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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툼바 평원에서 수만명 멕시카 전사를 물리치다
아무리 폭풍우 속을 필사적으로 탈출했더라도 코르테스의 병사들 중 대부분은 유럽대륙에서 용맹을 떨치던 카스티에 왕국의 전사들이었다. 특히 산도발, 사라망카같은 기사출신 고급 간부들은  유럽대륙의 여러 전선을 누빈데다 마지막으로 무어족들과 혈전을 치른 역전의 용사였다.
코르테스는 남아있는 23필의 말을 이용하여 멕시카들을 제압하기로 했다. 그리고 코르테스는 적장만 제압하면 나머지 적병들은 스스로 자멸할 것이라고 믿었다.
코르테스의 명령에 따라 페드로디알바라도(Pedro de Alvarado), 크리스도디올리드(cristo de Olid), 알론조다빌라(Alonso Davilla), 곤잘로디산도발(Gonzalo de Sandoval), 쥬앙디살라망카(Juan de Salamana)같은 역전의 기사들이 말에 올라 날카로운 창을 꼰아들고 앞장 선 코르테스의 후방에 늘어섰다. 모두 23필의 말에 올라탄 기사들이 일제히 전진했다. 그뒤로 500여명의 스페인 병사들과 근 1,000여 명의 동맹군 전사들도 뒤따랐다. 멕시칸 적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코르테스 병사들의 선제공격에 당황했다. 그리고 전사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괴물같은 말을 탄 기사들이 묵묵히 진격해 오자 순간 멕시카 전사들 사이에는 동요가 일었다. 적과 적 사이의 간격이 점차 좁혀지자 마침내 적장도 공격을 명령했다. 그리고 적들을 살해하는 대신 제물용으로 상처를 입히지 않고 생포하라고 명령했다. 양측 병사들 사이에 합성이 일면서 순간 찌르고 자르는 피 튀기는 살육전이 벌어졌다. 코르테스는 자신을 따르는 기마병들에게 적장 '마틀라친카틀'을 집중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코르테스가 창 끝을 나란히 하고 적장을 호위하는 멕시카 전사들을 찌르며 공격했다. 뒤따르던 기마병사들은 둘러싼 적장의 호위병을 집중공격했다. 얼마 후 혼자가 된 적장은 결사적으로 저항했다. 혼전 속에 멕시카 전사들은 자신들의 지휘관 안위를 챙길 여유가 없었다. 창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적장의 가슴에 코르테스는 날카로운 창을 들이 밀었다. 적장의 가슴에서 뿜어나오는 피가 한 낮 햇살에 영롱하게 무지개 빛을 띄우며 분출했다. 적장은 육중한 몸을 땅에 뉘었다. 이 때 살라망카가 뛰어들어 날카로운 칼로 적장의 목을 땄다. 그리고 피가 질펀하게 흐르는 적장의 목을 하늘높이 치켜들고 함성을 질렀다. 정신없이 싸움에 몰두하던 멕시카 전사들도 잘린 자신의 지휘자 목을 보자 정신없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렇게해서 1520년 7월7일 오툼바(Otumba) 전투는 코르테스 측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 전투에서 코르테스의 피해는 극소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즈텍의 전사자는 약20,000여 명으로 기록되었다.
오툼바 평원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한 코르테스는 동맹군 트락스카란 부족들의 영토로 다시 길을 나섰다. 이곳에서 트락사카란까지는 약 23마일. 두번에 걸친 혈투 끝에 대부분 부상을 입은 450여 명의 병사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동맹군 부족들의 환영을 받고 드디어 안전하게 몸을 의탁하게 되었다. 코르테스는 이곳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지친 몸을 추스린 후 아즈텍의 본고장 티노치티틀란을 함락할 것을 다짐했다.
까브리요 범선 13척 건조에 참여
까브리요도 몇 차례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서 운좋게 코르테스와 알바라도를 따라 동맹군 영토에 안착했다. 그리고 선박을 기울리는 항구 즉 선박 수리소가 있는 항구 하바나에서 익힌 선박 수리기술로 코르테스의 선박 제조에 참여했다.
코르테스는 아즈텍 제국을 정복하기 위해 우선 테노치티틀란이 들어선 텍스코코호수를 장악한 후 수륙 양면으로 공격한 후 아즈텍 제국을 점령하기로 했다.
어느정도 기력을 회복한 코르테스와 병사들은 선박 건조작업에 나섰다. 코르테스의 부하와 평소 멕시카들의 인신제물에 피해를 보던 트락사카란 전사들도 함께 선박건조 작업에 나섰다. 근방에는 곧게 뻗은 소나무 가지천이었다. 13척의 범선을 건조하기로 한 코르테스가 소나무 벌채작업에 앞장섰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굉음을 울리며 넘어지면 병사와 트락사카란 전사들이 달려들어 톱질을 했다. 다듬어진 나무는 힘들게 선박 건조장으로 옮겨졌다.
까브리요는 건조된 선박의 이음새에 역청을 입히는 일을 책임졌다. 우선 벌목현장에서 소나무를 태우면서 용기에 송진을 받아냈다. 그리고 받아낸 송진을 고은 후 고운 송진에 동물의 기름을 함께 섞은 후 다시 진하게 고우면 역청이 완성된다. 이 역청을 배의 틈새에 고루 칠하면 새어드는 물을 막고 바닷물에 좀이 스는 것을 방지한다. 유럽에서는 송진에 소의 기름을 사용했으나 이곳에서는 소는 커녕 돼지도 볼 수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까브리요는 소의 기름대신 사람의 기름을 쓰기로 했다. 전사자는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제물이 필요한 멕시카들은 수시로 트락사카란 전사들과 싸움을 했다. 까브리요는 트락사카란 전사들이 사망한 전사자들로 부터 채취한 기름을 송진에 섞어 역청을 만들었다.
전사자 시체에서 기름을 채취 역청을 제조
코르테스는 100 톤 미만의 소형 범선 12척과 그보다 조금 큰 지휘선 1척을 건조했다. 범선의 길이는 대략 42피트. 지휘선은 48피트로 했다. 범선의 중앙에 사각형 돛을 매달 돛대를 세웠다. 코르테스는 옛 마야제국의 연안 포톤찬(Potonchan) 상륙시, 이곳이 자신이 몸을 바칠 땅이라고 마음먹고 타고온 배를 모두 침몰시켰다. 대신 배에 있던 돛이며 닻, 그리고 돛대, 삭구 등 기본장비는 포톤찬 인근에 숨겨두었다.
트락사카란에서 포톤찬까지는 대략 250마일, 먼 길이었다. 트락사카란 전사들이 돛이며 닻 등 범선 필수품을 등에 지고 옮겨왔다. 코르테스는 또한 히스파료라에 측근을 보내 '슬픔의 밤' 날 멕시카들에게 약탈당한 대포, 화승총과 갑옷, 철모, 창, 칼같은 무기를 구하도록 했다. 그리고 테노치티틀란에서 약탈한 넉넉한 금은보화와 갖은 책략으로 비밀리에 병사와 말까지 확보했다. 이제 코르테스는 기마병 84명, 석궁, 화승총 사수 194명, 보병 600여명, 그리고 트락사카란 동맹군 150,000만명을 확보했다. 이 중 코르테스는 대포는 4분지 3, 석궁과 화승총은 3분지 2를 범선에 배치했다. 코르테스가 이번 전투에 투입할 범선은 한편에 6명의 노잡이를 두어 모두12명이 노를 젓게했다 .양편 노잡이 사이는 8내자 9피트의 폭으로 그리 넓지는 않았다. 범선 갑판 전면에는 포대를 설치한 후 포대전면에 단단한 칸막이를 설치하여 만약의 경우 적선의 충돌에도 대포를 보호할 수 있게했다. 범선에는 석궁 사수, 화승총 사수, 그리고 보병 등 25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노잡이도 경우에 따라 무기를 들고 전투에 나서도록 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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