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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Mar
집에 들어가니 반려견 침대에 밥캣이 누워 있었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77
지난 주 월요일, 샌 마누엘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퇴근 후 집에 들어갔다가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됐다. 반려견의 침대 위에 밥캣이 여유롭게 누워있었다는 것이다. 밥캣은 개구멍으로 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에게는 반려견 3마리, 반려묘 3마리, 양 한 마리, 당나귀 한 마리가 있다. 남성은아리조나 야생동물 및 어류 관리국에 즉시 신고하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은 모두 열어 놓은 다음 반려동물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 있었다. 밥캣은 관리국 직원이 도착하기 전에 열어 놓은 문으로 나갔다.
남성과 다른 반려동물들은 모두 무사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한 마리가 없었다. 작은 치와와-닥스훈트 믹스견 스퀴커스가 없어진 것이다. 집 안부터 집 주변, 동네를 다 뒤져도 스퀴커스는 없었다. 스퀴커스는 화요일에서야 밥캣의 공격으로 인한 심한 부상을 당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아리조나 야생동물 및 어류 관리국의 마크 하트는 밥캣이 집으로 들어왔을 때, 스퀴커스와 밥캣이 싸우다가 부상당한 스퀴커스는 겁을 먹고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스퀴커스는 투산의 특별 동물치료센터에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트는 스퀴커스가 잘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후 인스타그램에는 스퀴커스의 계정이 오픈됐다. 지난 주 목요일에는 새 침대에서 회복 중인 스퀴커스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치료비를 위해 개설한GoFundMe 페이지를 통해서는 금요일 오전까지 5천 달러 이상 모금됐다. 치료비를 제하고 남은 돈은 필요한 사람과 동물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자신의 집이나 이웃집 마당에서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아리조나 야생동물 및 어류 관리국으로 신고 (623-236-7201)하고 지시를 받는 게 좋다.
관리국에서는 집 안에는 먹을 것과 물이 널려 있기 때문에 밥캣을 유혹하게 된다고 말한다. 밥캣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집에서 키우는 토끼, 새, 작은 반려동물에게는 매우 위험한 존재이다.
하트는 밥캣이 큰 소리에 겁을 먹으므로 박수를 치거나 소리가 나는 물건을 흔드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한 마당이나 집 안에서 발견되면 밥캣이 쉽게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문을 열어 놓으라고 하트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