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김 원장 라이프칼럼] 신 토 불 이(身土不二)의 삶

오늘이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의 구정 이다. 누구나 다 새로운 새해의 결심이 섰겠지만 금년의 가장 중요하게 세운 설계중의 하나가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와 적당한 운동 열심히 하기”로 정해 놓았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려면 먼저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떠 올리게 한다. 신토불이가 무엇인가? 우리의 몸과 흙이 하나이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말로 귀결이 된다. 그래서 우리 몸은 자신이 살고 있는 땅에서 나오는 음식을 섭취해야 건강 하다는 결론이 된다.
1991년으로 기억되는데 한국을 방문 했었다. 어디를 가나 신토불이, 광고 간판 마다 신토불이, 너무나 많이 들었고 보았다. 서점에 가도 신토불이에 대한 건강서적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생각해 보니 박정희 대통령의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우리도 잘 살아 보자 하는 새마을 운동 등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 만 하면서 살았다. 생활이 펴지고 서구문화 가 몰려 오고 산업화 사회로 급 진전하다
보니 생활의 여유와 더불어 음식문화도 서구식으로 변하였다.
우유와 빵, 육류 음식중에서도 훈제된 고기는 물론 햄, 스팸, 소시지등 식탁을 위협하는 음식들이 범람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더 우리것을 먹자는 캠패인이 신토불이가 성행하게 되는 시대를 만들 었던가 보다. 좋은 것,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 남의 것을 너무도 빨리 받아 들이는 습성은 어쩌면 우리의 국민성인가 보다. 거기다 빨리빨리를 외치면서 서두르는 산업화와 자연경관을 파괴하면서 까지 지어야 하는 리조트시설, 골프장 설치, 국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듯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그 후유 증으로 우리것이 점점 살아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 땅에서 나오는 우리 음식을 먹자 하는 것이 결국 신토불이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음식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나라 음식이 얼마나 건강하고 보기 좋고, 맛 있는지를 우리 스스로가 인정 해야 한다. 기름진 중국음식, 깨끗해도 깊은 맛이 없는 일본 음식에 비하면 서양 음식을 흉내 내지 않은 순수한 한국음식은 맛갈나고 담백하면서도 발효음식으로 건강에 좋다는 것이 머지않아 세계에 퍼질 날이 반드시 올 것을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많이 해 본 덕 인지 여러나라의 음식을 체험할 기회가 많았다. 시카고에는 피닉스에서는 상상 이 안되는 고급 식당들이 많았다. 불란서, 스칸디나비안 음식, 독일, 터키, 그리스, 영국/아이리쉬, 체코, 스페인, 이태리등 수많은 음식점들이 자기나라의 문화를 살려 분위기 또한 압도적이었다. 또한 미국내에서도 최고의 맛의 고장으로 이름난 뉴올리언즈. 미시시피 강가에 접해 있는 프렌치쿼터(French Quarter) 의 음식경험, 거리의 유명한 재즈연주 등 이 삭막한 피닉스에 온 후로 더더욱 그 들의 멋진 추억을 잊을 수가 없다.
젊은 시절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고 음식 만드는 것도 좋아하는 나는 새로운 레시피가 보이면 늘 스크랩 해 놓는 것을 좋아한다. 수도 없이 잘라내는 모습을 본 동생이 하루는 “언니, 그 많은 것을 언제 다 해 먹어?”하면서 놀리던 기억이 새록새록 추억으로 남는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집에 초대 해서 대접을 했을까 하는 것이, 그러지 못 하는 요즘의 내 모습을 보면 의아 스럽기 까지 하다. 직장의 미국 친구들 에게는 한식으로, 교회의 젊은이들에게 는 일식으로, 우리부부보다 위의 어르신 들에게는 신선로와 구절판을 포함한 한정식으로 늘 대접해도 즐겁기 만 했다. 그 때는 풀타임 직장생활을 했어도 건강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신토불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 고장의 땅에서 난 것을 먹어야 하고, 곡식, 채소, 과일등 땅에서 난 농산물을 먹어야 하고,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토양은 셀레늄 결핍지역으로 나왔지만 아리조나의 땅속에는 셀레늄이 풍부하다 하니 아리조나에서 생산되는 야채, 과일 등을 주력해야 할 일이다. 애리조나 대학의 래리 클라크 박사가 셀레늄의 전립선 암 예방 효과를 밝혀 낸 바 있다. 참조로 셀레늄은 노인건강에 좋고 항암, 항산화, 면역증강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레늄은70-80%가 곡류 와 채소로부터 섭취된다. 식품중에는 무, 배추, 브로콜리등이 있다.
우리 몸과 땅은 하나라는 것. 인간은 흙에서 나서 흙에서 살다 흙으로 돌아 간다는 본뜻을 기억하면서 매일의 생활 이 신토불이의 삶으로 변화되어야겠다. 거기다 매일 30분 이상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으로 모두에게 행복한 가족, 건강한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월 23일 20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