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번째 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이다(출20:17, 신5:21). 열번째 계명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에서 눈을 돌려 마음 속에 잠재해 있는 생각과 동기(Motivation)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율법을 내재화시킨다. 탐내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며 욕망, 질투, 욕심에서 비롯된다. 열번째 계명은 탐내지 말라는 명령의 구체적인 예를 제시한다. 이웃의 집, 아내, 남종, 여종, 소, 나귀 등 이웃의 소유물을 탐내지 말아야 한다. 신5:21은 순서를 바꾸어 이웃의 아내, 집, 밭, 남종, 여종, 소, 나귀 등 이웃의 소유물을 언급하며 이웃의 아내를 가장 중요하게 취급한다. 출애굽기가 이웃의 아내보다 이웃의 집을 먼저 배치하여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집은 단순히 우리가 거주하는 거주공간의 의미를 넘어 가족을 지칭하는 말이다. 출애굽기는 믿음의 출발점인 가정을 강조한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는 모든 것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계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탐내지 말라는 말의 정의는 이웃의 소유물 즉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를 의미한다. 아담과 하와는 먹음직스럽고 탐스럽게 보이는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에게 속한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려고 시도했다. 그들은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소유하고 하나님과 같이 되기를 갈망했다. 그러나 그 것은 잘못된 갈망이었다. 예수님은 눅12:15에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눈에 보이는 물질과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생각과 태도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또 마15:11, 17-20에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릇의 겉을 잘 닦는다고 해서 그릇이 깨끗해 지는 것이 아니라 그릇의 안을 잘 닦아야 깨끗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잘 닦아야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실이 깨끗해 질 수 있다. 19절의 말씀처럼 만약 우리 마음 속에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증거와 훼방이 있다면 그 생각들은 조만간 행동으로 옮겨질 것이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 먼저 마음 속에 생각하고 계획하는 단계를 거친다. 열번째 계명이 마음 속에 나쁜 생각을 품고 아직 행동에 착수하기 직전의 상태를 언급한다면 행동에 옮겼을 때 나타나는 행위의 결과는 여섯째에서 아홉째 까지의 계명 중 하나를 어긴 결과가 될 것이다.
통상적인 세상의 법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의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한다. 어떤 생각이나 욕구를 마음에 품었다고 해서 벌을 줄 수는 없기는 때문이다. 객관성을 중시하는 세상의 법과 달리 하나님의 법은 사람의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며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나 생각을 중시한다. 그 것은 다분히 주관적이다.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어겼는지 어기지 않았는지는 오직 당사자 만이 알 수 있다. 이렇게 당사자만 알 수 있는 계명을 십계명 안에 포함시킨 이유는 밖으로 향하는 우리의 눈을 안으로 돌려 내면을 성찰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 중세 사람들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7가지 치명적인 죄가 있다고 믿었다. 그 것은 탐심(Coveting), 욕심(Greed), 교만(Pride), 질투(Envy), 태만(Sloth), 분노(Anger), 정욕(Lust)이다. 이런 마음의 문제는 중독성이 있어 마약이나 도박처럼 어느 한 곳에 사람이 빠져들고 탐닉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만든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는 환자이다. 그 마음의 병은 우리를 사망으로 몰고간다. 그것이 바로 죄의 능력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받지 않으면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할 수 없다. 열번째 계명은 죄와 악의 뿌리를 다루며 우리에게 도전을 준다. 당신은 당신의 마음 속에서 불일듯 일어나는 욕망의 노예인가? 아니면 스스로 욕망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주인인가? 사도바울은 고전14:1에 사랑을 추구하라! 영적인 은사를 간절히 사모하라고 가르친다. 몸과 영혼을 파괴시키는 육적인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아이러니컬하게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눈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의존한다. 우리의 눈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고정되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볼 때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출20:18-20은 십계명의 결론부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우뢰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보고 듣고 두려워했다. 하나님께서 산 꼭대기에 강림하셔서 십계명을 선포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은 산 아래에 머물러 있고 중재자인 모세가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그러나 십계명의 결론부분에서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다. 출19:9의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을 눈과 귀로 보고 듣는 체험을 하고 지도자인 모세에 대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은 십계명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10가지 방법을 배운다. 십계명은 우리에게 신실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을 가르친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