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23:20-33에서 하나님께서는 율법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다. 가나안 땅의 약속에는 성전(Holy war)의 개념이 담겨있다. 20절에는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사자(Messenger), 나의 두려움, 왕벌을 네 앞서 보내어 가나안 땅에 사는 이방나라를 쫓아낼 것이라는 말은 모두 전쟁과 관련된 언어들이다. 이방민족을 쫓아내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아있어야 하고 물과 기름처럼 어떤 경우에도 이방인들과 어울려 섞일 수 없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동화(Assimilation)냐? 이화(Separation)냐? 하는 문제는 요한계시록의 주제이기도 하지만 성경 전체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중요한 주제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충성을 바치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다, 종교와 문화와 풍습이 다른 이방민족과 접촉하며 사는 것은 언제나 전쟁을 촉발한다. 그 것은 하나님과 이방 신들이 대립하고 하나님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거룩한 전쟁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군대에 속한 자들로 성전에 참여하여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 하나님의 적은 곧 그들의 적이다. 성전의 개념은 하나님의 사자(messenger)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전달된다. 하나님의 사자는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다. 출3;2에는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모세에게 나타난다. 출14:19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다를 건널 때 앞서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에서 그들을 보호한다. 하나님의 사자는 인간과 대화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사자는 하갈이 사라에게 쫓겨나 광야에서 방황할 때 그녀에게 명령과 축복의 말을 전한다. 또 사자는 발람, 기드온, 삼손의 부모, 다윗, 엘리아에게 나타난다. 하나님의 사자의 기능과 역할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광야생활에서의 안내자의 역할이며 또 다른 하나는 거룩한 전사(Holy warrior)의 역할이다. 사자는 이스라엘의 적을 쳐부수기 위해 전쟁을 하거나(왕하19:35) 이스라엘 백성이 신실하지 못할 때 오히려 그들과 싸우기도 한다(삿2:1-7).
출23:20-33에는 하나님의 사자의 두가지 기능과 역할이 모두 등장한다. 20절은 광야생활을 위해 사자를 앞서 보낸다고 말씀하며 안내자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23절에는 사자가 앞서 가서 가나안 땅에 거하는 이방족속을 물리칠 것이라고 전사의 기능을 강조한다. 이렇게 사자의 기능이 안내자에서 전사로 바뀌는 것은 광야에서의 여정에서 가나안 땅의 정복(Conquest)으로 주제가 바뀌기 때문이다. 20-26절은 사자를 보낼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광야생활에서 신실함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격려한다. 그러나 27-33절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위엄(My terror)을 보낼 것을 약속하며 신실함을 요구한다. 하나님의 사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며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 사자는 성전을 주도하는 하나님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 만약 하나님의 사자가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생활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었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이방민족과 싸울 수가 없었다. 말하자면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취약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강하고 싸움에 능한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싸울 전사를 필요로 하였고 먹고 마실 것을 구할 수 없는 척박한 광야생활을 견뎌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안내자를 필요로 하였다.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에게 의지할 때 도움이 오는 법이다. 우리는 스스로 강하다고 느낄 때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동행과 함께하심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큰 축복이다. 만약 당신이 세상에서의 고난과 어려움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면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신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능력의 하나님이 사자를 보내 당신을 도울 것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하나님께서 결코 당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신실하게 믿음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총알과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당신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수 있는가? 삶과 죽음이 수없이 교차하는 영적인 전쟁터에서 오늘도 당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사탄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가? 믿음이 없이는 힘겨운 인생의 여정에서 단 한발자욱도 앞으로 내디딜수가 없다. 나보다 앞서가며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가 있고 나 대신 싸우는 용감한 전사가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나를 돕는 안내자와 전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며 하나님께서 자기를 도와줄 것을 믿지않고 물질과 사람과 눈에 보이는 것들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쓰러져 죽었다. 그토록 꿈꾸던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을 밟지 못했다. 왜 그들은 사막에서 죽어야 했는가? 지금 당신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