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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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휘트미어는 2016년 도널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때 트럼프 지지자가 됐다. 68세의 휘트미어는 트럼프의 '여자문제'는 혐오스러웠지만 일자리 창출과 교역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그를 인정했었다.
그리고 지난 4월 휘트미어는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대통령이 수개월 동안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마스크 착용 권고를 무시하는 동안 휘트미어는 피닉스의 집에서 코로나 19와 싸우고 있었다. 직장에도 나갈 수 없었고 중요한 가족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이제야 겨우 회복이 된 상태이다. 트럼프도 결국은 감염되어 입원했었다.
휘트미어가 새로운 현실에 적응했다면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들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휘트미어와 같은 노년층의 유권자들이 유지해왔던 공화당에 대한 수년간의 충성이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유권자층에서 조차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그 요인 중에는 바이든의 복고적인 정치 스타일도 있겠지만 트럼프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정치적 행적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휘트미어는 "트럼프는 입을 움직일 때마다 거짓말을 한다"며 "그는 오도하고 거짓말하며 그가 이끄는 길 마다 쓰러지게되어 마련"이라고 말했다. 휘트미어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다음으로 은퇴자들이 많은 아리조나에서 승리하려면 노년층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아리조나의 많은 노년 유권자들이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코로나 19 펜데믹에 대한 트럼프의 늑장 대처와 일관성없는 대응이 자신들을 위험에 빠뜨렸으며 친구와 가족들과도 기한없이 떨어져 있게 됐다고 말한다.
펜데믹에 대한 트럼프의 사실과 다른 메시지는 이들의 불안감만 키워왔다. 동시에 수입이 고정된 많은 노인들은 트럼프가 연금을 지원하는 근로소득세 영구 감면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소셜시큐리티 연금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처방약 구매시 개인부담 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 다른 노인들은 성인에 된 자녀들이 영향을 받는 것을 지켜보며 또 다른 걱정을 하고 있다.
UCLA 공공정책, 정치학, 법률대학의 마크 A. 피터슨 교수는 노인들이 경제적 부담이 자녀들과 손주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손주들의 학교 문제는 장기적인 대가가 따르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피터슨 교수는 말했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전국을 돌며 직접 노인들이 걱정하는 문제들에 대해 얘기했다. 둘 다 처방약에 대한 재정적 부담, 나중에 큰 부담을 안겨주는 의료비용, 그리고 기존의 질환에 대한 보험보장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는 중국에 체류했던 사람들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과 주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의료기구를 배분함으로 미국민들을 코로나 19로부터 보호한다는 초기 대안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가능성이 없다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미국에 백신이 '곧 몇 주 안에' 나올 것이라며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위기대처가 "거의 범죄수준"이라며 시행할 수 있는 일관성있는 정책마련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선거본부에서는 아리조나 노인 유권자들에게 믿을 수 있고 재정부담이 적은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최근 키얼스튼 시네마 (민주. 아리조나)를 이용했다. 2018년 시네마가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요인 중 하나는 시네마의 중도적 입장이었다.
노년층 유권자는 2016년 트럼프의 승리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 당시 출구조사에서 65세 이상 유권자들의 선호도는 52-45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튼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노년층 유권자들이 갈라지고 있다.                     

지난 주 월요일 공개된 뉴욕타임즈/시에나 컬리지 여론조사에서도 아리조나에서의 트럼프 성적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대선토론 이후, 트럼프의 코로나 19 확진 발표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아리조나에서 49-4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유권자들 가운데서는 바이든이 47-45로 2퍼센트 포인트 앞섰다. 나머지 8%는 이들 이외에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2.5 퍼센트 포인트였다.
아리조나 AARP에서 실시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역시 아리조나 노인 유권자들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65세 이상의 유권자들 가운데서 49-47로 바이든이 앞섰다.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2.5퍼센트 포인트였다.
이 조사를 통해 미국 내 최대 프로그램, 소셜 시큐리티와 메디케어에 대한 노인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양당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이 두 가지 프로그램과 낮은 처방약 비용, 그리고 양로원 개선 등을 지킬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뉴저지 주 몬마우스대학에서 등록 유권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 투표 참여율이 높다는 가정 하에서는 바이든이 앞섰으며 2016년 보다 참여율이 낮다고 가정한 모델을 바탕으로 했을 때는 동률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유권자들 가운데서는 52-46으로 바이든이 앞섰다. 2%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9월에 실시된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4.8퍼센트 포인트이다.
트럼프에 대한 노년 유권자들의 시각에서도 비호감이 52%, 호감이 45%로 나타났다.
챈들러의 공화당원 밥 맥기니스는 50년대에 미 해군으로 복무했으며 2016년에 트럼프에게 투표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트럼프의 개인적인 성실성,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전반적인 업무수행능력, 그리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려주는 과학자들에 대한 무시 등을 예로 들었다.
펜데믹 보다 더 맥기니스를 실망시킨 것은 대통령의 참전용사들에 대한 비하이다. 맥기니스는 "실패자" "멍청이"들이라고 부른 것에 혐오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를 일고 있다며 "그동안 나왔던 모든 것이 거짓이고 트럼프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80대인 맥기니스는 "터무니 없다. 역겹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데이빗 워서맨은 2016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바이든에 대한 노년 유권자들의 반응이라며 민주당의 아리조나 승리에 좋은 징후라고 말했다.
워서맨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요인 중 하나는 노인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튼이 주지 못했던 편안함을 바이든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서맨은 또한 "노인들은 바이든이 사람들을 안아주고 손을 잡으며 아기에게 뽀뽀해주는 것이 기본이었던 정치시대를 경험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호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AARP의 데이나 케네디는 일부 노인 유권자들이 그들의 건강과 재정상황 때문에 트럼프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은퇴 후 소득과 헬스케어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73세의 은퇴자로 스카츠데일에 거주하는 팩 보너트도 2016년에는 트럼프에게 투표했었다. 보너트는 부시와 클린튼 시대를 기대했고 정치적으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믿었었다. "그는 배신했다"며 "트럼프가 주변에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그들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믿었던 내가 바보였다. 그는 분명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고 보너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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