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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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을 지지하는 아리조나 공화당원들"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정치광고 야드사인 수백 개가 사라지거나 훼손됐다. 아리조나 주 전역의 시와 타운에 설치됐던 야드사인들이 사라진 것이다.
이 사인들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는 아리조나 공화당원"이라는 정치활동 위원회에서 비용을 대고 배포했다.
이 위원회는 오는 11월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할 예정인 100명 이상의 현재 또는 전 공화당원 유권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리조나 항소법원의 전 판사이며 위원회 회장인 다니엘 바커는 부인과 함께 지난 7월 말 경에 이 단체를 창단했다.
바커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 야드사인에 손을 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트럼프 사인으로 덮어버리는 식으로 훼손하거나 사인 자체를 뽑았다고 한다. 바커는 특히 길버트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지만 남동밸리와 스카츠데일, 피오리아, 투산, 유마 등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12일, 길버트와 엘리엇 로드 코너에 세워진 사인에는 두 개의 트럼프 재선 범퍼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스티커들은 계획적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름 위에 붙여져 메시지가 "트럼프-팬스를 지지하는 아리조나 공화당원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2020"으로 바뀌게 했다. 
위원회에서는 바이든을 지지하는 간단한 메시지를 야드사인 1000개와 전자 빌보드 7개에 담았다. 바커는 그 가운데 수백 개의 야드사인이 사라지거나 훼손된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지역에는 여러 번 사인을 교체하기도 했다.
"민주적인 절차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그것이 우리를 실망하게 만든다"고 바커는 말했다.
아리조나에서는 '누구든 어떤 정치광고 사인이든 고의로 제거, 수정, 외관 훼손, 또는 덮을 경우' 2급 경범죄로 간주한다. 따라서, 위원회에서는 길버트 경찰서에 두 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길버트 경찰에서는 "이 시점에서는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특정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신고와 함께 위원회에서는 사인훼손을 줄이기 위해 지역 지도자들과 논의해 야생동물을 찾아내는 사냥 카메라를 포함한 보안 카메라도 설치했다.
바커는 "보안장비에 돈을 들여야 할 것인지 야드사인을 다시 만드는 데 들여야 할지 다시 평가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위원회 회원들은 이 밖에도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다. 일부는 야드사인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바셀린을 발라 번들거리게 만들었다. 
바커는 "모든 트럼프 지지자들이 다 이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좋은 친구들도 많다. 그 친구들 조차도 사인을 훼손하는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의 행위에 실망하고 경악한다"고 말했다.
바커는 2015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트럼프가 뉴욕타임즈의 장애인 기자를 조롱할 때부터 실망했다고 말했다.
바커는 "트럼프는 실행 가능한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과 주요 이슈에 대해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 대부분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바커는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진실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하며 비하한다. 바이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리조나 주의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여전히 바이든에 뒤지고 있다. 트럼프와 그를 대신한 고위급 인사들이 지난 주 지지를 얻기 위해 아리조나를 줄지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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