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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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에서는 대부분의 시 정치인들이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라는 당명을 걸고 출마하지 않지만 일부 보수 시장들이 연바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을 공개지지하면서 공화당의 '압제'를 당하고 있다.
존 자일스 메사 시장과 개시 칼랫 피오리아 시장은 최근 이들이 속한 행정구역의 관내 공화당에 의해 최근 불신임을 당했다. 두 사람은 모두 거의 10년 가깝게 시장 직을 맡고 있다.
두 시장은 주 전역에서 켈리에 지지를 표명한 50여 명의 무소속 및 공화당 인사들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은 켈리에 도전하는 아리조나 검찰총장 마크 브르노비치나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블레이크 매스터스 등의 우파 후보들 대신 켈리를 택한 것이다. 
이렇게 집단으로 당을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화당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LD-28 공화당 지역구 회장 로리 뱅고는 켈리 지지자 명단에 포함된 공화당 등록 인사들도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고는 '켈리를 지지하는 공화당원들' 웹페이지를 보고 놀랐다며 "다른 공화당 지역구에서도 이들을 따라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칼랫 피오리아 시장은 공화당 지역구의 불신임 결정에 대해 "고려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임기 마직막 해를 보내고 있는 칼랫은 "나는 우리 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한 것 뿐"이라며 "피오리아 시 주민들에게 이득을 줄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일스 시장도 같은 입장이다. "켈리는 지난 임기 중 메사 시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해냈다. 켈리가 최고의 후보라고 생각한다. 나는 평생 공화당원이지만 우리 시와 주를 위한 최선의 후보 보다 당파 정치가 우선될 수는 없다"고 자일스는 말했다.
역시 켈리 지지를 표명한 크레익 맥팔랜드 카사 그란데 시장은 도전자 없이 네 번째 임기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불신임이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적 불신임에 구체적인 제재가 따르지는 않지만 불신임 결정은 해당 공직자가 재선되지 못하도록 당원들을 선동하고 공직자에게는 더 이상 당원들의 지지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시장들에 대한 불신임 결정의 영향력에 상관없이 이번 일은 주 공화당이 안고 있는 더 큰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해 아리조나 공화당원들은 신디 매케인, 덕 듀씨 주지사, 제프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에 대한 불신임을 결정했다. 매케인은 세상을 떠난 남편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유사한 불신임을 당했었다며 자신에게는 불신임이 "명예로운 훈장"이라고 말했다.
7월 초에는 아리조나 주 하원의장 러스티 바우어스에 대한 불신임을 결정했다. 바우어스는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매스터스의 도전을 받고 있다. 그는 1월 6일 국회의사당 점거 관련 청문회에서 2020년 선거결과를 뒤엎으려는 트럼프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증언한 후 당원들로부터 불신임을 당했다.
바우어스는 현재의 공화당 지도자들의 정치는 깡패집단의 폭력정치와 같다고 비난하며 "그들은 양떼 사이에서 늑대 보다 사람들을 더 먼저 쫓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이은 불신임은 지역 공화당 내에 내분이 일어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켈리 상원의원은 초당적 기반시설법안 통과에 일조함으로 도로 및 교각 보수를 위해 지자체에서 수십억 달러의 연방기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자일스 시장은 "지난 몇 년 간 보아 온 켈리는 매우 적극적이며 메사 시에도 협조적이었다. 초당적 기반시설법안 뿐만 아니라 메사 다운타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기금을 받아낸 것 등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데이빗 오르테가 스카츠데일 시장도 켈리에 지지를 표명했다. 오르테가 시장은 무소속이기 때문에 공화당의 분노를 살 일은 없다. 오르테가는 상하수도 기반시설에 대한 켈리의 도움에 찬사를 보냈다. "우리 시에는 정말 중요한 문제였다. 켈리는 크거나 작거나 상관없이 우리의 필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LD-10 지역구의 진 클런드 회장에 의하면 켈리를 지지하는 시장들은 공화당 규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에서는 법적으로 "등록된 공화당원은 선거 또는 재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뱅고는 공화당에서 불리할 때마다 꺼내는 낙태 카드를 또 다시 꺼내며 켈리가 낙태권을 인정하기 때문에 공화당 가치관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아리조나 주 공화당에서는 연방 대법원의 로 v. 웨이드 판결 철회 이후 낙태 전면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구에서 불신임에 앞서 칼랫 시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면 켈리가 전국적으로 낙태권을 확고하게 인정하는 연방 법안에 공동 스폰서로 참여했다는 것은 곧 그가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극단주의적"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뱅고는 따라서 칼랫이 공화당의 가치관과 완전히 다른 사람을 지지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칼랫이 공화당원이기 때문에 표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리조나 지자체장들은 당명을 걸고 출마하지 않는다. 투산에서만 당명을 밝힌다.
뱅고의 지역구에서는 낙태문제 뿐만 아니라 비판적 인종 이론부터 선거의 투명성, 사회주의  등 폭넓게 민주당을 비난한다. 뱅고는 "공화당원으로서 마크 켈리와 같은 후보를 지지하느니 차라리 민주당으로 가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고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앞으로도 계속 켈리를 지지하는 등록 당원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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