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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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중에도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은 박차를 가하며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중 최소한 다섯 개 업체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방기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들은 도합 935만 달러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 (PPP)를 받고 260 개의 일자리를 유지했다고 보고했다.
건설산업은 펜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은 업체의 운영전체를 보호할 필요는 없으며 특히 이들이 많은 민간 프로젝트도 진행중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수백만 달러를 받은 국경장벽 건설업체들은 PPP에 대해 입을 닫고 있기 때문에 펜데믹이 그들의 운영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불분명하다.
연방정부는 CJW 조인트 벤처에 샌디에고 지역의 국경장벽 건설 비용으로 7천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연방정부는 주소가 같은 CJW 건설회사에 PPP 프로그램을 통해 1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미조리 소재 랜디 킨더 굴착회사는 지난 해 여름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5백만 달러를 받았다. 그리고 올 해 3월에는 텍사스 지역 국경에 15마일 거리의 장벽을 세우는 데 1억7천56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 회사는 최근 PPP를 통해 35만 달러를 받았다.
CJW와 랜디 킨더 모두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드온 건설, 버고스 그룹, 그리고 LGC 글로벌 주식회사도 모두 현재 국경장벽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최고 1백만 달러에서 5백만 달러까지 PPP 지원금을 받았다.
미시간 소재 LGC 글로벌 주식회사의 한 직원은 약 한 달 전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5천만 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이 직원도 PPP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었다.
텍사스의 기드온 건설회사 직원은 국경장벽 건설계약에 대한 질문에 "함부로 말할 수 없다"며 육군 공병단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모두 답변을 거부해 이들이 받은 PPP 융자가 탕감되는 것인지 그 중 일부가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사용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정부의 사업을 감독하는 Project on Government Oversight의 법무자문 스캇 아메이는 계속 진행 중인 국경장벽 건설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면 그들이 정말 PPP 융자를 받아야 할 만큼 펜데믹의 영향을 받았는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경장벽 이외에 다른 사업에서 도움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메이는 말했다.
예를 들면 랜디 킨더 굴착회사의 경우 웹사이트를 보면 21개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이는 "그 업체들이 분명하게 답변을 해준다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연방 사업을 맡아 놓고 또 정부지원 융자를 받았다는 비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아직 작업이 시작되지 않아 일단 소액의 계약금만 받은 세 개의 업체들도 총 5백만 달러의 PPP 지원을 받았다.
연방의회에서는 지난 봄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PPP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들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홍보됐으며 민간 금융기관에 1% 이자로 융자를 주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이 기금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탕감받을 수도 있다.
탕감받으려면 융자를 받은 이후 8주 내에 이 지원금을 직원 급여, 모기지, 임대료 또는 유틸리티에 사용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전국 독립기업연합의 조사에 의하면 융자를 받은 소상공인 중 반 이상이 전액을 탕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융자가 펜데믹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의 폐업을 막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경장벽 건설은 중단된 적이 없다.
지난 3월 미국 내에서 코로나 19 확산이 시작된 초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장벽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규정을 철회하기까지 했다.
아리조나 출신의 앤 커크패트릭 하원의원과 라울 그리할바를 포함한 네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4월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하고 그 자원을 코로나 19 대응에 사용하자고 사법부, 국방부, 그리고 국토안보부에 간청했었다.
이들은 편지에서 "전례없는 펜데믹으로 인한 사망과 경제적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보기드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이 때에 정부 당국, 건설업체, 건설 노동자들이 보건 질서를 어기고 국경장벽 건설을 계속 진행하며 심지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 육군 공병단 대변인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원격회의를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직원 및 공공장소 청결을 철저히 하고 노동자들의 근무시간도 탄력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업체들도 직원의 안전 및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공공 사용장소 소독, 그리고 질병에 걸린 직원 격리 등의 공병단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Associated General Contractors of America의 브라이언 터메일 대변인은 PPP 융자 혜택 자격여부에서 중요한 기준은 해당 시장의 불확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에서는 2만7천 회원 업체를 관리하고 있다. 터메일은 이들 중 많은 업체에서 펜데믹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분야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만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정부 검열을 받는 것 조차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방정부 자료에 의하면 건설과 관련된 3만개 업체가 PPP 융자를 받았다.
터메일은 2020년 4월에 이 나라에서 엄청난 불확실성을 경험하지 않은 건설업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에서는 4월 초에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정부지원 융자로 60만 명이 되돌아올 수 있었다고 터메일은 말했다.
터메일은 연방사업이 안정적이기는 해도 다른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돕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체 일이 월요일에 국경장벽을 짓던 팀이 화요일에 병원 건설 현장에 갔다가 수요일에 다시 국경장벽 현장으로 오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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