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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하수증이란 자궁이 밑으로 빠져 내려앉는 병증으로, 일명 '자궁 탈출증'이라 하며, 한의학에서는 음정(陰挺) 또는 음탈(陰脫)이라고 합니다.
이 병증은 임신과 출산의 노고(勞苦)를 겪는 여성만의 질환으로, 옛날의 우리 어머니 세대들은 피임(避姙)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한 이유로 애가 생기는 대로 줄줄이 낳고,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힘든 가사(家事)로 몸이 허쇠해져 흔히 발생했던 질환이었습니다. 이 병증을 갖게되면 남부끄럽다하여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하고 홀로 그 고통을 삭혔던 눈물의 질환이었습니다.
이 병증은 근래에 와서는 흔하지 않지만, 간혹 이민와서 초기에 고생을 많이 하신 분들이 드믈게 표현합니다. 조금만 과로하면 밑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성의 체내기관을 지탱하고있는 근육과 근막, 인대(靭帶) 등이 늘어나면서 조직의 긴장도가 떨어져 이완 되기 때문에 발병합니다.
그러나 자궁이 탈출 되었다고 몸 밖으로 떨어져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질(膣) 후반부가 내려와 있고, 잡아당기면 밖으로 빠져 나오기도 하는데, 임신과 출산 혹은 난산(難産) 등으로 인하여 발병됩니다. 출산 후에 바로 나타나지 않아도 수년 후에 나타나기도 하며, 이는 유산과 조산(早産)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궁하수증은 살며시 쪼그리고 앉아 질 속으로 손을 약 3cm 만 넣어 만져보았을 때, 원뿔모양의 딱딱한 자궁경부가 밑으로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면 자궁탈출이 일어난 상태입니다. 출산의 경험이 없는 여성이 자궁 하수증에 걸리는 이유는 오래 서서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폭음, 폭식으로 인하여 늘어진 소화기가 하부기관인 자궁을 밑으로 내려 보내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입니다.
 1. 원인
자궁은 골반 안에서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로서 아기를 낳을 때에는 늘어나고 산후에는 보통 원상으로 되돌아가지만, 출산 횟수가 많거나 난산 등으로 상처가 생기면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지지하는 힘이 약해집니다. 더우기 힘든 일을 해서 아랫배에 힘을 많이 쓰게 되면 자궁이 복압에 의해서 밑으로 눌리게 돼 점점 질쪽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또한, 30세 전후의 젊은 여성에게서 생기는 경우는 선천적으로 골반 안의 조직 저항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드물게 골반종양과 척추손상으로 인한 신경 손상, 당뇨병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발인자로는 비만,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복수, 자궁의 비대, 난소 종양 등이 있습니다.
2. 증상
경도의 자궁 하수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정도가 심하면 질내에 이물이 있는 느낌이 오며 성교시에 통증이 있고, 탈출하여 자궁 밖으로 나오면 심한 요통이 있고 보행이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질벽의 앞쪽과 뒤쪽이 손상되어 방광이 직장이 내려와 소변장애, 방광염 또는 변비 등을 일으킵니다. 배뇨 간격이 짧아지고 변비가 심해지며, 그밖에 하복부의 불쾌감이나 요통이 나타납니다. 자궁이 질에서 나와버리며 걸음걸이가 힘들어지고 탈출 부분이 쓸려서 헐거나 궤양이 되기도 합니다.
3. 합병증과 정도에 따른 분류
냉대하증가, 월경과다,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불임, 유산, 방광의 압박 및 위치 변동으로 인한 잔뇨감, 요로 감염, 변비 및 배변시 통증 등이 있습니다.
제 1도: 자궁경부의 하단부가 질구(膣口)이상의 수준으로 질강 내에 쳐져있는 정도
제 2도: 자궁경부의 하단부가 빠져서 질구 수준까지 쳐져 외부에서 보일 듯한 정도
제 3도: 자궁경부의 하단부가 빠져나와서 질밖의 외부에 완전히 노출되는 정도
제 1,2도는 웬만한 운동요법과 한의학 치료요법으로 병행하여 회복이 가능하지만, 제3도의 자궁하수증은 수술적인 요법을 시행한 후 재발방지와 주변장기와 질하수(膣下垂)를 예방하기 위하여 한의학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궁하수는 방광이 질쪽으로 빠져나오는 방광탈(膀胱脫)과 직장이 빠져나오는 직장탈(直腸脫)이 함께 나타나는데, 이때 방광이 질쪽으로 빠져나오면 긴장성 요실금(尿失禁: 오줌이 마렵지도 않은데 저절로 나오는 상태)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4. 한의학에서의 치료법
한의학에서 인체의 내부 장기(臟器)는 제 위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힘이 있는데, 이에 필요한 기(氣)가 밑으로 처져서 장기가 내려가는 원인을 비(脾)의 기운(氣運)인 중기(中氣)가 하함(下陷)해서 발생한다고 보고, 이러한 병증으로는 자궁하수 이외에 위하수(胃下垂), 탈항(脫肛) 등이 이에 속합니다. 임상 중의 자궁하수 환자는 임신 막판의 힘든 상황에서 여러 날 동안 서서 일하며 과로했거나 출산 후에 산후조리를 못하고 힘들게 서서 일을 장기간 했을 때 많이 발병합니다.따라서 이때의 치료는 중기(中氣)를 다스리는 보중(補中), 승제(昇提)의 치법을 응용합니다. 여기서 '보중'은 비위(脾胃)의 기를 보(補)하는 것이고, '승제'는 내려쳐진 기를 끌어 올리는 의미입니다.
한약제는 보중(補中)을 목적으로 하는 황기(黃?)ㆍ인삼(人蔘)ㆍ백출(白朮)을, 기를 끌어올리려는 승제의 목적으로는 시호(柴胡)ㆍ승마(升麻)를 쓰며, 처방으로는  환자의 체질과 부수적인 증상을 참고하여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등에 가감하여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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