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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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길버트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 중인 마틴 가르시아는 몇 년 전 교내 새로 창단된 소수계 남학생들을 위한 클럽에 대표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평소 캠퍼스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가르시아는 당황스러웠지만 곧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캠퍼스 내에 남학생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전국적으로 대학교에 남학생이 줄어들고 있으며 펜데믹으로 인해 감소추세가 가속화됐다.
아리조나의 경우 마리코파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이 같은 추세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리조나주립대학 (ASU)는 이 같은 경향을 넘어서 2020-21학년도에 등록 남학생 수가 5% 증가했다.
교육부에 의하면 대학 내 성별 격차는 지난 수십년 간 서서히 벌어져 왔다. 등록 학생 수와 학업 유지 면에서 모두 여성들의 숫자가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차이가 전례없는 수준으로 벌어졌다.
교육정보를 제공하는The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NSC)에 의하면 2020-21학년도가 끝날 때 전국 대학의 학생들 중 여학생 수는 59.5%로 40.5%인 남학생 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남학생이 주도하던 대학에 이 같은 현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또한 이 같은 현상은 모든 인종과 사회경제 인구그룹에서 발생하고 있다.
마리코파 커뮤니티 컬리지 (MCC)의 경우, 총 학생 중 59%가 여학생이며 남학생은 40%이다. 아리조나대학 (UA)도 등록 남학생 수가 소폭 감소했으며 노던아리조나대학은 등록 여학생 수가 남학생에 비해 8000명 정도 많다.
펜데믹과 같은 국가위기에는 전반적인 대학 등록 학생 수가 감소될 수 있다. 그러나 왜 남자들이 유독 고등교육을 포기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로렌조 시에라 아리조나 주 하원의원 (민주. 웨스트 피닉스)은 이 세대의 젊은 남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에라는 불확실한 시대에 젊은 남성들은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혹한 현실에 당면한 그들은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을 것"이라고 시에라는 말했다.
코로나 19 펜데믹 중에 원격수업을 하는 대신 휴학을 했던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NSC 보고서에 의하면 전반적인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전체 감소율은 5.8%이며 남학생들의 감소율은 10%이다.
NSC의 부대표이며 연구 디렉터인 덕 샤피로는 지난 해 10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년 간의 감소폭이 50년 만에 가장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샤피로는 "경제공황 이후 올라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내려갈 뿐"이라고 말했다. "보통 불황 중에는 등록 학생이 증가했다가 다시 취업시장이 살아나면 돌아가는데 이번엔 다르다"고 샤피로는 말했다.
대학들은 가르시아와 같이 유색인종 남성들의 저조한 등록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들의 등록과 졸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백인 남성들의 등록이 감소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13.4%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흑인남성은 14.8%, 라틴계 남성은 10.3% 감소했다.
ASU는 그러나 2021년 가을학기에 기록적으로 많은 1만4천350여 명의 학생들이 새로 등록했으며 템피와 폴리테크 캠퍼스에는 특히 남학생들의 수가 많다.
ASU 아케데믹 엔터프라이즈 등록 담당자 메트 로페즈는 "많은 대학과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겪고 있는 문제가 없는 것은 행운"이라며 "현재 등록 남학생 수는 지난 십 수년 만에 가장 많다"고 말했다.
로페즈는 다섯 개 캠퍼스와 300개 이상의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 등 편리함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비지원, 장학금, 전반적인 포용성도 이 대학의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ASU는 또한 학생들의 유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첫 번째 학년도 이후 신입생 중 86.2%가 남는다. ASU는 그러나 남학생들의 졸업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로페즈는 전국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A. Fulton 공과대학도 남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학생들이 주도해 왔던 STEM 프로그램이 최근 엄청나게 성장했다. 로페즈는 이번 학년도에 풀튼 공대 신입생 수가 공대 역사상 가장 많았다는 것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ASU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남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인다. MCC의 남성 임파워먼트 네트워크와 같은 프로그램이 ASU에도 있다. 

바로 고등교육 현장의 남학생들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소수계 남학생들의 고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ASU에 재학중인 가르시아는 집안에 대학 진학자가 자신이 처음이기 때문에 아무도 도와줄 수 없었지만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진학과 학업절차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현재 폴리테크 캠퍼스에서 가정의 첫 번째 대학 진학자, 저소득, 장애 및 베테랑 학생들을 돕는 TRIO 학생 지원 서비스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남학생들이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는다. 가르시아는 이 같은 프로그램의 실패와 전국적인 남학생 등록 감소는 전통적인 성별 역할도 큰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이런 책임을 져야 하고 실패했을 때는 도움을 받을 자원도 탈출구도 없다는 사회적 압박이 대학 등록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가르시아는 말했다.
아리조나에서는 특히 학생들이 도움을 받기 어렵다. 학교 상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학교 상담교사연합에 의하면 2018년 아리조나의 상담교사 대 학생 비율은 1:905로 전국 최악이었다.
ASU도 예외가 아니다. 교내 신문 스테이트 프레스에서는 지난 11월 ASU 에서 학기말 시험 후 스트레스를 받은 학생들이 상담 서비스를 받으려면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이 같은 상황에서 남학생들은 굳이 학비를 들여 대학을 다니는 대신 바로 취업하는 길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자료에 의하면 대졸자 연봉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3만 달러 높다. 
사우스 마운틴 커뮤니티 컬리지의 학생처 부처장 오사로 이그호다로는 이 학교 학생 80%가 대학진학 1세대라고 말한다. 그 가정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고학력에 대한 남성 롤모델이 없었다고 이그호다로는 말했다.
아리조나대학 (UA)도 커뮤니티 컬리지 만큼 급격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학부 입학허가처장인 카산드라 케이 우르퀴데즈는 등록과 졸업에서 여학생들의 비율이 약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은 '청소년을 위한 기회'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이 같은 추세에 맞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몇 년 전 ASU에서 만들고 여러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진학과 취업을 돕는다.
이그호다로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학교에 머물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남학생 감소 현상에 대한 폭넓은 연구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무엇이 남학생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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