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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한 관리가 살았는데, 그에게는 소령(小玲)이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이 관리의 집에는 남자 하인이 있었는데, 이름이 소복(小伏)이었습니다.
하인 소복은 성품도 좋고 총명하였고, 요즘말로 표현하면 6팩 복근을 가진 건장한 체격의 청년이었고 또 근면하여 주인에게뿐만 아니라 온 마을 사람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처녀로 자란 주인집 딸 소령은 평소에 하인 소복을 마음에 두어 오다가 마침내 그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관리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어찌 하인을 사위로 맞아들인다는 말인가!"
그래서 중매쟁이를 놓아 딸 소령을 양반집 아들과 혼인을 시키려고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소령은 소복을 불러 신세타령과 함께 의논하였습니다.
"어떻게하지? 아버지가 다른 사람과 혼인시키려고 하는데....."
"우리가 결혼할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
"달아나 버리자!"
그들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살기 위하여 한밤 중에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 어느 작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여러 날 동안의 배고픔과 추위에 지친 소령은 풍습병(風濕病)에 걸려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풍습병의 원인은 사기(邪氣)인 풍(風)과 습(濕)이었습니다. 이것이 몸으로 침입하여 온 몸의 뼈마디가 아픈 병이 풍습병인데, 오늘날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말합니다.
하인 소복은 주야로 사랑하는 그녀를 극진히 간호하였습니다. 하루는 소복이 소령을 위하여 약초와 먹을 것을 구하러 활을 메고 산으로 갔습니다. 갑자기 눈 앞에서 한 마리의 산토끼가 뛰어가는 것을 보고 그는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화살은 토끼의 뒷다리에 박혔습니다. 토끼는 화살이 박힌 다리를 끌면서 계속 달아났습니다. 소복은 그런 토끼를 놓칠 새라 계속 쫓아갔습니다. 한 그루의 소나무 밑에 있던 토끼가 갑자기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때에 소복은 소나무 밑에서 화살만 발견했습니다.
"토끼는 안 보이고 화살만 남아 있다니 이상하군!"
소복이 다가가 화살을 집으니 그 자리에 둥그런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곳을 보니 흰 감자와 비슷하게 생긴 것이 있었습니다. 소복은 놀랍고 기이하게 생각되어 그것을 파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소복은 소령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한 후에 그것을 끓여 두 사람이 함께 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소령은 몸이 훨씬 가뿐해졌습니다.
"소복씨! 몸이 좀 나은 것 같아요!"
소령의 말에 신이 난 소복은 어제 그곳으로 다시 갔습니다. 거기서 그것들을 더 캐어와 소령에게 먹이니 소령의 병은 점점 나아졌고, 마침내 완쾌되어 여러 자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약초가 소복(小伏)과 소령(小玲)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사람들은 이 두 사람의 이름에서 한 자씩 모아 '복령'이라고 불렀습니다.
복령은 구멍버섯과에 속하는 복령균의 균핵을 말린 것입니다. 즉 자연적으로 죽은 소나무나 벌채한 지 3~4년이 지난 소나무의 뿌리 주위에 기생하는 부정형(不定形)의 균체(菌體)로, 그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축구공 같이 구형(球形) 또는 부정형(不定形)의 덩어리이며, 내부는 육질의 과립상태인데 유백색 또는 담홍색을 보이고, 신선한 것은 소나무의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흔히 4~5년된 것을 한의학에서 우량품으로 칩니다. 백색이고 질(質)이 견실한 것을 백복령이라 하여 상품으로 정하고, 담홍색이며 질이 가볍고 약한 것을 적복령이라 하여 하품이라 합니다. 그리고 복령이 소나무 뿌리를 싸고 있는 것을 복신(茯神)이라 합니다.
복령의 성분은 식물섬 유소, 파키모스(pachymose),  과당, 포도당, 탄산칼슘(석회)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질은 평(平차거나 덥지 않고 중간인 것)하고 독이 없으며, 단맛이 나면서 약간 껄끄러운 맛을 띠고 있습니다.
주로 심장, 폐, 비장, 위, 신장의 경락(經絡)에 작용합니다. 복령은 필요없는 수분이나 습기가 체내에 머물지 않도록 배출시키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정신신경 계통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는 주로 소변의 이상을 동반하는 부종이 있을 때, 수분을 조절하거나 배출할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국소에 장기간 머물러서 끈끈해진 것을 담음(痰飮)이라 하는데, 이 담음으로 인해 생기는 위(胃)에서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나타나는 수양성 구토,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을 복령이 다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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