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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버스 따라 신천지를 찾는 말단 귀족들
 당시 왕실은 히달고들에게 생업을 위해 노동만은 엄격히 금했다. 자연 히달고들은 생존을 위해 용맹으로 왕실에  충성을 보여야했다.
전선에서 돌아온 베라즈퀘즈는 마침 신천지에서 돌아온 컬럼버스의 성공담을 들었다. 베라즈퀘즈는 자신의 행운을 신천지에서 이루기로 결심하고 이처럼 컬럼버스의 제2차 항해에 몸을 싣게 되었다.
당시 대양을 오가는 선박은 돛에 바람을 받아 항해하는 범선이 주였다. 이 범선은 유럽의 바다를 오가며 상선으로 사용되었다. 범선은 배의 크기와 돛의 수에 따라 캐락(Carack)과 캐라벨(Carravel), 그리고 가레온 (Galleon)이 있었다. 규모가 큰 캐락은 길이가 보통 18내지 20미터로 돛대를  3개 내지 4개 세우고 삼각이나 사각 돛에 바람을 받아 항해했다. 300내지 400톤의 화물을 적재하고 선원 50여명이 승선했다. 컬럼버스가 제1차 항해 때 탔던 산타 마리아 호가 이 범선이었다.
당시 스페인에서 1톤의 중량은 포도주 한 통의 중량. 캐라벨은 이보다 규모가 작았다. 폴루투칼의 앙리 왕자가 개발한 캐라벨 범선의 길이는 12내지 18미터. 200톤 가량 적재할 수있었다. 돛대를 2내지 3개를 세우고 삼각 내지 사각 돛을 달았다.
제1차 컬럼버스항해에 참가했던  '니나' 호와 '핀타' 호가 캐러벨형 범선이었다.
카나리아 제도 떠난 지 20일 후 신천지에 도착
24일 카디즈 항구를 떠난 17척의 범선은 800마일 거리의 카나리아 제도를 항해한 후 식수와 양식을 보충하러 정박했다. 그리고 항해중 잔 파도에 지친 1,200여명 이주자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10월13일 다시 신천지로 향했다. 17척의 범선은 파란 하늘과 구름이 깊게 잠긴 끝없는 대양을 동쪽을 향해 돛을 날렸다. 범선이 달리는 동안  바다에는 돛대를 활짝 피고 달린 이제는 뱃길이 된 물살만 보일 뿐 하늘에는 갈매기 한마리 날지않았다. 바람과 물살이 좋은 날이면  범선은 시간당 0.5노트를 항해 하루 근 10노트 (*필자주: 1노트는 1.15마일)를 항해했다. 어느날은 청명한 하늘에 먹구름이 들어 곱던 바람은 폭풍으로 변하고 이어 폭풍우가 내리쳤다. 그때마다 범선은 한 잎 낙엽이 되어 바다를 떠돌았다.
카나리아 제도를 떠난 지 20일만에 베라즈퀘즈는 하늘을 나는 물새를 보고 이어 저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신천지를 바라볼 수 있었다. 카나리아 제도를 떠난지 20일만에 컬럼버스의 제2차 항해단은 운이 좋게도 3,500마일 밖 히스파뇨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신천지에 말이 라는 동물은 애초 존재하지않았다. 귀족가문의 베라즈퀘즈는 동행한 시종이 끌고온 말을 타고 컬럼버스가 1차 항해 후 목책으로 담을 쌓고 스페인으로  떠났던 나비다드로 향했다.
그리고 컬럼버스는 현지에 두고간 30여명의 선원이 몰살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컬럼버스가 인디안이라고 이름지은 토착민 타이노(Taino)족에 대한 잔악한 정복이 시작되었다.
이교도인 모슬렘 족과 전투에서 용맹을 떨친 베라즈퀘즈도 앞장서서 말을 달리며 오랜만에 그의 무용을 컬럼버스에게 과시했다.
몇차례 인디안 정복에 무용을 발휘하면서 자연 그는 주목받는 인물로 자리잡아갔다.
컬럼버스 형제들과 깊은 친교 맺는 베라즈퀘즈
1494년 초 간발의 차이로 제2차 항해단에 참가하지 못한 크리스토퍼 컬럼버스의 동생 바아톨로메우(Bartholomew)와 디 에이고(Deigo)컬럼버스가 도착했다.
크리스토퍼 컬럼버스처럼 지도 제작자인 두 형제는 마침 영국에서 헨리 7세 국왕과 신천지 탐험 후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었다. 타협이 늦어지면서 두 형제는 신천지로 향하는 범선을 타지 못하고 그후 다른 선편으로 도착했다.
베라즈퀘즈는 자연 바아톨로메우와 친교를 맺게 되고 자주 자리를 비우는 바아톨로메우를 대신해 그의 업무를 대신하면서 히스파뇨라 식민지에서 입지를 높여갔다. 베라즈퀘즈는 같은 귀족가문 출신인 판필로 나르바에즈(Panfilo Narvaez)와 가까이 지내면서 나르바에즈는 자연 베라즈퀘즈의 핵심 측근이 되었다.
컬럼버스의 제2차 항해 출발직전 컬럼버스는 돌아오는 배편에 현지인 1,600여명을 노예로 잡아오겠다고 이사벨라 여왕에게 제의했으나 여왕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컬럼버스는 제2차 항해단이 돌아가는 길에 인디안 600여명을 포로로 잡아갔으나 항해중 근 200여명이 사망하여 간신히 400여명만이 살아남았다. 생존자도 이사벨라여왕의 분노로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게되었다.
히스파뇨라에서 인디안 정복에 용맹을 떨친 베라즈퀘즈는 1503년 타이노 인디안 수백명을 살해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점차 그의 지위는 남부 히스파뇨라를 통치하는 주요위치에 이르게되었다.
명사수가 되어 큐바 정복군이 된 까브리요
어느덧 베라즈퀘즈가 신천지에 발을 디딘지 8년이 되어갈 무렵인 1511년  스페인 팔마지방 시장을 떠돌던  쥬안 까브리요(Juan Cabrillo: 1499~1543.1.3)는 그를 거두어 준 시장 상인의 도움으로 히스파뇨라에 도착했다. 그의 나이 13살 때였다. 별다른 생업을 꾸릴 재주가 없던  어린 카브리요는 소년군이 되어 숙식이 보장되는 군인이 되어 나르바에즈를 상관으로 모시게 되었다.
베라즈퀘즈와 나르바에즈는 궁수 30여명이 포함된 300여명의 병사를 이끌고 히스파료라의 저항하는 인디안 병사들을 도처에서 정복하며 용맹을 떨쳤다. 마침내 베라즈퀘즈는 당시 히스파뇨라 총독 니콜라스 디 오벤도스의 명령으로 인근 토착민을 평정하고 그 땅에 이주민들의 정착지를 마련했다.
1511년 베라즈퀘즈는 히스파뇨라 이웃 쿠바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베라즈퀘즈는 나르바에즈와 함께 궁수 30명이 포함된 300명의 병사를 이끌고 쿠바에 상륙했다. 풍문으로 전해듣던 이방인들이 몰려들자 카마구웨이의 카오나오 토착민 3,000여명은 생선, 빵, 고기를 들고 만자닐로까지 나가 이방인을 맞았다. 그러나 수염투성이인 이방인들은 환영나온 토착민을 무차별 살해하며 촌락을 점령했다. 특히 쿠바의 아라와크 인디안들은 진격해오는 정벌군을 위해 마을에 잔칫상을 마련한 후 예쁜 소녀들을 동원하여 손님들을 접대하도록 했다. 식사를 마친 점령군은 상관의 명령에 따라 지금까지 환대하던 비무장의 주민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기시작했다. 잠시후 잔치가 벌어졌던 현장은 죽어넘어진 소녀들과 주민들의 시체가 나뒹구는 지옥의 현장으로 변했다.
종군신부 바톨로메이 라스 카사스도 "일찍이 이처럼 잔혹한 살해장면은 보지못했다"고 개탄할 만큼 잔혹한 학살이 벌어졌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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