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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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양 즐기던 현지인 10년 새 8백만명이 영세
주마라가 주교가 성모님 발현한 곳에 성당을 지으면서 옛 멕시카테노치티틀란 제국에는 천주교로 개종하는 현지인들이 줄을 섰다.
옛부터 이곳에 사는 부족들은 해의 신, 비의 신, 전쟁의 신 등 다신교를 숭상했다. 특히 전쟁의 신을 숭배하여 타부족과 전쟁에서 승리하면 개선축제를 열고 잡아온 건강한 포로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고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 이들은 또한 깃털이 달렸다는 전설 속의 뱀의 신 퀘트자코틀 신을 으뜸으로 숭상하여 산 사람을 즐겨 제물로 바쳤다.
1448년 멕시카테노치티틀란 제국이 거대한 신전을 준공하면서 4일간 축제를 벌였다. 축제기간 중 이들은 매일  2만 명의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이들 인디안들은 이웃부족과의 싸움은 건장한 제물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인신제물 공포에 살던 현지인들은 천주교가 서로 사랑할 것을 권하고 인신공양를 금하면서 자연 천주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멕시코 독립군, 성모님 그려 진군기를 앞세우다
테페이악산에 성모님이 출현하고 성당이 세워진 후 1535년 인근 현지인 5백여 만명이 성당을 찾았다. 어느 마을에서는 교리를 배우려는 신자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 성당 측에서는 아이들은 맨 앞줄에 앉히고 차례로 줄을 세운 후 교리를 가르쳤다고 한다. 신자들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자 신부들은 영성체를 제대로 베풀 수가 없었다. 어느 지방 신부는 머리에 성수를 찍어 발라주는 것으로 영성체를 대신했다.
1531년 12월 9일 성모님이 처음 발현하면서 사탄인 뱀의 신에서 이 땅을 구하시자 10년 후 신자는 전 인구의90%, 근 800여 만명에 이르렀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부족이 어울려 사는 너른 대륙에 거의 90%에 이르는 현지인들이 하느님을 찾는 누구도 믿지 못할 기적이 일어났다.
17세기 일부 유럽의 학자들은 현지인들이 잡신을 모시던 부서진 신전터에 악마가 성모님으로 위장하고 발현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으나 이것은 잠시뿐이었다. 성모님을 둘러싼 기적은 처음 발현에서 부터 숙부 베르나디노의 치유, 그리고 화살을 목에 맞고 사경을 헤메던 현지인의 치유 그리고 교황 베네딕트 14세가 1737년 4월 27일과 다루페의 성모를 멕시코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자 전국을 휩쓸던 전염병이 자취를 감추는 기적이 일어났다 한다.
1810년 미구엘 히달고코스틸라는 "과달루페의 성모님이여, 영원하라"를 외치면서 독립군을 지휘했다. 그리고 과달루페의 성모님이 그려진 군기를 앞세우고 성모님이 그려진 군모를 쓴 병사들과 함께 전선을 누볐다.

 

성인 반열에 오른 빈한한 농부 후안디에고
성모님이 처음 발현하신 폐허가 된 현지인들의 여신 토나트친이 있던 자리에는 처음 주마라가 주교가 성모님이 새겨진 디에고의 틸마를 벽에 전시한 작은 성당이 있었다. 그후 1666년 그 장소에 성당이 들어서고 중앙 성전이 1709년 완공되었다. 그 이후 들어선 새로운 대성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지침에 따라 1974년 착공되어 1976년 10월 12일 완공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79년, 1990년, 1999년, 2002년 모두 4차례나 과달루페 성지를 찾아 후안디에고 쿠아우틀라테우악(* 독수리처럼 말하는 사람)을 성자로 시성했다.  교황 비오 12세는 1945년 과달루페 성모님을 아메리카 대륙의 여제로, 1946년에는 아메리카 대륙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하고 바티칸 정원에 이를 기념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교황비오 11세도 1935년 과달루페 성모님을 필리핀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다.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2002년 7월31일 가난한 농부 후앙 디에고를 성인품에 시성한 다음 해인 2003년 12월 9일을 '성 후안 디에고 쿠아틀라테우악<*독수리처럼 말하는 사람>'의 전례일로 그리고 12월12일은 '과달루페의 우리들 성모님' 전례일로 선포했다.
현대의 과학자들은 성모님의 모습이 새겨진 디에고의 틸마의 신비를 풀기위해 현대과학을 적용했으나 그 신비는 풀지 못했다. 1979년 과학자들은 적외선을 이용하여 틸마를 관찰한 후 "성모님의 모습은 사람의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다. 칠감이나 붓질한 흔적이 전혀 없다. 그리고 도료도 광물이나 식물성이아니다"라고 결론냈다. 또한 일부 과학자들은 우주광학기술을 이용하여 틸마에 있는 성모마리아의 눈을 2,500배 확대하여 홍채와 동공을 비추었다. 그러자 홍채와 동공속에는 주마라가 주교 앞에서 틸마를 펼치는 디에고와 그 주변에 늘어선 하녀와 하인등 13명의 사람들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성모님의 모습이 새겨진 후안디에고 성인이 입던 틸마는 원래의 틸마를 성화를 중심으로 작게 도려낸 후 액자에 넣어 새 성전 중앙 벽면에 안치되었다. 틸미에 새겨진 성모님은 1531년 틸마에 발현 당시의 모습 그리고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세계 도처에서 과달루페 성전을 찾은 참배객들은 성전 내에 설치된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현대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신비의 후안디에고의 틸마에 현신한 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마리아를 경배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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