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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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풍에 대한 질문
다음은 임상에서 흔히 환자나 환자 가족이 중풍에 관하여 문의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입니다. 
(1)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말을 잘 못해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갑자기 오른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말을 잘 못한다면 중풍이 왔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환자의 왼쪽 뇌의 혈관이 터져서 뇌출혈이 있거나 혈관이 막혀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물론 뇌종양(腦腫瘍)의 영향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풍이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거나 하여 뇌에 손상을 주어 여러가지 마비증상을 나타내는 병으로, 중풍이 오게 되면 급한 마음에 십선혈(十宣穴)이라는 손끝을 침으로 따서 소량 출혈을 시키고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손끝을 따서 피를 내는 방법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지속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실정이고 잘못된 부위의 사혈(瀉血)은 오히려 강한 자극으로 인해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우황청심원 등의 약재의 복용은 중풍의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인 연하장애(嚥下障碍: 기도와 혀의 마비로 약이나 물 또는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증상)로 인한 흡인성 폐렴(吸引性 肺炎)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집에서 임의로 시행할 경우, 병증의 상태에 따라서는 환자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중풍증에서 수술이 필요한 뇌출혈(腦出血), 뇌경색(腦硬塞:뇌의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힌 상태) 경우에는 빠른 시간내에 적절한 검사를 통해 응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고 심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으므로 집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병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풍이 발병한 초기에는 환자 본인 및 보호자가 응급 처치를 가급적 시도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대형병원의 응급실로 가서 CT나 MRI촬영을 통하여 병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 후 혈압이나 출혈 등의 병세가 안정기(安定期)에 들었고 그 후유증만 남아 있는 상태라면 그 때부터는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한다면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중풍환자의 경우 마비된 쪽의 어깨가 내려앉고 자꾸 아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아요?
이러한 경우는 중풍환자에게서 종종 볼 수있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저의 임상 경험에 의하면 치료를 아무리 시도하여도 회복이 참으로 어렵고 팔다리 마비증은 호전되어도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런 증상은 예방이 상책입니다.
어느 한 쪽의 팔다리가 마비된 중풍환자를 처음 맞이한 대부분의 의사나 한의사는 환자의 병세를 설명하면서 반드시 이런 현상을 예고하여 그 예방을 위해 어깨보호대(팔걸이: arm-sling) 착용을 권유합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마비된 팔다리에만 신경을 쓰고 이 예고를 잊거나 경시여긴 결과로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靭帶)가 마비상태에서 팔의 무게에 의해 서서히 늘어나게 되어 어느 날부터 고통받게 됩니다.     
중풍 초기가 지나 안정기에 들어서면 한쪽으로 마비가 있는 환자의 경우, 특히 스스로 팔을 들지 못할 정도의 근력을 갖고 있는 경우 팔무게만으로 어깨가 내려앉을 수 있고, 또 장시간 동안 어깨를 사용하지 않아 어깨가 굳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깨가 내려앉은 것을 아탈구(亞脫臼)라고 하며 아탈구를 방지하기 위해서 팔걸이(arm-sling)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걸이를 찰 때, 마비된 쪽의 어깨가 건강한 쪽의 어깨보다 약간 올려지도록 팔꿈치에서 어깨로 수직으로 받쳐질 수 있게 착용하고, 착용 후에는 팔이 흔들거리지 않도록 팔을 몸통에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팔걸이를 착용한 자세에서 어깨가 벌어질 정도로 팔이 떨어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팔걸이를 사용하는 기간은 환자 스스로 팔을 들어올릴 때까지 하시면 됩니다.
관절은 3일정도만 사용하지 않아도 굳기 시작하여 장시간 움직이지 않게 되면 관절이 뻑뻑해집니다. 이것을 구축(拘縮)이라하고 관절의 구축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3번씩 충분히 관절의 각방향으로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환자 혼자 시행할 수 없으면 보호자가 도와서 해 주도록 합니다. 보통 견관절의 통증은 관절의 구축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가 관절운동을 해줄 때에는 운동전에 반드시 뜨거운 온찜질을 20분정도 시행하고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관절의 구축이 줄어들고 가동범위가 늘어감에 따라 점점 통증도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몇 차례 부항요법(附缸療法)을 시행하여 어혈(瘀血)을 제거하고 시침(施鍼)하여 통증이 감소되면 가장 아픈 부위에 뜸을 뜨는 시구요법(施灸療法)을 시행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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