뉴 부근에 A-Plus 운전학원을 오픈했다.
알가라위는 아메드가 2004년 이라크 전에서 미 해병대가 최악의 혈전을 벌였던 팔루자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극단주의자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고 알가라위는 말했다. 전혀 종교적이지 않았으며 항상 파티와 음주를 즐겼다는 것이다.
미국 내 가장 큰 이라크 커뮤니티 중 하나인 피닉스의 이라크 이민자 사회에서는 아메드의 체포 소식이 급속히 퍼졌다.
알가라위는 피닉스 지역에 약 4만 명의 이라크인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에는 미국 내에 수십년째 살면서 디트로이트 지역, 시카고, 서던 캘리포니아 등에서 아리조나로 이주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아리조나로 이주한 이라크 이민자들은 대부분 칼데아와 아시리아 크리스천들이다. 피닉스 지역에는 1990년대 첫 번째 이라크 전 후, 그리고 2000년대 두 번째 이라크 전 후에 난민으로 들어온 이라크 이민사회를 형성했다.
처음에는 1만2천329 명이었으며 2006년 이후 9768 명이 입국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미군 통역 등으로 일하기 위한 특별비자를 받아 들어왔다.
이라크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아리크 정부에서 요청해 체포된 용의자는 아메드가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 발생한 경관 살해 사건으로 2018년에는 오마르 아민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이 있었다. 아민은 이라크의 라와가 IS에 점령된 후 IS 캐러벤과 함께 그 마을로 들어가 집에 있던 경찰관을 살해했다. 이후 이라크를 떠난 아민은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들어와 세크라멘토에 정착했다.
아메드의 운전학원과 같은 건물 1층에서 이민자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에르칸 알클레다는 아메드를 신뢰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체포 소식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아클레다는 아메드가 주정부 규정을 어기고 2층에 학원을 오픈하고 1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이 학원의 일부인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2층에 학원을 오픈한 것은 장애인들의 출입이 용이해야 한다는 주정부 기준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클레다는 "그의 혐의가 사실이라면 아메드는 이 곳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메드의 단골 식당 오너 오마르 무히알딘은 아메드가 최근 이라크의 친지들을 자주 방문했다며 왜 이라크 정부에서 그를 체포하지 못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아메드는 심장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노동에 제한이 있어 운전학원을 오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무히알딘은 말했다.
아메드와 친분이 없었다는 한 이라크 이민자는 테러단체들은 무고한 이라크 사람들을 죽였다며 "그의 모든 혐의가 사실이라면 정부에서는 최고형으로 그를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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