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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Mar
일부 의사들, "주지사 제한 철회 행정명령은 시기상조"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9
마리코파 카운티 메디컬 소사이어티 소속 의사들은 지난 주 금요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의무화 폐지 등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제한을 푼다는 덕 듀씨의 깜짝 행정명령에 대해 새로운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지난 주까지 접종을 받은 아리조나 주민이 30%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마스크 착용을 하고 CDC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의사들은 촉구했다. 리 앤 켈리 박사는 지난 해부터 제한을 풀 때마다 시기상조였다고 지적했다.
켈리 박사는 "지난 한 해 동안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경험했으며 1월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코로나 핫스팟이 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켈리는 변이 바이러스 B-117이 벌써 아리조나대학 (UA)에서 발견됐다며 변이 바이러스들은 더 감염율이 높고 더욱 치명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켈리는 또 다른 변종과 새로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코로나 19를 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협회 소속의 리카르도 코레아 박사는 "아직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에 대한 정보조차 얻지 못한 상태이며 특히 리틴계에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코레아 박사는 따라서 특정 인구군에 대한 백신접종을 증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아에 의하면 라틴계가 아리조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3%이지만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은 4-7% 뿐이다.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의사들은 입을 모은다. 일부에서는 백신과 과거의 감염에 비하면 안전한 수준에 와 있다고 말하지만 의사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부정확한 얘기라고 말한다.
마이클 매닝 박사는 집단면역이 되려면 인구 70%에 면역력이 형성되어야 하며 80%가 되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매닝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그 사람들도 집단면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감염됐던 사람들은 그 면역력을 쉽게 잃고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협회의 실무 디렉터 존 맥엘리것 박사는 듀씨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맥엘리것 박사는 MCMS 의사들이 이날 얘기한 것들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이며 증거를 바탕으로 한 얘기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벗고 가족을 만나며 허그를 할 수 있기까지는 아직 좀 더 가야 하며 그 때까지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목요일, 듀씨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아리조나의 비즈니스와 행사 등에 내려졌던 제한들을 철회했다. 듀씨는 접종확대와 확진자 수 감소가 철회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는 이제부터 50명 이상 집회 시 정부로부터 승인받을 필요가 없으며 술집도 정상운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듀씨는 카운티에서 정부기관이나 대중교통 이외의 장소에서 마스크 의무화의 강제성을 이미 잃었다고 지적했다.
백신접종이 증가하면서 주 공화당들은 CDC 권고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고 주지사의 권한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많은 공화당원들이 그동안 주지사의 펜데믹 플랜을 비난했었다. 그러나 지난 주 목요일 주지사의 발표 이후 주 공화당 관계자들은 많이 늦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듀씨의 비상사태선포를 뒤집으려다 실패한 바 있는 미셸 우젠티-리타 주 상원의원 (공화. 스카츠데일)은 목요일 발표에 대해 "늦었지만 안한 것 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주지사의 명령에 이어 주의회에서는 월요일 오후 눈물겨운 논쟁 끝에 주의회 출석 의원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의원들은 코로나 19로 가족을 잃었다며 마스크 의무화 철회를 우려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철회에 찬사를 보냈다. 결국 공화당이 숫자적으로 우세한 상원에서 폐지가 결정됐다.
한편 아리조나의 입원환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신규확진자 7일 평균은 지난 주 목요일 기준 전국 5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구 10만 명 당 7일 평균 사망율은 목요일 기준 전국에서 켄터키와 뉴욕시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