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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카' 황금도시 증언 확인차 니자 신부가 나서다
디니자(Marcos de Niza: 1495년 프랑스 Nice 출생~1558년 3.25.사망) 신부는 '디바카'가 말한 황금도시를 확인하고 토착민들에게 전교하기 위해 에스테바니코를 따라 정찰에 나섰다. 프란시스코 교단의 디니자 신부는 1535년 신대륙에 들어와 페루와 과테말라 등에서 정복자 피자로와 함께 했다. 1537년 뉴 멕시코에 들어온 디니자 신부는 이후 멘도자와 교단의 명을 받고 구즈만에 의해 노예로 생포된 쿠리아칸 일대의 토착민들을 해방시키는 일에 관여했다. (*필자주: 디니자 신부는 오늘의 노갈레스에서 동쪽으로 15마일 지점 로치엘 일대의 아리조나 땅을 1539년 4월 12일 처음 밟은 백인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을 가진 마르코스 디니자 고등학교가 1971년 아리조나 템피의 6000 S. Lakeshore Dr. Tempe에 세워졌다.)
1539년 3월 17일
마르코스 디니자 신부는 동료 사제 오로라토와 함께 뉴 스페인의 최북단 초소 쿠리아칸을 떠나 북쪽으로 향했다. 에스테바니코가 앞장서고 '디바카' 일행을 따라 멕시코시티까지 왔다가 돌아가지 않은 토착민 중에서 스페인어를 교육받은 토착민 6명이 디니자 신부와 동행했다.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 디니자 신부일행을 누에보 갈리시아 총독 코로나도는 쿠리아칸까지 달려와 따뜻한 마음으로 배웅했다.
일행은 푸근한 태평양의 바닷바람이 들풀을 흔드는 해안가를 끼고 흙먼지가 하얗게 이는 거친 들 길을 묵묵히 걸었다. 북으로 가는 길에서 마주한 토착민들은 일행을 친절하게 맞았다. 그때마다 디니자 신부는 토착민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 앞장선 에스테바니코는 방울소리가 나는 호롱박과 요란한 색깔의 깃털을 팔과 발목에 두른 남부 특유 주술사의 모습을 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앞장섰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않아 동행한 오로라토 신부가 페타트란 마을에서 병이 나 더이상 여행이 어렵게 되었다. 디니자 신부는 오로라토 신부를 남겨두고 그들을 따르는 현지 토착민과 일행과 함께 북상했다. 그리고 1539년 3월 23일 소노라 중앙지역인 바카파 촌락에 도착했다. 그리고 4월 6일까지 머물며 현지 토착민들로부터 '디바카'가 언급한 태평양 일대에서 난다는 진주에 관한 이야기를 확인했다. 그동안 에스테바니코는 몇몇 토착민들을 데리고 반경 50내지 60리이그(* 1리이그는 약 3마일)를 돌아다니며 황금도시와 금, 은 등 지하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디니자 신부는 에스테바니코에게 수집한 정보가 보통인 경우는 손바닥만한 십자가를, 그리고 좋은 정보면 더 큰 십자가를 전령편에 보내라고 했다.
커다란 십자가가 세워진 길 따라 주니촌락으로 가다
디니자 신부는 4월 6일 북쪽을 향해 떠났다. 에스테바니코의 행실이 못마땅한 디니자 신부는 에스테바니코에게 앞서 가도록 했다. 에스테바니코는 디니자  신부보다 4, 5일 정도 거리를 두고 앞서갔다. 소노라 계곡에 들어서 다시 서쪽 해변인 캘리포니아만을 끼고 가던 디니자 신부는 동쪽으로 방향를 잡고 근 200마일을 걸었다. 그리고 4월 12일 오늘의 아리조나 노갈레스 15마일 거리의 로치엘(Lochiel)을 거쳐 화이트 마운틴을 지나 10여일 가량 더 걸었다. 그리고 디니자 신부는 여러 토착민 촌락을 지나면서 토착민들로부터 7개의 황금도시 중 첫번째가 마라타(Marata), 두번째는 아쿠스(Acus), 세번째 황금도시는 토톤티앜(Totonteac)촌락을 지칭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첫번째 황금도시 마라타는  오늘의 뉴 멕시코 주니촌락 남동쪽 솔트레이크 근방에 위치한 거대한 촌락이었다. 그들이 말한 두번째 황금도시 아쿠스는 아코마(Acoma), 토톤티앜은 주니마을 북서쪽에 있는 투사얀 촌락으로 이후 밝혀졌다. 이 지역 토착민들은 디니자 신부 일행이 찾는 황금도시의 푸에블로 토착민들은 쉽게 구하는 터키석으로 만든 귀걸이와 코걸이 목걸이를 달고 다닌다고 했다. 모두들 면으로 짠 고운 옷을 입고 돌과 석회석으로 지은 집에서 생활하며 현관은 아름다운 터키석으로 장식했다고 말했다. (*필자주: 토착민의 정착촌을 의미하는 푸에블로(Pueblo) 라는 단어는 디니자 신부가 처음으로 그의 보고서에서 사용했다.)
5월 9일 디니자 신부는 사람의 키만큼 큰 십자가가 서 있는 길을 따라 토착민 촌락에 이르렀다. 어느날에 스테바니코와 동행했던 추장의 아들이 추장집에 머물고있는 디니자 신부에게 황급히 달려왔다. 추장의 아들은 에스테바니코가 황금 도시인 주니촌락에서 토착민들에게 살해되었다고 전했다.
에스테바니코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에스테바니코, 과도하게 여인을 탐하다 주니마을에서 살해되다
에스테바니코의 죽음을 전한 추장의 아들은 에스테바니코는 소리가 요란한 방울을 몸에 달고 색색의 깃털을 몸에 걸친 전형적인 남부 주술사 차림으로 길을 나섰다고 한다. 에스테바니코는 동행하는 많은 토착민과 함께 오늘의 뉴 멕시코 갤럽근방에 있는 규모가 제법 큰 주니부족의 촌락에 이르렀다. 에스테바니코는 이 촌락을 이 탐험대가 찾는 첫번째 황금도시라고 생각했다. 촌락입구에는 외지인 무단출입금지 표지가 보였다고 한다. 이 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무작정 촌락으로 들어간 에스테바니코와 그와 동행했던 토착민들은 주니부족에게 잡혀 구금되었다. 이들에게는 3일동안 물과 음식이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 새벽무렵에 스테바니코는 함께 갇혀있던 토착민들과 탈출하다 주니부족들의 화살세례를 받고 죽었다고 했다. 추장의아들은 다행히 탈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디니자 신부와 함께 코로나도의 탐험대에 참가했던 까스타네다는 그의 회상기에서 "에스테바니코는 3일간 잡혀있으면서 많은 터키석과 많은 여인의 시중을 요구하다 살해되었다"는 이야기를 디니자 신부로부터 들었다고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도의 탐험대에게 부식을 전하러 콜로라도강을 거슬러 올라갔던 헤르난도 알라콩(Hernando Alarcon)은 에스테바니코를 따라 주니마을에 들어갔던 토착민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검은 얼굴에 수염을 기른 에스테바니코는 팔과 다리에 방울과 깃털을 달고 주술사의 모습으로 황금도시에 들어갔다. 그리고 호의를 표시하는 호롱박을 추장에게 전했다. 그러나 추장은 호롱박을 마당에 던졌다. 그리고 에스테바니코가 여행중 토착민들로 부터 받은 많은 터키석과 선물을 빼앗고 가둔 후 일체의 음식과 물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래도 에스테바니코는 밤새 추장에게 터키석과 많은 여인을 요구하다 여의치 않자 다음날 아침 탈출하다 잡혀죽었다."
또한 '키아카마'라는 촌락에는 '검은 멕시칸'이 썬더마운틴의 남서쪽 모퉁이 절벽에 있는 촌락에서 살해되었다. 그는 태양의 아들인 백인들에 앞서 온 전령으로 그들은 곧 도착한다고 했다. 그리고 밤새 여러 여인들의 시중을 요구했다.  3일이 지나도 태양의 아들이라는 백인이 나타나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하던 토착민들은 여인들 틈에서 잠이 든 에스테바니코를 살해했다. 그리고 시체는 길가에 세워둔 십자가 근방에 버렸다."라는전설이 전해진다고 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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