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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과 신호위반은 어디에서나 위험하다. 그러나 사우스 피닉스 한 동네에서는 시에서 좌회전 신호등을 설치해주지 않아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역 단체South Phoenix Fight Back와 앤지 프러스토는 2년 전 피닉스 시에 7 에브뉴와 서던 에브뉴 교차로 남북 방향에 좌회전 신호등 설치를 요구했었다. 왜 이 교차로만 신호등 설치가 안되고 있는지 그 답을 얻기 위해 프러스토는 시청 모든 부서를 돌아야 했다.
현재 좌회전 신호등은 동쪽 방면 도로에서 북쪽으로 좌회전 하는 지점에만 설치되어 있다. 나머지 세 개 지점은 깜빡이는 노란 화살표만 있을 뿐이다. 프러스토는 이 신호등을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 깜빡이 화살표로 감당하기에는 이 교차로에 교통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가능하면 다른 길로 돌아간다고 프로스토는 말했다.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이 교차로에서 141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13일이 한 번 꼴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보행자가 연루된 사고는 2건이며 나머지 139건 중 3건은 사망사고였다.
좌회전 신호가 있는 7스트릿과 서던 에브뉴 교차로에서는 사고가 적게 발생했다. 같은 기간에 이 교차로에서는 치명사고가 없었으며 19에브뉴와 서던 에브뉴 교차로에서는 한 건의 치명사고가 발생했다.
19에브뉴와 서던 에브뉴 교차로에서는 같은 기간 133건의 부상자없는 사고, 23건의 경상사고, 6건의 중상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년 간 한 명의 보행자가 사망했다. 이 교차로는 지난 해 피닉스 시의회에서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금을 승인한 3개 교차로 중 하나이다.
교차로 개선 총 비용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시에서는 지난 해 승인된 6백만 달러를 사용할 교차로를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7에브뉴와 서던 에브뉴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등 설치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도로를 "다시 디자인하고 재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교차로의 신호등 개선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기 때문에 승인이 된다고 해도 2년은 걸린다고 말했다.
피닉스 시에서는 사고 핫스팟을 선정해 기금을 배분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하이 인저리 네트워크를 통해 중상 및 사망사고가 많은 교차로를 찾는다.
지난 해 피닉스 시에서는 35 에브뉴의 I-10부터 캐멀백까지의 구간 도로개선을 위해 미 교통부로부터 1750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 구간은 두 개의 공원, 세 개 공립학교, 그랜드캐년대학, 다양한 비즈니스, 주택가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버스도 많이 다니는 곳이다.
35에브뉴 지역은 보행자 사고 및 치명적 사고가 많은 핫스팟으로 최근 사우스 피닉스 보다 사고가 많아 보행자 안전을 위한 프로젝트 중 최우선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 구간의 네 개 주요 교차로 모두 치명사고와 중상 사고가 많다. 마일 당 2.6건의 치명 또는 중상 사고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사우스 피닉스 지역은 치명율이 가장 높지는 않지만 주민들은 걷기 좋은 환경 조성을 비롯해 그늘막이나 자전거 도로 등 여러 기반시설 면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최근 아이오와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흑인이나 라틴계에서 사고를 당하는 가능성이 높으며 심각한 부상과 입원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피닉스 주민들이 교통안전문제로 대동단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51세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어 사망한 사건과 15세 소년이 2018년 학교에 가던 중 집 앞에서 길을 건너다가 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 등이 발생한 후 2020년 주민들은 두 차례 집회를 열었다. 승마용 건널목까지 있는 파라다이스밸리에 비하면 이 지역은 방치된 상태라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아리조나주립대학 (ASU) 지리학과의 매튜 퀵 조교수는 도로개선과 치명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에서 Vision Zero와 같은 복합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ision Zero는 교통사고 사망을 줄이고 모두가 "공평한 이동성"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타임라인에 따라 개선하는 플랜이다. 퀵 교수는 새로운 플랜을 만들 필요 없이 현재 있는 플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도화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피닉스 시의회에서는 2019년에 기존의 도로안전 플랜과 병행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Vision Zero를 도입했다. 이 플랜에 위험한 교차로도 포함되어 있다.
도로안전 플랜 프로젝트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피닉스 시에서는 매년 3만 건 이상의 충돌사고가 발생하며 이틀에 한 번 꼴로 치명적 사고가 발생한다.
사우스 피닉스의 경우 센트럴 에브뉴 라잇레일 연장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밸리 메트로 측에 해결을 요구했지만 밸리 메트로에서는 공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실시된 환경연구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환경연구는 2015년에 완결됐으며 그 이후에 개발이 승인됐다. 따라서 다른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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