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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에는 달나라(?)에서 자라는 계수나무를 소개합니다.
요즘 20대~30대 중반의 뽀뽀뽀 세대나 어린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50대 이상의 성인이나 어르신들은 기억하시지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로 시작하는 동요 <반달>노랫말입니다.
계수나무는 예부터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의 생활과 종교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귀한 존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한의학에서도 계수나무는 중요한 약재 중의 하나입니다. 계수나무 가지의 겉껍질은 계피(桂皮)라 하고, 계수나무의 몸통껍질은 육계(肉桂)라 하며, 육계 외피(外皮)의 거친 부분을 제거한 것을 계심(桂心)이라고 합니다. 또 계수나무의 가지 중 가장 가늘고 연한 부분을 계지(桂枝)라고 합니다. 이 약재들은 비록 한 나무에 존재하지만 제각기 다른 성질과 효능이 있어서 여러 병증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됩니다.
성경의 출애굽기, 잠언, 요한계시록 등의 여러 구절에서도 계피와 육계는 역시 한약재인 유향(乳香), 몰약(沒藥)과 함께 등장합니다. 모세가 사용한 귀중한 향유(香油)나 성유(聖油)의 제조 원료의 하나로 계피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 계수나무의 잎은 월계수(月桂樹)의 잎과 같이 고대 로마사원을 장식하는 화륜(花輪)에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아라비아에서는 사제(司祭)만이 계수나무를 채취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그들은 그 해 첫 수확한 계피를 태양의 신(神) 제단에 바치고 성화(聖火)로 불을 붙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여름철 전통 음료 중에 수정과(水正果)가 있는데, 이 수정과는 당연히 차게 해서 마시는 음료로, 더운 날 갈증을 없애는데 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또 효능으로 보나 서양의 탄산음료에 비하여 여러 면에서 매우 훌륭한 음료입니다. 
이 수정과를 만드는데 주 재료중의 하나는 바로 계피입니다. 갑자기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되어 배가 냉(冷)해져서 배탈이나 설사가 날 것을 염려하여 성질이 따뜻한 계피를 넣어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계수나무는 녹나무과(樟科)에 속하는 상록교목(常綠喬木)으로 Cinnamomum Blume의 학명(學名)을 갖고 있습니다. 산지는 중국의 남부, 베트남, 실론(스리랑카), 동인도(東印度) 지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계수나무는 없으며, 중국의 묘목을 심어 제주도 일부 지방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재로 사용하는 계피와 계지, 육계는 대부분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수입산입니다. 모든 한약재는 자생(自生)하는 지역의 약재가 가장 우수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약재가 아무리 소중하고 많이 사용한다고 국산 약재로 생산될 수 없습니다. 약재의 효능은 그 지방의 기후나 환경, 토양의 성질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고려인삼이 세계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 것은 우리나라가 인삼의 성장 환경이 세계에서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 향신료나 식품 재료로 사용하는 계피는 실론(스리랑카)계피로 18세기 말엽 네덜란드인에 의해 최초로 재배되었습니다. 서양에선 이 실론산 계피를 '진짜 계피'(true cinnamon)라고 부릅니다. 실론산은 맛이 달고 색이 밝은 편입니다.
향신료 중에 카시아(Cassia)라고 불리며, chinese cinnamon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녹나무과(樟科 Lauraceae)에 속하며 일 종의 계수나무인 키나모뭄카시아(Cinnamomum cassia)의 향기로운 수피(樹皮)로 만들어진 향신료입니다. 실론계피나무(cinnamon) 수피와 유사하지만 키나모뭄카시아의 수피는 더 자극적이고 두꺼우며, 섬세한 풍미는 덜합니다. 키나모뭄카시아의 수피는 1~2%의 휘발성 Cassia 기름을 함유하는데, 이 기름의 주요 성분은 Cinnamic aldehyde입니다. 이것은 음식, 특히 양주나 초콜릿의 맛을 내는 데 사용됩니다. 키나모뭄카시아 수피는 줄기와 가지에서 벗겨내 말리는데, 건조하는 동안 수피는 똘똘 말려서 건조합니다.
남부 유럽인들은 실론 계피보다도 키나모뭄카시아를 더 좋아하지만, 북아메리카에서는 계피가루로 구분 없이 팔리고 있습니다. 제조원료와 레서피가 비밀로 알려진 콜라에도 계피가 감초와 함께 들어간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 계피에는 매운 맛과 계피향의 성분인 살리실알데히드(Salicylaldehyde)가 있는데, 이것은 모기나 진드기같은 벌레들이 싫어하는 성분입니다. 여름철에 계피를 이용해서 천연 모기 퇴치제를 만들어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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