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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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년 간 흑인과 라티노들은 합법적으로 집을 구입할 수도 사우스 피닉스 외곽의 집에서 살 수도 없었다.
1930년대부터 1960년대에 지어진 센트럴 피닉스 지역 대부분의 집들은 유색인종은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문서로 기록되어 있다. 엔칸토, 윌로, 코로나도 등 인기있는 역사지구 동네 집들은 문서에서 이 같은 제한을 볼 수 있다.
모리슨에 의해 공개된 1948년에 지어진 집의 문서에는 "아시안, 멕시칸, 멕시칸-인디언, 니그로, 필리피노 또는 힌두 인종으로 보이는 사람은 이 집을 임대나 구입할 수 없으며 이 집에 거주할 수 없다"고 쓰여 있다. 공평주거권리법 (FHA)에 따라 효력을 잃기 전까지 피닉스를 비롯한 미국 내 주택 개발자들은 합법적으로 이 같은 규약을 넣을 수 있었다.
집 문서는 지을 때 만들어져 그 집과 함께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인종차별적 규약도 삭제할 수 없다.
1965년에 지어진 집을 소유하고 있는 샤바즈는 규약 삭제를 원하지 않는다며 "제도적 인종차별이 명시된 그 규약은 오늘날까지 우리가 지고 가야 할 과거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모리슨에서 발견 주거차별의 증거는 또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유색인종들은 부유한 백인 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사우스 피닉스 쪽으로 몰아 갔다는 것이다.
1925년, 피닉스 부동산위원회에서는 에이전트들이 "동네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인종에게 집을 파는 행위"를 금지했다.
모리슨은 2018년 조사에서 이 같은 에이전트들의 조종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에서는 "집은 빈곤, 취업, 학교, 범죄행위, 공공안전, 환경적 건강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종은 한 가정에 단기적 장기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쓰고 있다.
모리슨의 연구 책임자 알리슨 쿡-데이비스는 "주거차별은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집문서 규약과 같이 제도적으로 대놓고 차별했다면 지금은 아주 교묘하게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닉스의 사업가 링컨 랙스데일은 거의 반 세기 동안 흑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랙스데일은 194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이스트레이크 커뮤니티에서 살았다. 그는 장례식장, 보험회사, 부동산 브로커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피닉스의 많은 비즈니스에서 흑인들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자녀가 생긴 후 랙스데일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좀 더 큰 집을 사기 위해 찾던 중 센트럴 피닉스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집에 들어가서 둘러 볼 수도 없었다. 백인들이 대부분인 그 동네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는 랙스데일 부부에게 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랙스데일은 백인 친구를 시켜 집을 구입하게 한 후 나중에 명의를 이전시켜야 했다.
피닉스 지역의 흑인 차별은 단순한 경계구역 설정 이상이었다.
랙스데일은 그 집으로 이사간 후 며칠 되지 않아 집 벽에 N-워드가 쓰여진 것을 발견했다. 1952년, 지역 밴드 리더 루이스 조던은 스카이 하버의 스카이 셰프 식당에서 서비스를 거부당했다. 이 식당은 시에서 운영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 관계자들이 차별을 중단시켰다.
1953년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중 프로 야구선수 몬티 어윈과 빌 화이트는 피닉스 다운타운의 호텔 아담스 최초의 흑인 숙박객이 됐다. 그러나 뉴욕 자이언츠의 매니저가 팀 모두 호텔을 떠나라는 협박을 받아야 했다. 
1960년대 이전 템피와 스카츠데일은 '선다운 타운' 즉 유색인종 차별 지역이었다. 당시 흑인과 라티노들은 직장이나 쇼핑 갈 때 이들 도시를 지나가는 것만 허용됐다. 위반할 경우, 경찰에 의해 티켓을 받거나 백인 주민들에게 두들겨 맞았다.
사우스 피닉스에서 성장하던 라티노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공공 수영장은 템피에 있었다. 이들은 수영장에 물을 빼기 바로 전날에만 이용할 수 있었다.
차별은 이후에도 교묘하게 계속됐다. 1980년대에 사우스 피닉스에서 활동하던 주거 관련 비영리단체에는 피자 배달을 받을 수 없었다. 식당에서 그 지역으로 가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
피닉스 시는 1950년대에 사우스 피닉스를 시의 일부로 받아들였고 시 관계자들은 수준 이하의 주거환경과 기반시설로 이어진 차별을 바로 잡겠다는 많은 약속을 했다. 수십년 간 지켜지지 않은 약속과 부족한 투자는 사우스 피닉스 주민들과 시 사이에 갈등을 유발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그늘, 헬스케어, 식량 불안정 등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며 계속 싸우고 있다.
해결방안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행되지 않고 있거나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고 있다.               

라잇레일 연장이 약속의 일부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는 주민들과 비즈니스들이 나오면서 논쟁이 일고 있다.
사우스 센트럴 협의회 회원이며 교통 전문가인 셰논 스쿠타리는 기존 주민들과 비즈니스 오너들의 가치를 세워주어야만 사우스 센트럴 라잇레일 연장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비용은 줄이고 삶의 질은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3년전, 급격하게 오르는 집값으로 인해 밀려나는 주민들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을 때 사우스 센트럴 교통 지향성 개발플랜이 만들어졌고 이 플랜은 지역의 미래를 향한 로드맵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3년 간의 기획 끝에 수천 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하고 30회 이상의 회의를 거쳐 이 커뮤니티는 원하는 것을 얻게 됐다.
피닉스 시는 사우스 센트를 교통 지향성 개발 플랜을 승인함으로 사우스 피닉스 지도자들과 함께 이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고급화되면서 기존의 주민과 비즈니스가 밀려나가는 현상)을 막고 기반시설 건설 등의 기준을 성문화했다.
지역 주민 프란시스카 몬토야는 "사우스-센트럴 통로는 너무 오랫동안 언더독이었고 잊혀지고 뒤쳐져 밤에 방문하기 꺼려지는 곳으로 여겨졌다. 이 지역에는 수십년 간 투자되지 않아 문제가 산적한 곳으로 간주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스-센트럴 피닉스는 아름다운 동네며 주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몬토야는 말했다.
최근에는 많은 주택 바이어들과 투자자들이 사우스 피닉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주택건설 핫스팟이 된 것이다. 그러나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기존의 주민들이 살 수 없을 만큼 비싸다. 저렴한 가격의 주택건설이 시급한 이유다.
2020년에 세상을 떠난 이스트레이크 주민이며 인권운동가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었다.
"우리는 이 지역을 이렇게 발전시킨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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