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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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에 관한 전설을 소개합니다.

중국의 어떤 마을에 부자 노인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많은 논밭을 경작하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불행히도 양쪽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눈이 멀어 어떤 일도 할 수 없으므로 집안 일은 4명의 아들이 처리했습니다. 

어느 날 문 앞을 지나가던 낯선 나그네가 다가와서 노인의 눈을 보고, 빨리 치료하면 고칠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그것이 정말이요? 내 눈을 고쳐주면 얼마든지 보답을 하겠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나그네는 "고치는 것은 내가 아니고, 내가 존경하는 도사(道士)님입니다. 도사님은 확실히 고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고 있을 분입니다." 

"그 도사님는 어디에 계시는가?"라고 노인이 애태우자 그 나그네는 "도사님은 항상 외출을 하므로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내 아들들을 시켜서 도사님을 찾도록 하겠소."

"도사님은 푸른 잎, 산양(山羊)의 뿔, 말발굽…이라는 노래 가사를 즐겨 부르므로 이것을 목표로 해서 도사를 찾는 것이요. 도사님을 찾으면 당신의 눈은 고칠 수가 있어요"라고 말하며 나그네는 물러갔습니다. 

노인은 네 명의 아들을 불러서 나그네로부터 들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도사를 꼭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항상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므로, 어떻게 하면 도사를 찾을 수가 있을까? 자식들은 여러 가지 궁리를 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한 쪽 방향씩 맡아 찾도록 하였습니다. 첫날은 장남이 말을 타고 동쪽 방향으로, 둘째 날은 차남이 남쪽 방향, 셋째 날은 셋째 아들이 서쪽으로, 넷째 날은 넷째 아들이 북쪽 방향으로 도사를 찾아서 헤맸지만, 좀처럼 도사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오래된 절에서 은은한 노래 소리가 들여오는 것을 넷째 아들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가지도 잎도 눈에 보이지 않는 푸르름이다. 산양의 뿔, 말발굽 같다" 

넷째 아들은 대단히 기뻐하며 말에서 내려 절로 향했습니다. 백발에 흰 수염이 길게 자란 도사가 문에 걸터 앉아 있었습니다. 

아들은 아주 공손하게 도사에게 물었습니다. "도사님께서 부르고 계시는 노래는 어떠한 노래입니까?" 도사는 절의 정원을 가리키며 "가지나 잎이 눈에 잘 보이도록 푸르르며 산양의 뿔같은 꼬투리를 가졌고 종자의 모양은 말발굽같이 생겼어. 안보이는 눈을 치료하는 최고의 약초야"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들은 손바닥에 올려놓고 자세히 관찰하니 틀림없이 꼬투리는 산양의 뿔처럼 생겼으며, 종자는 말발굽의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저의 아버지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니, 이것을 조금 주시지 않겠습니까?" 라고 도사에게 말하자 "많이 갖고 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종자를 부대에 가득히 담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대단히 기뻐했습니다. 즉시 그 종자를 약간 볶아서 끓인 물을 아버지에게 마시게 하였습니다. 노인은 그것을 마시고, 점차로 시력을 회복하더니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퍼져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 눈이 아물거리는 사람에게 먹였더니 잘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을 `마제결명(馬蹄決明)'이라고 불렀으며, 후에 줄여서 결명자(決明子)라고 불렀습니다. 

결명자는 성미(性味)가 감고함(甘苦鹹)으로 단맛 쓴맛 짠맛이 모두 있으며, 성질은 미한(微寒)으로 약간 찬 성질이며, 독이 없습니다. 귀경(歸經)은 간담(肝膽)의 두 경락(經絡)에 관여하며, 사용할 때는 약간 볶아서(미초: 微炒) 사용합니다. 

효능(效能)은 청간명목(淸肝明目)으로 간의 기능을 맑게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청간담(淸肝膽: 간담의 기능을 맑게 함)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간담(肝膽)의 울열(鬱熱:열이 울체됨)로 인한 목적삽통(目赤澁痛: 눈이 충혈되고 뻑뻑하며 아픔) 다루(多淚: 눈물 많음) 등의 증상에 응용하는 안과(眼科)의 상용약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결명자를 다른 이름으로 환동자(還瞳子)라고 하는데, 이 의미도 눈을 되돌려준다는 뜻입니다. 또 두통을 다스리고 비출혈(鼻出血)를 멈취 준다고 합니다.     

한의학 임상서적인 증치준승(證治準繩)에 국화결명산(菊花決明散)이라는 처방은 간열목적(肝熱目赤)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결명자와 국화(菊花) 석결명(石決明) 목적(木賊) 황금(黃芩) 등의 약물을 배합한 처방입니다. 1회의 사용량은 보통 1~5돈(錢)으로 4~20g 정도입니다. 결명자의 열을 내려주는 성질의 약물이므로 비위허한(脾胃虛寒)하며 대장허냉(大腸虛冷)한 사람 즉, 소화기능이 냉하여 조금만 차가운 음식을 먹어도 설사하는 사람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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