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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의 원고를 읽으신 분들은 오늘도 대변을 잘 보셨나요? 또 색깔은 어떠셨나요? 
대변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섭취한 음식물의 종류와 담즙색소(膽汁色素)입니다. 쓸개(膽囊)에서 분비되는 색소인 비리루빈은 장내에서 몇 가지 화학적 변화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산(酸)이나 알칼리에 의해서도 색이 변하게 되는데,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면 발효과정에 의하여 대변이 산성(酸性)이 되어서 황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게 되고, 고기와 콩 등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대변은 알칼리성으로 변하여 갈색이 됩니다. 그러므로 황색에서 갈색의 변은 정상범위라 할 수 있습니다.


1. 대변의 색과 건강
대변의 색깔은 먹은 음식물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우유를 대량으로 마시면 변의 색이 하얗게 되며, 토마토나 붉은 포도주 등 붉은색 식품을 많이 먹으면 빨간색의 변이 나옵니다. 지나치게 빨간 변이 나올 경우에는 주의해야겠지만 3일정도 사이에 색이 진한 음식을 먹은 적이 있다면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 전에 서울의 경보당에서 진료할 때 자장면 색의 설사를 좍좍한다고 래원한 환자는 순대와 찬 음료수를 먹고 탈이 나서 순대의 선지때문에 검은색 설사를 했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1) 검은색 대변:
육류를 갑자기 많이 먹거나 철분제,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검은 변이 나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3일 이상 지속된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완전히 검은색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조속히 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출혈의 위치와 원인을 찾아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검은 색보다 좀더 연한 색은 대장(大腸) 출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2) 붉은색 대변:
직장(直腸) 출혈일 수 있습니다. 치핵, 치루 등 항문 출혈이 있으면    대변에 선홍색의 피가 묻어 나옵니다. 대변의 속에 검은 것이 섞여 있으면 장의 출혈이고 대변의 표면에 피가 묻어 있으면서 휴지에 피가 보이면 항문 출혈입니다.
(3) 짙은쑥색 대변:
심하게 놀랬거나 장기간 스트래스, 걱정거리로 인하여 담즙이 과도하게 분비되었을 때에 대변색이 짙은 쑥색으로 나타납니다. 수험생이나 요즘 같이 불경기로 사업이 부진할 때에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4) 흰색 대변:
우유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었을 때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담도(膽道)가 막혀서 담즙이 소장(小腸)으로 흘러 들어 오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간과 담낭의 질환으로 담도폐색증이 생겨 이런 현상이 생기는데, 이 때 동반되는 황달(黃疸)증상이 시작되는 초기에 황색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쉽게 치나치다가 대변색을 보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대변의 형태와 관련 있는 경우
(1) 대변의 굵기가 가늘다:
나이가 들면 굵기가 조금씩 가늘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볼펜처럼 얇고 가늘다면 항문근처에 배변을 방해하는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게는 대장암이나 직장암을 의심해 볼 수도 있는데, 이는 대장이나 직장 벽에 암 덩어리가 생기면 통로가 좁아져 당연히 대변이 가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2) 대변이 구슬처럼 작고 단단하다:
대장이 지나치게 긴장하여 대변이 항문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이 흡수되어 단단해진 것으로, 경련성 변비거나 위궤양일 수 있으며, 치질일 가능성도 많습니다.
(3) 대변이 물처럼 묽다:
차가운 음식을 과하게 먹었을 경우와 식중독, 이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은색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궤양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대변이 물에 뜬다:
일반적으로 대변은 물에 가라앉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물에 뜨면서 기름 방울이 있고 흰 점토 같은 색을 띠면 담낭(膽囊)이나 췌장(膵臟)에서 나오는 소화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지방변(脂肪便)으로, 췌장염이나 췌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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