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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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 미 노동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4월까지 지난 12개월 간 피닉스의 인플레이션은 11%로 전국 대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청에서 분석한 20곳 이상의 대도시들 가운데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은 피닉스와 애틀란타 (10.8%) 뿐이다. 같은 기간 전국 인플레이션은 8.3%로 3월의 8.5%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다.
2개월 마다 추적하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메트로 피닉스는 지난 2월에도 전국 최고였다. 2월에 발표된 피닉스 지역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0.9%로 전국의 물가인상 속도에 비해 빠르게 상승했다.
에너지와 개솔린 가격은 약간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식품, 항공권, 새 차 등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도 내려갔다.
내렸다고는 해도 지난 12개월 간 개솔린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은 30.3%, 식품은 9.4% 인상돼 1981년 4월 이후 12개월 간 기록으로 가장 인상폭이 컸다. 게다가 이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 가격 상승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주요 밀 수출국 중 하나이다.  
메트로 피닉스의 인플레이션 폭이 높은 데는 임대료 및 집값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개솔린 가격 인상은 또 다른 문제이다. 아리조나의 오염방지 첨가제 인상, 캘리포니아 정유공장을 거쳐 들어오는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것 등이 원인이다.
투산 아리조나대학 (UA)의 경제학자 조지 하몬드는 "피닉스의 성장세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닉스는 2021년에 이미 펜데믹 중에 잃었던 일자리들이 모두 회복됐는데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고용증가는 인건비를 올리게 된다. 올 해 1/4분기에 임금과 혜택 은 5.5% 인상됐다. 전국 평균 4.8%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전국적인 인상속도를 크게 웃도는 집값인상에 이 같은 요인이 더해져 지금의 상황을 만들고 있다.
최근 민간 에너지 투자 감소로 인해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아리조나주립대학 (ASU) 경제학자 데니스 호프먼은 여기에 서부지역 연료유통망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최근 5-6년 간 에너지 투자자들이 화석연료 대산 재활용가능 에너지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생산 및 유통이 감소된 것도 투자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호프먼은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얘기할 때 개솔린은 가장 소비자들의 눈에 뜨이는 촉매제가 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밸리 도로의 코너 마다 보이기 때문이다.
오하이오 연구실에서 근무하다가 은퇴 후 피닉스에서 살고 있는 팸 올리버는 최근 자신의 마즈다 세단에 주유비가 50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올리버는 가능한 상황에서는 자전거를 타기도 하지만 자신과 남편의 생활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모두가 다 이들 같지는 않다. 아와투키에 거주하는 아론 레이몬드 (34세)는 스카츠데일로 이사가는 걸 고려하고 있다. 400달러의 월세를 줄이면서 직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해서다. 가스비 지출이 두 배로 늘었다는 레이몬드는 집값이 내려가면 집을 장만하겠다는 목표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켈리 쿠퍼는 식품, 연료, 인건비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 쿠퍼는BKD's Backyard와 두 곳의 Melting Pot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육류와 농산물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식당 운영에 꼭 필요한 물품들이 60% 정도 인상됐다"고 쿠퍼는 말했다. 쿠퍼는 주류와 전기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몰 비즈니스들은 숨돌릴 틈없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츠데일에서Italian Daughter 식당을 운영하는 멜리사 마지오레는 전반적으로 식품비용이 8% 올랐으며 여기에 공급업체에서는 개스비와 인건비 인상에 따른 추가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들에게 넘어가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곤란한 입장"이라고 마지오레는 말했다.
이렇게 많은 소비자들과 비즈니스들이 애쓰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지출을 대폭 줄이거나 대체할 것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JP 모건 자산관리의 글로벌 전략가 데이빗 켈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 보다 높아진 이유 중 하나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요금이 월 18.6%나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의 경제학자 벤 에이어스는 공급망 사태와 인건비 상승이 공산품 및 서비스 요금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와 에이어스를 포함한 많은 경제학자들은 다음 달 정도에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 인상으로 주택 수요가 감소하게 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켈리는 말했다.
그러나 연방 준비위를 포함한 많은 경제학자들은 올 들어 현재시점까지도 인플레이션 상승을 과소평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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