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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Mar
"아리조나에서는 적색신호 위반 벌금 내지 말고 버텨라?"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3
아리조나를 방문했다가 운전 중 적색신호 위반을 한 유타의 한 남성이 500달러의 비용, 1년 이상의 골치아픈 상황, 운전면허 보류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버질 오션은 2021년 7월, 적색신호 위반으로 티켓을 받고 벌금을 치렀다. 당시 오션은 아내의 옷을 가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메사에 있었으며 렌탈카 회사로부터 통보를 받을 때까지 적색신호 위반 적발 카메라에 찍힌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오션은 벌금을 내면 모두 끝나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 수년 간 교통위반을 한 적이 없는 오션은 빨리 떨쳐 버리기 위해 즉시 벌금을 냈다. 그러나 유타 주에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때 아리조나에서의 적색신호 위반으로 인해 면허가 정지된 사실을 알게 됐다.
아리조나에서는 적식신호 위반 벌금을 내면 기본적으로 죄를 인정하는 것이 되어 교통 서바이벌 스쿨 과정을 완료해야 한다. 하루 종일 혹독하게 배우는 이 과정은 아리조나에서 적색신호를 위반한 사람은 누구든지 치러야 한다.
공공안전 활동가 마크 램버는 높은 충돌사고 발생건수 때문에 아리조나에서는 적색신호 위반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램버는 "티켓을 받고 벌금을 치르는 순간 유죄가 된다. 죄가 없다는 걸 주장할 권리를 포기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들은 보통 교통 서바이벌 학교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시정조치 통지서를 받는다. 그러나 오션은 이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차량 등록국 (MVD)에서 오션이 2011년 이후 살지 않는 메사의 주소지로 보냈기 때문이다. 오션은 유타로 이사 간 직후 유타 운전면허증을 받았다.
오션은 "아리조나와 교통법에 대한 불만은 없다.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걸 이해한다. 다만 지역 주민이든 방문객이든 자칫하면 오랫동안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메사의 경우 적색신호를 위반 했을 때 몇 가지 선택사항을 준다.
먼저 방어운전 과정을 완료하는 것이다. 완료하면 벌금이 취소되며 운전기록에 포인트도 남지 않는다.
다음은 벌금을 내는 것이다. 반박할 권리를 포기하면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심리를 요청하는 것이다. 심리는 재판과 같다. 목격자를 참석시키고 판사 앞에서 반박해야 한다. 책임이 있다는 게 확인되면 방어운전학교 옵션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