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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풍에 대한 질문
다음은 임상에서 흔히 환자나 환자 가족이 중풍에 관하여 문의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입니다. 지난 주의 연속입니다. 
(3) 여자는 오른쪽에, 남자는 왼쪽에 중풍이 오면 나쁘다고 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고전(古典) 한의학에서는 여자는 오른쪽에, 남자는 왼쪽에 중풍이 오면 나쁘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말들이 생겨난 이유는 한의학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이론을 바탕으로 인체를 바라보고 치료하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이는 하나의 속설로 판단되며, 어느 쪽이든 다 나쁘다고 판단됩니다. 한의학의 고전 이론이라도 현대에 이르러 냉정하게 판단해야하고 또 검증되고 있기때문입니다.
한의학은 우주(宇宙)의 모든 사물의 속성(屬性)을 인체와 관련시켜 음양(陰陽)의 두 개념으로 나누어서 생각합니다. 따라서, 음양으로 상하, 좌우, 남녀, 기혈(氣血)의 관계를 구분한다면 양(陽)적인 개념은 상, 좌, 남자, 기에 해당하고, 음(陰)적인 개념은 하, 우, 여자, 혈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음양으로 나뉘어진 개념에 의해 남자는 왼쪽으로 기력쇠약증이 쉽게 올 수 있고, 여자는 오른쪽으로 혈액부족증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가 왼쪽에 중풍이 오면 오른쪽에 비해 나쁘다고 하고, 여자가 오른쪽에 중풍이 오면 왼쪽에 비해 나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의학에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음양론의 하나로 실제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남자와 여자의 좌우로 마비된 비율은 비슷하고 예후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다만 남녀에 관계없이 우반신 마비의 경우는 우성 대뇌반구인 좌반구에 병변이 생겨 언어장애가 더 잘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언어장애가 적은 좌반신 마비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처럼 중풍의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남녀나 좌우의 차이보다 오히려 중풍의 종류, 병소 부위와 크기, 선행질환의 정도, 평소의 건강상태, 나이 등이며 급성기와 회복기에 어떻게 치료했느냐도 중풍의 호전정도와 관련이 깊다고 하겠습니다.
(4) 중풍으로 대소변을 잘 못가리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풍 초기에는 뇌의 장애와 침상안정, 음식의 제한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변비가 반복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식물은 고섬유질과 적당량의 수분이 포함된 것이 좋습니다. 이는 변의 양을 증가시켜 배변을 촉진시킵니다.
하루중 정해 놓은 시간에 변기에 앉아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간은 위-대장 반사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해 식후 30분-1시간 후가 가장 적당합니다. 대개 아침 혹은 저녁 식사후 시도하게 됩니다.
규칙적인 배변훈련의 초기에는 또한 보조적인 방법으로 배변을 유도해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무장갑을 낀 손가락에 젤리를 묻혀서 항문에 넣고 항문벽을 넓히는 자극을 해 주거나 좌약을 사용하는 방법, 글리세린 관장, 약물 투여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중풍 초기에는 소변이 잘 안나오거나 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소변문제의 경우 대변문제와 달리 배뇨장애가 오래되면 방광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고 감염의 우려가 있어 병을 악화시킬 소지가 많아 일반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이므로 의사의 진료를 통해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진료를 받기전이나 진료를 받는 도중에 환자의 배뇨시간, 배뇨의 양 등을 기록하는 배뇨기록지를 작성해 가는 것이 환자의 병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소변이 잘 안나오는 경우라면 방광내 소변양이 400cc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방광의 손상을 막아주는데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초기의 중풍환자가 6~8시간 이상 소변을 못보는 경우라면 외부에서 관을 집어넣어 소변을 보게 해주어야 하는데 집에서는 어려우므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5) 중풍으로 잘 삼키지 못하시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삼키는 과정은 크게 두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을 삼키기 좋은 덩어리로 만들어 식도로 내보내는 과정이 1단계이고 목구멍에서 식도로 음식을 넘기어 위로 보내는 과정이 2단계입니다.
목구멍에는 음식과 공기가 모두 지나가는데, 정상적으로는 공기는 기도를 거쳐 폐로 들어가고 음식은 식도를 따라 위로 들어갑니다. 만약 중풍으로 인해 삼키는 기능이 마비가 오면 음식이 식도로 들어가지 않고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갈 수 있는데, 만약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폐렴이 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사래가 들어 알 수 있는데 사래가 있는 중풍환자에게 억지로 입으로 음식물이나 약을 먹이면 폐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중풍초기 환자의 경우도 음식을 먹을 때 환자의 자세는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약간 숙여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고개를 숙이면 연하(嚥下)작용이 쉽게 일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눕혀서 식사를 하게 하는 것 역시 기도(氣道)로 음식물이 넘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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