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윤원환 목사 기독칼럼] 신들의 이야기 8

KAZT 어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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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세계에 갖는 여러 관념들중  신들에 대한 관념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사람들의 육안과 오감을 통하여 체험된 신들에 대한 관념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우주는 곧 신이라는 범신론을 비롯해서 우주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무수한 신들이 인간세계와 공존한다는 다신론에 대해서 고대 그리스 올림푸스산 중심의 다신론, 이집트와  팔레스타인지역에서의  다신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고대 시대 범신론과 다신론이 창궐하는 주변환경 속에서도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아브라함을 기원으로 모세시대 거대한 하나의 민족으로 성장한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일신론 사상을 견지하고 있음과 이와 같은 일신론사상이 유대교를 거쳐 후대에 기독교에 의하여 그대로 전승발전되어 오고 있음이다. 그리고 유대교와 기독교를 통하여 일관되게 견지되어 온 일신론사상은 주후 7세기부터 대두되는 이슬람교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대교는 창조주 야훼엘로힘의 일신론 사상이 강한 반면 기독교에 의하여 정교하게 정립된 삼위일체 신성교리는 가지고 있지 않다. 유대교는 창조주 야훼 엘로힘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그 압압제자부터 해방하고자 그의 아들인 메시야를 보내는 것은 믿는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이 땅에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은 부인한다. 그들이 대망하는 메시야는 군마를 타고 압제자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제왕적 메시야상을 기대하는데 자신을 희생하고 십자가에 죽었다가 부활했다는 그런 미약한 이미지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지금도 장차 오실 제왕적 메시야를 대망하고 있다. 

기독교는 유대교의 모든 경전과 미래에 대한 약속들이 거의 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행한 일들에서 완성되었다고 믿는다. 미완의 약속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종말시 재림하여 선과 악을 심판하는 일만 남아 있다고 본다. 기독교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종합적으로 근거하여 야훼 엘로힘의 일신론을 주장하면서도 그  야훼 엘로힘안에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세 신격(three divine persons in One God)이 공존함을 말한다. 여기서 ‘삼위일체 신격교리’가 나오게 되었다. 

삼위일체 신격교리 자체는 신구약 성경안에는  없다. 다만 삼위일체 신격교리를 체계화하게 하는 성경의 참고구절들은 여럿이 있다. 삼위일체교리의 요체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오직 한분 하나님만이 존재하는데  그 유일하신 하나님안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고 하는 세분의 신격(Three God-persons)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세분의 신격은 세분의 신들(Three Gods)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한분의 하나님으로 존재한다. 요약하면 한분의 신안에 세분의 신격이 존재하고 그 세분의 신격은 오직 한분 하나님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인간의 이성으로는 전적으로 다 이해되는 것은 아니며 하나님만이 보유하고 있는 신적 존재양식이다. 물론 삼위일체교리가 성경이 의도하는 야훼 엘로힘 하나님의 신적 존재양식을 모두 있는 그대로 적확하게 다 묘사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삼위일체 교리를 부인할 수도 없다. 1930년대 독일 복음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말한대로 기독교의 신앙고백은 성경이 제시하는 모든 교리들의 최소한의 지시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우리가 만약 이 지시표를 부인하게 되면 우리는 더욱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삼위일체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몰몬교나 여호와증인의 반신앙고백적 주장은 우리가 납득할 수가 없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태동된 후발 종교인 이슬람교는 그 창시자 마호멧에 의하여 일신론을 주창하게 된다. 그런데 마호멧이 받아들인 일신론은 그 당대 중동지역에서 떠돌던 왜곡된 기독교 이단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서 처음부터  그 기원이 잘못된 것이었다. 그러하기에 이슬람에서는 한분 하나님에게 유일한 아들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성자하나님과  동일한 신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슬람은 예수를 하나의 인간으로만 보며 마리아의 아들로서 위대한 선지자인 것으로 본다. 이슬람은 자신들이 믿는 유일한 신을 ‘알라’라고 부르는데 그 알라신의 기원은 따지고 보면 중동지역 아랍 부족들이 믿던 ‘달신’의 이름이다. 그래서 이슬람은 그들의 상징적 문양으로서 초승달과 별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 초승달은 바로 그들이 유일신으로 믿는 알라신이 달신인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유대교나 기독교에서 부르는 야훼 엘로힘신과 이슬람이 부르는 ‘알라’신은 전적으로 차원이 다른 것으로서 알라신을 야훼 엘로힘신과 동급으로 여기는 것은 성립될 수 없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세계는 각양 각색의 사람들에 의하여 믿는 신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속에 있다. 신약성경 빌립보서 2장에서 사도바울은 “우주의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무릎을 꿇고 예수가 주님되심을 고백하고 선포할 날이 올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이 이루어 질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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