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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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의 병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있습니다. 밤만 되면 얼마나 가려운지 피가 나도록 긁어도 그 가려움증은 가라앉질 않습니다. 계절적으로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더욱 심해집니다. 임상 중에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여 지쳐있는 어린 환자를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아토피 피부염의 아이들은 목소리도 작고 우울해 보이며, 여기저기 좋다는데는 다 다녀봐도 소용이 없었는데, 당신이라고 고칠 수 있냐는 눈빛이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꼭 고쳐주고 싶은 병증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자극약제(irriants), 음식, 환경적 항원에 쉽게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피부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천식(asthma), 건초열(hay fever), 결막염(conjunctivitis)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과 동반하여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질환을 태열(胎熱)이라고 하며,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며, 증상이 만성적으로 계속 나타나는 것으로 때로는 10년 이상 계속 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어린이는 차분히 공부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긁으면 그 자리가 코끼리의 피부처럼 태선화(苔癬化)되어서 더욱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영아기 습진도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빈도는 줄어들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 악화를 보이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1970년대까지는 6세이하 소아의 3%에서만 앓고 있다고 보고되었지만, 최근에는 소아 20%, 성인에서도 1~3% 발생하는 것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최근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 질환은 알레르기성 습진, 소아 습진, 굴절부 습진, 범발성 신경 피부염 등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유아 습진에서부터 소년기, 사춘기, 성인에 나타나는 전형적 태선화 피부염에까지 이르는 임상 및 조직학적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임상 범주의 질환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가지는 재발성 만성 피부염이며,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형태와 분포를 보입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아토피 피부염,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 환자 자신이나 가족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흔한 피부병으로서 어린이의 약 10~15%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지고 있으며, 75%의 환자가 1세 이전에 발생됩니다. 그러나 약 90%의 어린이 환자가 5년내 저절로 호전되며 약 5%의 환자가 어른이 되어도 피부염이 지속됩니다. 또한 임상에서 나이든 아이(older children)와 성인에서의 아토피 피부염은 건선(乾癬:psoriasis)과 혼돈되기도 합니다.


1. 증상
유아기에는 생후 2개월부터 2년 사이에 양볼에 소양성(搔痒性) 홍반(紅斑)으로 나타납니다. 나타나는 임상양상에 의해 삼출(渗出)이 심하거나 가피(痂皮), 농포(膿疱), 침윤성(浸潤性) 병변을 보이는 습윤형(濕潤型), 홍피(紅皮)와 각질박탈(角質剝脫)이 나타나는 지루형(脂漏型),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여 습진화되는 건조형(乾燥型)이 있습니다. 이들 환자는 면역학적 특성과 특이한 혈관 반응 및 병원균의 감염이 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는 체질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켜서 생후 1년 이내에 시작되는 습진은 음식물이, 2년 이후에 처음 발진이 시작되었다면 꽃가루, 양모(羊毛), 개털, 고양이털, 새털 등 외부요인에 의해 피부병변이 악화되는 경우를 흔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봄철에는 바람, 건조한 날씨 등과 아울러 이러한 항원(抗原)에 의해 피부병변이 악화되는 수가 많습니다.
소아기에는 동일한 장소에, 진물이 적고 보다 건조한 병변을 가진 구진형(丘疹型)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유아기 습진보다 다소 경미한 급성 병변을 보입니다. 병변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부위는 전주부(팔꿈치의 안쪽 부위), 슬와부(膝窩部: 무릎의 뒷쪽 부위), 손목, 안검(眼瞼: 눈꺼풀), 안면(顔面), 목주위 등 입니다. 낮보다는 밤에 더 가려워지며, 겨울철에 나빠지고 여름철에는 거의 사라집니다.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 범발성(汎發性) 단순포진이나 종두(種痘) 바이러스 감염이 흔히 발생하며 카포지 수두상(水痘狀) 발진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어린이에 흔하며 형제 중에 하나 혹은 그 이상에서 이러한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춘기 및 성인기에는 한국성 홍반, 인설(鱗屑: 피부 표면의 각질 세포가 병적으로 하얗게 떨어지는 부스러기), 구진(丘疹) 또는 수포성(水疱性) 반점(斑點)을 형성하거나 소양성(搔痒性) 태선화반(苔癬化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변은 전주부와 슬와, 목, 이마, 눈주위에 나타납니다. 전신적으로 발진이 발생할 때에는 굴절부에 심한 병변이 있습니다. 이 병변은 대부분 태선화가 되며, 팔꿈치, 무릎, 목, 얼굴, 손, 발, 사타구니, 생식기, 항문주변과 같이 피부가 주름지고, 항상 습기에 찬 부분에 발적(發赤)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또 환부가 건조해지고 딱딱해 지며, 무의식적으로 환부를 긁음으로써 상처기 끊이지 않으며,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만성적인 피로가 쌓여 신경이 예민하거나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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