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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Jan
"참을 만큼 참았다. 당장 코로나 19 방역조치 시행하라"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4
아리조나의 의사들이 코로나 19 전파와 의료계 붕괴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할 것을 주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의사들이 시행을 원하는 방역대책에는 주전역의 백신 및 마스크 의무화, 그리고 대규모 집회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덕 듀씨 주지사, 의료계 지도자, 주 및 카운티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는 의사, 간호사, 요양사 등 1100명 이상의 아리조나 의료계 전문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확산되는 오미크론과 싸우기 위해서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지에서는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19 환자는 물론 생명이 위태로운 일반 환자들의 예방 가능한 죽음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미 위기상황에 이른 아리조나의 의료시설과 병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고 말했다.
브리핑에서 투산의 가정의, 캐이디 해럴 박사는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는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듀씨 주지사는 지난 주 금요일, 아직 편지를 보지는 못했지만 고려해보겠다고 말하고 어떤 의무화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파력이 극도로 강한 오미크론으로 인해 아리조나의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으며 환자 수요는 높아지는 반면 병원 인력은 줄어든 상태이다.
지난 주 금요일 아리조나의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천888명, 사망자는 30명이었다. 1월 3일은 펜데믹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피닉스의 응급실 의사, 카라 게런은 의료계 인력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에 가도 간호사를 보기까지, 의사의 진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검사결과나 처방약을 받는 것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수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며칠이 걸리는 실정이라고 게런은 말했다.
게런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했다면 아리조나 병원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의료계 종사자들에게는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엑스레이 등의 검사 테크니션, 행동건강 검사, 병실 청소 담당자까지도 모자라는 상태라고 게런은 덧붙였다.
투산의 응급실 의사, 브래들리 드레이푸스는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환자들을 자주 보며 자녀가 감염된 경우 이들의 후회는 가책이 된다고 말했다.
드레이푸스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시키면 자주 발생하는 가족 간의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스 교수는 오미크론으로 코로나 19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아리조나의 지도자들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