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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Nov
예상 보다 많아진 학생들로 바빠진 학군 및 학교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06
벅아이 프리덤 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의 우려와 달리 100명이 늘어 갑자기 바빠졌다. 토니 레이놀즈 교장은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교사가 충원되지 않아 이번 학년도 초기에는 학급 규모가 너무 커졌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경우, 다행히 교사를 채용해 학급 규모를 줄일 수 있었지만 쉽지는 않았다. 레이놀즈 교장은 "좋은 사람들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대부분 속성으로 자격증을 받은 사람들이었다"며 "우리가 교사를 훈련시키고 학급체험을 제공하는 데 많은 자원과 인력을 사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학년도 가을학기에는 아리조나 전역에서 3만8천500명의 학생이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올 해 같은 기간에는 전반적으로 프리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증가했다.
아리조나 교육부의 초기 등록현황에 의하면 아리조나 전역의 학생 등록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킨더가든 등록 학생 수가 올 해 9월에는 15.7% 증가했다.
초기 숫자이기는 하지만 등록 학생 증가세가 보이고 있으며 공식결과에도 지난 해 보다 증가한 수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아리조나 주 교육감 캐시 호프먼은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학생 수 증가로 밀려드는 문제와 싸우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예상 보다 많은 학생 수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문제들 가운데는 폭넓게 영향을 주고 있는 교사 및 직원 부족, 학생 행동, 학급 학습평가 등이 포함된다.
레이놀즈 교장은 "우리는 이미 교사부족 상황을 겪고 있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1년 여 동안 거의 지도를 받지 못하고 집에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학습 격차를 메워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덤 초등학교에서는 연방 재난지원금을 이용해 집중적인 읽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레이놀즈는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돌아온 것이 기쁘며 학생들은 학교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서 이번 달에 공개한 자료는 공식 등록학생 통계는 아니다. 학기를 시작한 후 100일 또는 200일 간의 풀타임과 파트타임 학생 수이며 여기에는 등록을 취소한 학생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어찌됐든, 이번에 발표된 숫자를 통해 온라인 학교들을 포함해 대략적인 아리조나 전역의 등록 학생 숫자는 파악된다. 교육부에 의하면 이번 학년도 아리조나 전역의 총 등록 학생 수는 106만5842명이다.
킨더가든에 이어 가장 크게 증가한 학년은 2학년 (6.2%)과 9학년 (6.3%)이다. 실제 숫자로 보면 킨더가든은 5258명, 2학년은 4683명, 9학년은 5490명이 증가했다.
이번 학년도 학생 수 공식집계는 내년 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조나 교육부에서는 이 같은 숫자를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는 반면 일부 교육 관계자들은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덕 듀씨 주지사는 지난 달 카운티 학교 관리자들에게 학생 등록 수가 여전히 펜데믹 이전에 비해 약 2만1천 명 정도 적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리조나 전역의 학교와 학군들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등록추세가 나타난다.
피오리아 통합학군에서는 킨더가든부터 3학년까지 등록 학생 수가 증가했으며 일부 하이스쿨에도 학생 수가 증가했다. 피오리아 학군은 지난 해 킨더가든부터 12학년까지 1850명의 학생이 감소했었지만 올 해는 995명이 증가했다.
유마 초등학군은 이민 가정의 학생 등록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학군 전반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총 3.23%가 증가했다. 그러나 펜데믹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2.38% 부족하다. 유마 초등학군에는 이번 학년도 200명의 학생이 늘었다.
코차이즈 카운티의 경우, 많은 공립 학군에서 지난 해에 비해 등록 학생 수가 20-30% 정도 증가했다고 카운티에 보고했다.
메트로 피닉스에서는 톨레슨 초등학군은 7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모든 학군에서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코차이즈 카운티의 보위 통합학군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이다. 밸리 유니언 학군에서는 오히려 15% 감소했다. 학군 측에서는 코로나 19 영향이 아니며 학생 수가 많았던 시니어 학년이 졸업하고 상대적으로 신입생들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차이즈 카운티 내 더글러스의 로레타 카톨릭학교에서는 다른 이유로 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 19 전파를 막기 위한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각 학급 학생 수를 줄였다는 것이다.
차터스쿨에서는 전반적으로 8천 명 정도가 증가했다. 그러나 학군 소속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해 얼마나 많은 신입생들이 줄었는지 또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사립학교나 타주, 또는 홈스쿨로부터 온 것인지에 대한 자료는 없다.
지난 학년도부터 지난 여름까지 학군과 카운티에서는 그동안 학교와 멀어졌던 학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문자 보내기, 가정 방문, 학부모와 통화 등이 포함됐다. 교육부에서는 대면수업을 강조하며 학생 등록을 독려하는 이 프로그램을 주 전역에서 시행했다. 프로그램 캠페인에는 등록 핫라인, 라디오와 TV 광고 뿐만 아니라 주거 또는 식품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 지원 등도 포함됐다.
주 전역의 Migrant Education Program을 모델로 한 Urban Recruitment Project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메사 공립학군에서 학교와 연결이 끊긴 학생들을 찾기 위해 시행한 것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1000 가정 이상을 만났으며 이 과정에서 친지의 집으로 들어간 가정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경우, 보통 학생들이 일을 하거나 온라인을 확보하기 어렵다. 리쿠르터들은 또한 크레딧 회복 또는 상담지원 등 각 가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었다.
펜데믹 기간 동안 계속 연락을 유지했던 것은 학군과 학교에서 지금까지 계속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 됐다.
코차이즈 카운티의 교육감 재키 클레이는 학군 내 학교들 뿐만 아니라 차터스쿨과 사립학교, 보건 관계자들과 매주 통화를 한다. 이를 통해 긴급정보를 전하던 통로가 지원을 위한 창구가 됐다. 클레이는 자녀의 대면수업을 꺼리던 부모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노력을 통해 이제 더 이상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에 대한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학군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낸 후 이제는 부족한 교사 충원과 학생들의 학습평가에 집중한다.
톨레슨 초등학군에서는 학급 규모를 작게 유지하기 위해 킨더가든 교사와 준교사를 신규채용했다.
유마 초등학군은 기존의 교직원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연방 재난지원금을 사용했다. 그렇게 해야 안정된 학교 문화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군에서는 펜데믹 이전에 평균 15명이었다가 올 해는 150명으로 학생수가 급증한 온라인 수업에 인력을 투자했다.
학군들은 또한 지난 해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피오리아의 경우, 여름방학 기간에 꼭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보충수업을 진행했다. 이 학군에서는 원격수업이 잘 맞는 학생들도 있지만 개인에 따라 그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