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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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비통은 목 디스크처럼 경추(頸椎)에서 추간판(椎間板)의 탈출로 인해 어깨와 팔로 분포되는 신경을 압박하여 발병하는 경우와 중풍 후유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또 어깨 근육과 골조직 자체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배출하여 몸 속에 간직된 진액이 많이 소모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장시간 쐬면서 기혈응체(氣血凝滯)로 발병하는 만성질환인 견관절 주위염(肩關節 周圍炎)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흔히 '사십견' 또는 '오십견'으로 불리는 견관절 주위염은 4∼50대에 잘 나타나는 병이라서 이와 같은 별명이 붙었으며, 서양에서는 병의 증상과 특징을 보고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다고 해서 'Frozen Shoulder'라고 합니다. 명칭에서 보다시피 이 병은 중년층에서 잘 나타나고, 당뇨병 환자, 과거에 가벼운 외상으로 어혈(瘀血)이 맺혀있는 경우,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더욱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입니다.


1. 견비통의 증상            
견비통의 주된 증상은 어깨관절의 통증과 경직으로 인한 운동장애(運動障碍)입니다. 상지(上肢)를 외전(外轉abduction:팔을 바깥쪽으로 돌림), 외회전(外回轉external rotation:차렷 자세에서 손목을 바깥쪽으로 돌림), 신전(伸展extension:팔을 뒤로함)할 때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하여 아픈 쪽으로 잠을 자기가 곤란하거나 잠을 깨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 빗기, 상의 입고 벗기, 수저를 드는 동작조차 곤란해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4단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제1단계는 통증이 증가하는 시기, 제2단계는 통증이 감소하면서 경직(硬直: 단단히 굳어 팔을 올리기 어려움)이 나타나는 시기, 제3단계는 통증이 소실되면서 경직이 남는 시기, 제4단계는 경직이 풀어지면서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보통 4∼8개월이 소요되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약 1∼2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견비통의 원인               
견비통의 한의학적인 원인은 간신부족(肝腎不足), 기혈허약(氣血虛弱), 불통칙통(不通則痛) 등으로 설명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간(肝)과 신(腎)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간장(肝臟: liver)과 콩팥(신장: kidney)과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간의 기능과 관련하여 "간(肝)은 근(筋: 근육)을 생(生)한다", "간(肝)의 합(合)은 근(筋)이다", "간(肝)은 피로(疲勞)에 견디는 본(本)이다", "간(肝)이 왕성하면 근(筋)도 충실하다" 라고 하는 말들은 변치 않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리고 간(肝)과 마찬가지로 신(腎)과 관련된 기본 원리에는 "신(腎)은 골(骨: 뼈)을 주관하고 골수(骨髓)를 생(生)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신은 그 밖에도 정(精: 몸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물질), 성장(成長), 청각(聽覺)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 오장육부(五臟六腑) 중에 간(肝)과 신(腎)은 근육, 골격, 관절 등과 관련이 있으므로 이러한 간(肝)과 신(腎)이 허약하면 근골격계(筋骨格系) 질병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기혈허약(氣血虛弱)은 여름철에 체력은 소모되고 식욕을 잃어서 음식을  통한 영양섭취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한의학에서 인체의 순환체계는 신경 이외에 경맥(經脈)과 혈맥(血脈) 등이 있는데 불통칙통(不通則痛: 기운과 혈액의 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면 통증이 생김)이라는 것은 이러한 순환체계가 순조롭지 못한 것을 의미합니다. 
한의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견비통의 치료수단에는 한약과 침뜸, 그리고 물리치료가 있습니다. 한약은 간과 신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기와 혈을 보충해주고, 또 기혈이 응체(凝滯)되었으면 풀어주어 순환이 잘 되도록 합니다. 증상에 따라 부항요법을 시도하고, 침(鍼)과 뜸으로 경락(經絡)의 소통이 잘 되도록 해줍니다.              
어깨에 찜질(약 20분 정도)을 하여 따뜻하게 해주고 어깨를 가능한 한 여러 방향으로 부드럽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남의 힘을 빌려 무리하게 움직이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근육이 파열되고 인대(靭帶: ligaments)가 늘어나서 고생하는 환자를 보기도 했습니다. 
또, 심근경색증(心筋梗塞症: myocardial infarction)은 통증이 왼쪽 어깨로 방사되어 나타나서 견비통으로 오진을 할 수 있어 의사나 환자에게 주의를 요하는 병증입니다. 견관절 증후(症候)는 횡격막 자극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깨 위의 피부절과 횡격막은 신경근 분포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은 전문인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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