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잦은 소화불량으로 인해 소화제를 달고 지내시는 환자분들은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안색도 창백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밤, 평소 먹는 양보다 조금이라도 더 과하게 먹은 다음 날은 아침부터 배가 심상치 않습니다. 결국 구토에 속 쓰림까지 겹쳐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들의 빈번한 케이스입니다.
이런 증상의 반복은 너무 많이 먹은 탓일까요? 소화불량은 왜 찾아오는 걸까요?
소화불량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됩니다.
보통 배가 아프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것, 가스가 차는 느낌, 울렁거림, 입맛이 없어지는 것, 속쓰림(Heartburn), 음식물 역류(Acid reflux), 변비(Constipation),설사(Diarrhea) 등으로 정리가 됩니다.
이들 중 속쓰림이나 음식물 역류는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따로 다루기도 하고, 배변과 관련한 불편감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범주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증상들을 위해 약을 먹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사라지지 않고 순간적인 증상완화에 그치게 되며 같은 문제가 언제나 되풀이 됩니다. 소화불량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주요한 원인으로는 각종 약물과 음식,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원인들과 더불어 잘 알지못했던 척추신경기능과 소화기능의 밀접한 관계를 알아보고 어떻게 올바른 척추 구조가 원활한 소화기능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소화기관들은 여러가지 종류의 신경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크게는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nerve)과 교감신경(Sympathetic nerve)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대뇌 바로 밑에 있는 뇌줄기(Brain stem)에서 나와 첫번째 경추뼈(Cervical)를 지나 모든 소화기관에 연결되는 미주신경(Vagus nerve)과 골반 관절에서 나와 소화 기관에 연결되는 천골신경(Sacral nerve)이 대표적인 부교감신경입니다.이러한 부교감신경은 소화효소를 많이 생성하여 소화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흉추(Thoracic)와 요추(Lumbar)관절에서 나와 소화기관에 연결되는 척추신경들은 교감신경으로서 소화기관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소화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일으키는데, 두 신경체계가 서로 균형을 맞추며 기능하게 될 때, 정상적인 소화 활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두 신경체계 중 하나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소화와 관련된 안좋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러한 신경 기능의 저하는 일반적으로 척추 관절의 이탈로 인한 신경의 압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이것을 카이로프랙틱에서는 서블럭세이션(Subluxation)이라고 합니다. 척추 관절의 이탈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운동을 하다가 다쳤을 때와 같이 큰 충격이 몸에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지만, 평상시에 반복적인 나쁜 자세나 습관들이 있을 때에도 척추 관절에 미세한 충격들이 가해지게 되면서 관절이 정상범위를 이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 관절의 이탈은 디스크 및 주변의 인대 조직을 손상 시키게 되고 뼈와 뼈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 하게 됩니다. 만약 소화기관과 관련된 신경이 압박되면소화기능이 떨어지게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블럭세이션을 정확히 찾아서 어긋난 뼈를 원위치로 돌려놓고, 막혀있는 신경을 풀어줘야 합니다.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의 회복도 반드시 필요합니다.건강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카이로프랙틱 치료와 병행할 때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The Back Center Glendale 623.487.3444, Mesa 480.461.0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