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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Sep
투산 소년, 틱톡 챌린지하다가 극심한 화상입어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5
투산의 한 소년이 틱톡 챌린지에 참여하려다가 극심한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8월 27일 오전 5시 경, 자고 있던 티파니 로퍼는 12세 아들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방에서 나가 보니 아들 코리의 몸에 불이 붙어있었다. 로퍼는 즉시 호스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고 나중에 일어난 딸이 젖은 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감쌌다.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리는 입고 있던 셔츠로 인해 2도와 3도 화상을 입었다. 셔츠의 재질은 100% 폴리에스터였다.
로퍼는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온 다음에야 아들의 몸에 불이 붙은 이유를 알게 됐다. 코리는 손에 소독용 알코올을 가득 담아 불을 붙였던 것이다. 놀라기는 했지만 의식은 있었던 코리는 계속 엄마에게 "동영상에서 봤어요"라고 말했다. 로퍼는 이후 자신의 셀폰을 통해 틱톡 챌린지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아이들이 이와 유사한 챌린지를 하고 있다는 수없이 많은 기사와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동영상 마다 아이들이 에어로졸 캔이나 소독용 알코올 또는 손세정제에 불을 붙였다. 안타깝게도 많은 경우 용기가 폭발하고 아이들은 기관절개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로퍼는 말했다. 입원 즉시 마취상태에 있던 코리와 가족들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코리는 수 차례의 수술, 피부이식,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족들은 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GoFundMe 계정을 오픈했다. 코리는 등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그 밖에도 팔, 목, 턱, 배, 옆구리에도 화상을 입었다. 두 자녀를 키우는 로퍼는 직장에 나가지 못하고 아이를 돌보고 있다. 본인이 아닌 가족의 병가는 유급이 아니다. 코리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사고장면을 목격한 코리의 누나는 상담을 받고 있다. 사고 후 로퍼는 극심한 죄책감과 함께 이 같은 비극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없었을까라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있다. 로퍼는 또한 다른 부모들에게 아이들 옷의 재질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라고 조언했다. "부모로서 옷을 살 때 항상 확인을 한다. 코리가 입어던 셔츠에는 100% 재활용 재질, 다림질 필요 없음이라고만 표기되어 있다. 우리 아이의 방에 있던 많은 옷들, 특히 파자마의 소재가 폴리에스터라는 것이 놀라웠다. 집에 화재가 발생하면 아이들은 그대로 불길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로퍼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