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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에 두중(杜仲)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어느 나무의 껍질을 써서 허리 아픈 사람을 치료했는데, 이 나무의 효과가 대단히 커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 나무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갔습니다.
이름이 없던 이 나무는 두충나무가 되었고, 훗날 약재로 사용되는 이 나무 껍질을 두충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신선들은 이 약을 먹고 허리가 튼튼해져야 득도(得道)할 수 있다고 해서 이 약을 일명 사선(思仙)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이 껍질 속에는 하얀 실 같은 고운 섬유질이 있기 때문에 사면목(絲綿木) 또는 목면(木綿)이라고도 합니다.
두충은 두충나무 과(科)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두충나무(Eucommia ulmoidesOiver)의 껍질을 말린 것입니다. 두충나무는 중국에서 인삼보다 귀했기 때문에 '환상의 약초'로 불렸으며 선목(仙木)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고려 문종 33년인 1079년에 "문종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송나라로부터 두충을 들여왔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현대의학에서도 고혈압 등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자료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두충의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성(四川省)이지만, 근래에 와서는 많은 소비로 인하여 야생의 자연산 두충나무는 드물며, 중국이나 우리나라는 여러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약 40여년 전에 필자가 한의과대학 학생 시절 약초채집으로 강원도에 갔을 때, 어느 태백산 준령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두충나무를 발견하고 놀란 교수님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약용(藥用)과 차용(茶用)의 재료로 이용할 때에는 12-15년 이상 된 두충나무의 수피(樹皮)를 씁니다. 수피의 채취는 4월 상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하여 겉껍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고, 어느 정도 물기가 있을 때 썰어서 햇볕에 말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차와 약용으로 이용합니다.
두충의 성미(性味)는 평온무독(平溫無毒)하여 따뜻한 성질이며 독이 없고, 신감(辛甘)하여 맛을 보면 매우면서 단맛이 느껴집니다. 귀경(귀경)은 신간(腎肝)의 2경(經)이라 하여 신장(腎臟)과 간장(肝臟)의 기능과 기질에 관여합니다.
두충의 효능은 치요슬통(治腰膝痛)으로 간신(腎肝)의 기능 허약으로 오는 허리와 무릎의 시리고 아픈 증상을 다스리는 것으로 첫째로 삼았습니다.
보중익정기(補中益精氣)라 하여 몸 속의 영양을 보충하여 정력을 더 강하게 해줍니다. 견근골(堅筋骨)이라 하여 간신(腎肝)의 기능을 보강하여 근육과 뼈를 굳세게 합니다. 제음하양습(除陰下痒濕)이라 하여 남녀 음부(陰部)의 습진으로 오는 가려움증을 다스립니다.
소변여력(小便餘瀝)이라 하여 신장의 양기(陽氣)의 부족으로 배출력이 약해서 소변을 보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남아있는 느낌의 증상을 다스립니다. 또 윤간조(潤肝燥) 보간경풍허(補肝經風虛)라 하여 간장(肝臟)의 음(陰)이 부족하여 메마른 현상을 윤활시겨주며 간을 보하여 풍증(風證)을 다스립니다. 치태루타태(治胎漏墮胎)라 하여 임신 중의 하혈(下血)을 막아서 유산(流散)되는 것을 다스립니다. 간신(肝腎)이 허(虛)하여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힘이 없는 증상, 음위증(陰萎症), 유정(遺精), 태동불안(胎動不安: 임신 중에 태아의 상태가 불안하여 자연유산의 기미가 있는 증상), 음부소양증(陰部搔痒症), 배뇨장애(排尿障碍) 등에 응용합니다. 때때로 류머티즘성 관절염, 근무력증 에도 활용합니다.
한약학자 왕일인(王一仁)에 의하면 "두충은 소산성(消散性: 없애고 흩어지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만성류마티스를 다스리고, 안무작용(安撫作用:어루만져 편안하게 함)이 있어서 요슬통(腰膝痛)을 가라앉히고 음하습양(陰下濕痒:여성의 백대하로 인한 음부가 습하고 가려움증)을 제거하고, 전립선(前立腺)의 병변으로 인한 소변여력(小便餘瀝:소변을 보고 나서도 조금씩 더 나오면서 개운하지 않은 증상)을 다스리고, 고환(睾丸)의 내분비를 증가시키고 교감신경(交感神經)을 강장(强壯)하게 하고, 체력을 강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을 강장하게 하는 작용도 있다. 의자(醫者)가 두충이 신경(神經)의 특효약(特效藥)이라고 말하는 것은 신휴(腎虧:신장의 기운이 빈 상태)는 곧 신경쇠약이요, 보신(補腎)은 곧 신경쇠약을 강장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두충의 일 회 사용량은 4g~20g 정도이며, 몸에 열이 많은 체질과 감기로 열이 높은 사람, 소화불량으로 설태(舌苔)가 두껍게 낀 사람은 복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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