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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변의 색
정상적인의 소변 중 99%는 물이며 나머지 1%는 오래된 적혈구가 파괴되어 생긴 색소와 노폐물 등이며, 색은 아주 묽은 황갈색으로 맥주와 물을 1:1로 섞었다고 보면 됩니다. 정상 소변의 노란색은 유로크롬(urochrome)과 유로빌린(urobilin)이란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엷은  황갈색을 띄게 되는데, 색깔의 옅고 짙음은 수분량의 많고 적음을 반영하게 됩니다. 정상 소변도 오래 방치하면 인산이나 요산 등에 의해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물질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색깔이 매우 옅은 경우는 다뇨(多尿)와 저비중뇨(低比重尿)인데 요붕증, 당뇨병, 위축신(萎縮腎)과 같은 질병에서 흔히 봅니다.
음식이나 약제복용으로 인한 소변의 색깔 변화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음료 등 특정 음료를 마셨을 때나, 장시간 운동하여 땀을 많이 흐렸거나 또는 설사를 심하게 한 후에 탈수가 심해서 유로크롬의 농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소변의 색이 진해집니다.
간질환으로 인한 황달(黃疸)이 있을 경우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다량 빠져나오게 되는데 짙은 황갈색을 띄게 되고, 이 소변을 병에 넣어 흔들면 노란 거품이 나타납니다. 붉은 포도주 색깔의 소변은 폴피린뇨에서 발견되며, 해열제인 안티피린 항생물질인 설파제를 복용해도 소변이 붉은 색으로 나타납니다. 악성흑색종은 드물게 보이는 암이지만 멜라닌 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어 독특한 암갈색을 보입니다. 일부 세균감염이나 비타민제 과량복용으로 소변이 녹색을 띄며, 우유빛을 띄는 소변은 요로 감염으로 소변에 고름이 섞여 나오는 경우입니다. 소변이 핏빛이거나 분홍색이거나 또는 짙은 갈색인 경우에는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방광과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에서 피가 새어나온다는 신호입니다. 이를 혈뇨라 하며, 원인은 사구체 신염, 신우신염(腎盂腎炎), 요로결석,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염 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혈뇨가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상인도 심한 운동이나 노동을 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감기에 심하게 걸린 때에도 일시적으로 혈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옆구리나 하복부 또는 허리의 통증이 동반된 혈뇨는 요로결석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소변을 자주보며 통증이 있는 혈뇨는 신우신염, 방광염 등의 급성 세균감염일 수 있습니다.
소변색이 일시적으로 붉었다가 얼마 뒤에 괜찮아진 경우에는 방광암, 신장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소변의 횟수
소변의 횟수는 수분의 섭취 양과 관계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 정상적인 소변은 약 2,000cc 정도이며, 하루에 5~6회 소변을 보게 됩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소변의 양과 횟수는 늘어나는 것이 정상적 입니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도 증대된 자궁의 압박으로 방광에 소변을 채울 여유가 없어 불가피 소변을 자주 봅니다.  반면에 설사를 여러 번 하거나 묽은 대변을 자주 보면 소변 횟수가 당연히 줄어듭니다. 간혹 어떤 환자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하루에 1~2 회 소변을 본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건조한 아리조나에 살면서도 물을 거의 마지시 않는다고 합니다. 원만한 신진대사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2리터 정도(약 8잔)인 물을 마셔야 합니다. 또, 더운 곳에서 일하거나 육체적 노동과 운동을 많이해서 땀을 많이 배출하는 사람은 그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남성에게만 생기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하루에 십여 차례 소변을 보게되는 데, 그 양은 적게 그리고 아주 힘들게 나옵니다. 밤에 더욱 심해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방광(膀胱)의 기(氣)가 허약하여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있어도 참아내지 못해서 금방 쏟아져 나올 것 같아 서둘러서 소변을 보려고 준비하면 적은 양의 소변이 순조롭게 나오지도 않으면서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고 자주 뇨의(尿意)를 느끼게 됩니다.
이 증상은 난산(難産)을 했거나 출산(出産) 후 허약해진 임산부, 양기(陽氣)가 허쇠(虛衰)한 중년기와 노년기 남성들, 또는 신경과용, 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생긴 심화상충(心火上衝)로 하체의 기(氣)가 허약한 경우에 발병합니다. 방광의 기운(氣運)이 충실하여 소변을 어느 정도까지 모아서 한 번에 시원스럽게 보는 상쾌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불편함은 환자만이 알 것 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뇨의빈삭증(尿意頻數症)이라 하며, 원인에 따라 허약해진 방광의 기(氣)를 보충하거나, 심화상충(心火上衝)로 인하여 상기(上氣)된 기를 하체로 행기(行氣)시켜서 방광의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수분의 섭취량에 비하여 소변의 횟수가 적고, 아침에 얼굴과 손에 부종(浮腫)이 있으면 신장(腎臟)의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증후(症候)입니다. 만성적이라면 반드시 신장의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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