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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도는 과테말라로 진군하면서 거쳐 가야하는 소코누스코 왕국을 정복했다. 그러나 알바라도가 코르테스에게 보낸 소코누스코 정복과정을 보고한 편지는 소실되었다. 소코누스코는 1524년 완전 평정되고 추장은 황제의 신민이 되어 충성을 바치겠다고 서약했다.
이제는 말을 타고 대위의 계급장을 단 까브리요도 최전선에 서서 용감하게 병사들을 지휘하며 적에게 석궁을 날렸다.

 

밀림과 늪지대, 험준한 산을 지나 과테말라로 진격
알바라도가 지휘하는 대군은 별다른 현지인들의 저항없이 태평양 연안을 끼고 오늘의 과테말라 서편에 있는 사말라(Samala) 강에 이르렀다. 이곳에 이르는 길은 전투경험이 많은 알바라도의 부하들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산세는 험하고 빽빽한 나무가 들어선 밀림이었다. 그리고 물뱀이 머리를 들고 달아나는 흥건한 물이 호수처럼 퍼져있는 늪지대가 앞을 막고 있었다. 경험많은 기마병도 말을 제대로 몰 수 없을 만큼 수목이 울창한 숲을 지나야 했다. 울창한 나무사이에 몸을 숨긴 채 저항하는 적들을 향해 화승총도 석궁도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알바라도는 많은 병력 손실을 감내하며 진격을 계속했다. 알바라도가 천신만고 끝에 키체 (K'iche) 왕국에 들어갔다. 키체왕국의 병사들은 정복군이 강을 건너지 못하게 강변에 진을 치고 있었다.
1524년 2월 8일 한차례 강을 건너 약탈한 적이 있는 알바라도의 병사들은 키체 병사들의 화살공격으로 많은 희생자를 내었다. 나팔수가 알바라도의 명령을받고 진격의 나팔을 불자 알바라도의 대군은 강변에 진을 치고 저항하던 적군을 일제히 공격했다. 그리고 후퇴하는 적군을 뒤쫓으며 마침내 도시에 난입했다. 그리고 번화했던 시장터에 야영지를 마련했다.
1524년 2월 18일 알바라도의 연합군과 퀘찰테난고(Quetzaltenango) 계곡에서 마주한 키체왕국의 병사들을 기마병과 화승총, 그리고 대포로 무찔렀다. 많은 키체왕국의 귀족들이 전투중 사망했다. 키체왕국은 지체없이 알바라도에게 화평을 청하고 많은 공물을 바치겠다고 제의했다. 왕실은 또한 일행을 수도 쿠마르카지(Q'umarkaji)로 초대했다. 그러나 알바라도의 정복군은 이들의 초대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일단 초대에 응했다.
1524년 3월 수도에 입성한 알바라도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마병이 운신하기 용이한 도시 외곽의 너른 들판에 야영지를 마련했다. 그리고 많은 경호병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난 왕과 부왕을 야영지로 초대했다. 알바라도는 왕과 부왕이 도착하자마자 천막 안으로 납치했다. 자신들의 왕이 납치되자 키체의 전사들은 알바라도의 군사들을 일제히 공격했다. 알바라도는 적의 전사들 앞에서 울부짖는 왕과 부왕을 나무에 결박한 후 태연히 불태워 죽였다. 그리고 물 밀듯 도시로 진격해 들어간 병사들은 온 도시를 불태웠다. 저항하는 지도자급 인사를 찾아내 무차별 살해했다.
키체왕국을 점령한 알바라도는 이어 인근 카크치켈의 수도 르심체(Lximche)에 동맹을 맺자는 편지를 보냈다.

 

1524년 7월 과테말라의 수도 산티아고 설립
1524년 4월 14일, 키체왕국을 정복한 알바라도는 르심체의 추장 벨레히콰트(Belehe Qat)와 카히르목스 (Cahi Lmox)의 초청을 받았다.
알바라도는 키체병사들을 지원하는 이웃 추투힐 왕국을 르심체의 추장 벨레히콰트의 도움으로 정복했다. 연이어 인근 아티틀란같이 몇 개의 작은 부족을 정복한 후 1524년 7월 23일 카치켈의 수도 르심체로 돌아왔다. 그리고 알바라도는 이 곳을 "산티아고디로스까바레로스디과테말라<과테말라의 성 제임스기사>라고 부르는 과테말라의 수도로 정했다.
일바라도는 즉시 이 도시에 거주하는 스페인 정착민들에게는 시민등록제를 실시했다.
후안까브리요는 이 도시의 29번째 시민이 되었다. 새로운 시민이 된 스페인 정착민들은 초막이나 엉성한 흙 벽돌집에서 현지 여인을 아내로 맞아 정착했다.
카치켈과 연합하여 추투힐 왕국을 정복한 알바라도와 끼브리요 대위는 추투힐의 수도 테크판아티틀란(Tecpan Atitlan)에 화친을 청하는 특사를 파견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추투힐 왕국은 특사를 살해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알바라도는 60명의 기마병과 석궁 사수, 화승총 사수 등 보병 150명과 수많은 카치켈 전사들과 연합하여 적진으로 향했다.
연합군은 별다른 저항없이 너른 호수가 근처에 이르렀다. 알바라도는 기마병 30여 명을 이끌고 호수 주위를 돌았으나 별다른 적의 저항은 없었다. 그러나 호수 반대편에 사람들이 사는 섬이 보이고 그곳에는 추투힐 전사들이 숨어 공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알바라도는 지원군의 도움을 받아 섬을 공격한 후 방죽을 따라 도주하는 적들을 추격하여 섬멸했다. 이 섬은 4월 18일 완전정복되었다.
4월 19일 알바라도는 적들이 도주하면서 전 도시를 불태운 수도 테크판아티틀란에 입성했다. 그리고 도 시중심부에 야영장을 차린 후 정찰병을 풀어 숨어있는 적을 수색했다. 그리고 생포한 포로를 통해 추투힐 추장에게 항복을 권하자 추장은 알바라도가 돌아간 르심체까지 찾아와 스페인 황제의 신민임을 서약했다.
더구나 스페인 정복군이 지나간 마을에는 이상한 전염병이 돌았다. 지금의 천연두에 면역력이 없는 현지인들은 속절없이 죽어갔다. 이 같은 소문이 인근에 바람같이 퍼져갔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인근 작은 왕국의 추장들도 알바라도를 찾아와 항복하고 스페인 황제에게 충성할 것을 약속했다.

 

과도한 황금 탈취에 반란으로 맞서는 현지인
필요에 따라 잔혹한 냉혈한으로 변하는 알바라도는 얼마 후 동맹을 맺은 카치켈 추장에게 엄청나게 많은 황금을 바치라고 요구했다. 양측은 급속도로 관계가 비틀어졌다. 알바라도는 추장에게  15페소의 가치가 되는 황금 1,000개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카치켈 주민들은 1524년 8월 28일 도시를 비우고 모두 울창한 밀림 속으로 달아났다.
불같이 화가 난 알바라도는 10일 후 카치켈 왕국에 전쟁을 선포했다. 이렇게 해서 양측 간에는 끊임없이 전쟁이 계속되었다. 밀림으로 달아난 카치켈 전사들은 게릴라전을 펴면서 근 2년여 동안 알바라도의 병사들을 괴롭혔다.
1526년 2월 9일 16명의 스페인 탈영병들은 아흐포하힐에 있는 궁전을 불태우고 신전에 있던 패물을 약탈한 후 제사장을 납치했다. 스페인 병사들의 이같은 난행에 카치켈 왕국은 알바라도를 비난하고 온 부족이 일치단결하여 정복군에게 저항했다. 오랜 전투에 용감한 카치켈 전사들은 수없이 죽어가고 너른 벌판은 몇 년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한 황폐한 땅으로 방치되었다.
드디어 영향력 있는 부족의 원로들은 더 이상 스페인 대국과 대치해야 별다른 실효를 거둘 수 없다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1530년 5월 9일 지도자급 인사와 귀족들, 그리고 많은 부족들은 새 수도 시우다드비에하<*비에하도시>를 찾아와 스페인 당국자에게 항복했다.
한편 알바라도는 1524년 5월 8일 현지인 동맹군을 포함한 6,000여 명의 대군을 이끌고 태평양 연안을 따라 서쪽으로 진격했다. 우거진 밀림과 늪지대를 뚫고 인근 피필(Pipil)부족, 그리고 독화살과 창으로 저항하는 부족들과 혈전을벌였다. 알바라도는 전투에 패한 원주민부족들을 잔혹하게 대했다. 이어 알바라도의 대군은 파즈(Paz)강을 건너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국경 근처 싱카( Xinca)부족들이 사는 나라를 점령했다. 여세를 몰아 알바라도는 오늘의 엘살바도르(El Salvador)라고 부르는 쿠즈카틀란(Cuzcatlan)을 맹렬한 기세로 공격한 후 1524년 6월 정복했다. 그리고 현지부족들의 끈질긴 저항을 받으면서1525년 산호세 아카템파라는 도시와 인근에 작은 도시를 건설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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