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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상응론(天人相應論) 1
천인상응(天人相應)이란 "사람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이치에 따라 자연과 한 몸처럼 서로 어울린다"라는 논리입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연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그 신체의 형태(形態)나 기능(機能), 의식(意識), 생활방식(生活方式) 등이 자연과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사람이 자연에 어울리는 생활을 하지 못한다면, 병을 앓거나 목숨을 잃는다는 뜻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기(氣)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만물의 활동과 변화는 기(氣)의 작용에 의해서 실행됩니다. 이에 대하여, 한의학의 원전(元典)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육절장상론(素問六節藏象論)』에 이르기를, "기(氣)가 융합(融合)해서 형체(形體)가 있다"고 하였으며, 또 『오상정대론(五常政大論) 』에서는 "기(氣)가 비롯하여 생화(生化)하고 기가 흩어져서 형체(形體)가 있으며, 기가 펼쳐서 번육(蕃育)하고 기가 끝나서 상(象)이 변하지만, 그 일으키는 것은 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관자(管子)』와 『장자(莊子)』에서는 각기 "기(氣)라는 것은 신(身)의 채움이다", "기가 변화해서 형체를 두며, 형체가 변화해서 생명을 둔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이루는 천(天)과 지(地)도 예외(例外)는 아닙니다. 천(天)은 가볍고 맑은 기(氣)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며, 지(地)는 무겁고 탁한 기(氣)가 모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가볍고 맑은 기(氣)는 양(陽)에 속한 기(氣)이며, 무겁고 탁한 기(氣)는 음(陰)에 속한 기(氣)이니, 천(天)은 양기(陽氣)가 모인 것이며, 지(地)는 음기(陰氣)가 모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천(天)과 지(地)는 각기 자신의 기(氣)를 내어 서로 교류(交流)를 하며, 천(天)은 천기(天氣) 즉, 양기(陽氣)를 내어 지기(地氣)를 끌어 올리고 지는 지기(地氣) 즉, 음기(陰氣)를 내어 천기(天氣)를 끌어내립니다. 이를 천지(天地)의 승강운동(升降運動)이라고 하며 또 다른 표현으로 기교(氣交)라고 합니다.
천지(天地)도 하나의 사물입니다. 모든 사물은 서로 자기에게 필요한 기(氣)를 받아들이고 필요없는 기(氣)를 배설(排泄)함으로써 자기의 정체성(整體性)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천지(天地)는 서로 자기에게 필요한 기(氣)를 기교(氣交)를 통해서 얻게 됩니다.
즉, 천(天)과 지(地)는 기교(氣交)를 통해 계속 서로 양기(陽氣)와 음기(陰氣)를 보충함으로써 자기의 존재를 유지하여 살아 갑니다. 따라서 기교(氣交)는 천지의 생명활동(生命活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지는 각기 음양(陰陽)의 양극(兩極)으로서 만물의 위, 아래에 자리잡은 다음에, 다시 서로 기(氣)를 내어 교류하는데, 이러한 기(氣)의 교류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그 기(氣)의 특성은 그 때를 주도하는 오행(五行: 木, 火, 土, 金, 水)의 작용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즉, 봄의 따뜻함은 목기(木氣)에 의해, 여름의 더움은 화기(火氣)에 의해, 가을의 서늘함은 금기(金氣)에 의해, 겨울의 차가움은 수기(水氣)에 의해, 그리고 이러한 기운(氣運)들이 무리없이 작용하도록 도와주는 토기(土氣)는 환절기(換節期)를 주도합니다.

다시 말해서 계절의 변화는 천지가 내고 들이는 기운의 성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氣)는 천지를 생성함으로써 사물(事物)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空間)을 이루고, 동시에 기교(氣交)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주도합니다. 이렇게 기(氣)는 사물이 공간적인 존재를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물질적인 성질과 함께 시간에 따라 변화를 주도하는 작용을 발휘하는 힘적인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즉, 힘이 모이면 물질이 되고, 물질이 흩어지면 힘으로 전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지(天地)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기(氣)의 결집(結集)이고, 그 활동은 기(氣)의 운동입니다. 천지는 끊임없는 기(氣)의 교류를 통해 사물(事物)을 잉태(孕胎)하니, 사람도 이러한 천지 기교(氣交)의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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