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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풍의 한방적 치료와 예방
중풍(中風)이란 혈압이 높게 상승하여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신체의 한쪽 팔 다리를 못쓰거나 말을 못하든지 얼굴의 근육이 마비되어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병증입니다. 중풍은 일종의 뇌혈관의 장애로 일어나는 의식장애, 운동장애, 언어장애와 정신장애를 겸한 종합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마비증세들은 반드시 중풍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고, 뇌종양(腦腫瘍)이라는 뇌에 혹이 생기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든지, 척추에 이상이 생기거나, 기타 여러가지 대사성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먼저 그 원인을 잘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적 견해로 중풍의 원인으로는 계절적인 소인의 풍(風), 심리적인 갈등현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 긴장의 화(火), 몸속의 진액(津液)이 변질된 물질로서 고지혈증(高脂血症)이나 혈전(血栓) 등과 관련이 있는 담음(痰飮), 노화현상을 포함한 원기(元氣)가 부족한 상태의 기허(氣虛), 비만이나 체질적인 소인의 습담(濕痰), 비정상적인 혈액의 어혈(瘀血) 등이 있는데, 이들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서양의학의 뇌졸중 원인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중풍은 원래 갑자기 나타나는 것 같지만 대부분 여러 번의 위험신호를 받게 됩니다. 대부분의 중풍환자는 중풍이 발병하기전에 먼저 한쪽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가끔 물건을 떨어뜨리기도 하며, 얼굴이나 입술 주위가 둔하거나, 머리가 어지럽고, 시력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둘로 보이기도 하고, 말을 더듬거나 무엇을 잘 잊어버리며 정신이 멍청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깨끗이 없어지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을 중풍전조증(中風前兆症)이라고 하며 이런 증세가 자주 나타나면 반드시 중풍이 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져 정신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환자의 머리가 흔들리거나 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두 세사람이 동시에 들어 편평한 담요 위에 옮겨 놓고, 옷이나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죄는 것은 풀어 주어 몸에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고, 숨구멍이 잘 통하도록 어깨 밑에는 방석을 얇게 말아 끼워 넣고, 아래턱을 조금 위로 올려서 목이 잘 펴지게 하며,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는 솜뭉치나 부드러운 면손수건을 깊숙이 물리게 합니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 당연히 911의 도움을 청하여 병원 응급실로 급히  후송하여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 십선혈(十宣穴)이라는 열 손가락 끝에 침을 찔러 약간씩 출혈을 시켜보거나, 미간(眉間)이나 인중혈(人中穴)에 침을 놓으면 정신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만약에 집에서 응급조치를 하고나서 괜찮은 듯하다가 한 시간도 못되어 다시 깊은 혼수에 빠져 코를 골거나 숨소리도 거칠어지며 꼬집어도 아무 반응이 없을 정도라면 심히 위급한 증세이므로, 이때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형병원의 응급시설이 부족했던 옛날이나 지리적으로 오지(奧地)에서 중풍이 발병하였을 때에 일단 상기(上記)의 응급조치를 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정신이 회복되어 물이라도 넘길 수 있다면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물에 녹여 복용하게 하고, 혈압이 의외로 낮거나 맥도 약하고 몸이 차며 허약한 환자는 사향소합원(麝香蘇合元)을 복용하게 하였습니다.
중풍을 다스리는데는 일반적으로 약물요법(藥物療法)과 비약물요법(非藥物療法), 침구요법(鍼灸療法), 재활요법(再活療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등의 선행질환(先行疾患)이 있을 때는 마땅히 그 질환을 안정범위로 디스려야하며, 환자의 평상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식이요법(食餌療法)을 병행해야 합니다. 과로나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병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염분이나 당분 또는 동물성 지방은 줄여야 하며, 술, 담배를 즐기는 환자는 당연히 끊어야 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늘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면서, 항상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경쾌하게 잘 유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중풍의 선행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나이가 30~40대의 젊은 환자라도 자만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중풍을 치료할 때, 약물요법은 각각의 원인과 마비된 상태에 따라서 그 치료법이 결정되지만, 그 치료법의 기본은 뇌의 어혈(瘀血)을 풀어내고 몸속의 기혈(氣血)을 순조롭게 잘 순환시키면서, 심신(心身)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관점으로 치료합니다. 중풍의 발병 초기에는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 도담탕(導痰湯) 등으로 처방하며, 초기가 지나고 오장(五臟)이 풍(風)에 상(傷)하여 시력(視力)과 언어(言語)그리고 대소변(大小便)이 막힌 경우에는 자윤탕(滋潤湯)으로, 육부(六腑)가 풍에 상하여 마비증(麻痺症)이 오고 오풍오한(惡風惡寒:바람과 찬기운을 실어함)하면 소풍탕(疎風湯)으로, 오장육부가 함께 풍에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강활유풍탕(羌活愈風湯)을 처방합니다. 중풍의 제반 마비증(麻痺症)과 부수 증상들은  침구치료(鍼灸治療)와 재활치료를 겸하면 회복이 잘되는 것을 임상 경험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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