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제사장의 옷 1

KAZT 어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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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8장은 제사장의 옷에 관해 설명한다. 제사장 옷은 한마디로 거룩한 옷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마치 소방관들이 입는 옷이 불길의 뜨거운 온도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것처럼 제사장의 옷은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장소에서 일하는 그들을 보호한다. 이어지는 29장에서 다루는 제사장의 위임식 역시 제사장의 옷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제사장 옷을 입히는 것으로 위임식이 시작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육적인 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연결하는 중보자가 되게 한다. 막6:6-13에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고 들 씩 보냄을 받는다. 그들의 옷은 거룩한 대 제사장의 옷과 대조적으로 지팡이와 샌달 그리고 한벌 옷 뿐이다. 성전이라는 건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제사장과 달리 예수님의 제자들은 갈 곳을 모르고 믿음의 길을 떠난 아브라함처럼 끝없는 이동을 위해 간편한 복장을 하였다. 그 것은 한 곳에 머무는 자와 여러 곳을 떠 도는 자의 옷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곳에 머무는 자에겐 거룩함이 요구되지만 떠도는 자에겐 아무 것도 가진 것없이 길을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요구된다. 제사장의 옷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거룩함을 강조한다면 제자들의 옷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거룩함을 강조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섬김과 사랑,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정의와 의로움, 스스로 물질적인 풍요를 포기하는 믿음 그리고 변치않는 신실함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 것은 분명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도 세상과 구분된 삶을 사는 거룩함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 제사장의 거룩한 옷인가? 아니면 제자들의 한벌 옷인가? 크리스천에겐 거룩한 행실의 옷이 필요하다. 행위의 열매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론의 아들은 4명이다. 레10장에 따르면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분향하였다가 하나님 앞에서 불에 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들은 제사장 직분을 남용함으로써 불에서 그들을 보호해야 할 제사장 옷이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다. 5절에 그들은 옷을 입은 채 진영 밖으로 이끌어 내진다. 그들은 불에 탔지만 옷은 타지 않았다. 제사장의 거룩한 옷이 불에 타지 않으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과 능력을 가졌음을 입증한 셈이다. 2절은 제사장 옷의 목적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는 데 있다고 밝힌다. 영화롭고 아름답다는 표현은 왕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왕의 힘과 권능을 강조한다. 시96:6은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라고 밝히고 성전에서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왕의 즉위식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제사장의 옷은 그 옷을 입는 자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에게 사역을 위한 권한을 위임한다. 3절은 옷이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게 한다고 선언한다. 

에봇은 대제사장 만이 입는 앞치마이다. 그것은 청색, 자색, 홍색 그리고 흰 세마포의 네가지 색깔로 만들었다. 이것들은 바깥 뜰과 지성소 문과 휘장에서도 볼 수 있는 같은 색깔이었다. 기드온은 에봇을 만들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음란하게 그 에봇에 절함으로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무가 되었다(삿8:27). 삿17:5에 미가는 에봇과 드리빔을 만들고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는다. 에봇은 제사장을 신성화한다. 에봇의 각 어깨 부분에는 보석이 붙어있다. 보석 위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이름으로 각 어깨 부분에는 6지파 이름이 새겨졌다. 대제사장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은 제사장의 어깨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이름들을 보고 그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신다. 언약은 계약(Contract)과 관계(Relationship)를 합한 말이며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를 의미한다. 그 것은 결혼한 부부처럼 공동의 운명을 지고 함께 길을 걷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음으로 스스로 자신을 구속하셨다. 자신의 자유와 권한과 능력을 제한하고 포기함으로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는 하나님이 되셨다. 하나님께서 홍수 후에 노아에게 나타나 언약을 세우시고 다시는 물이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능력을 제한하여 홍수로 인간을 멸망시키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창17:7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인간과 맺은 언약으로 인해 스스로를 제한하고 언제나 언약을 기억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되었다. 무지개가 노아와 맺은 언약의 증거였다면 할례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증거였다. 언약의 증거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언약을 기억하게 한다. 제사장의 위임식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제사장의 위임식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의 권능이 제사장에게 전달되어 거룩함의 능력을 부여받는다. 레24:7의 말씀처럼 항상 성소에 있어야 하는 진설병도 언약의 기억을 위한 것으로 나팔을 부는 것과 같다. 민10:10에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대 제사장의 가장 큰 임무 중 하나는 언약을 기억하고 언약에 기초한 구원의 약속을 하나님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다. 

B2BChurch.org 정기원 목사 (480)209-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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