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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주 동안은 '고혈압과 그 관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기사를 읽은 많은 분들이 고혈압으로 인한 중풍과 그 전조 증상에 대하여 전화 문의를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형제나 부모님 중에 중풍 환자가 있는 분들은 관심이 더욱 높았습니다.
필자의 임상 40년을 통해서 생각해 보면, 수많은 환자 중에서 중풍 환자가 가장 안타까운 환자입니다. 반신불수(半身不隨)가 되어 정신은 정상적이지만, 어느 한쪽 팔다리는 마음대로 쓸 수 없어서 불편한 생활을 하거나 또 심하면 사지가 마비되어 대소변을 받아내는 상황까지 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는 혈관을 통하여 혈액이 공급됩니다. 특히 뇌에는 끊임없이 신선한 혈액이 순환되어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뇌졸중(腦卒中)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腦梗塞) 터짐(뇌출혈:腦出血)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선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데, 이를 뇌경색(Infarction)이라고 하며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 경색성 뇌졸중으로도 불립니다. 둘째는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된 것으로 뇌출혈(Hemorrhage) 또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이라고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뇌경색이뇌출혈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이 약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중풍의 3단계
중풍의 관리와 치료는 3가지로 구분합니다. 1단계는 중풍전조증기(前兆證期)라고 하며 이때는 중풍의 예방에 목적이 있습니다. 2단계는 중풍이 발병했을 경우에 관리와 치료하는 중풍 발병기(發病期)입니다. 중풍의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로서 빠른 회복에 목적이 있습니다. 3단계는 급성기(急性期)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중풍의 후유증을 다스리는 중풍 후유증기(後遺證期)입니다.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재활과 재발 방지의 목표로 관리 및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1) 중풍전조증
중풍전조증은 말 그대로 본격적인 중풍이 오기 전에 나타나는 징후(徵候)로서 중풍을 예고하는 인체의 비정상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혹 본격적인 중풍이 있기 전에 반드시 선행하는 증상은 아니며 혹 있기도 하고, 혹 없기도 하며, 혹은 심하고 분명하게 오기도 하고, 혹은 있는 둥 마는 둥 명확하지 않기도 합니다. 요즈음 경제성장과 식생활의 발달과 평균수명의 연장 등의 영향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중풍,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의 성인병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준 선생님의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무릇 식지와 중지의 감각이 이상하고 마비되는 듯하거나, 손가락의 움직임이 완전하지 않고 힘이 없으면 수년 내에 곧 중풍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중풍에는 반드시 전조증이 있으니, 대개는 손가락이 마비된 듯하거나, 손과 발에 힘이 빠지는 듯하거나, 피부나 근육이 떨리는 증상이 있다. 대개 손과 발의 감각이 이상하기도 하고,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으며, 어깨, 팔, 손목, 손가락, 하지, 무릎, 발가락 등이 마비되거나 움직여지지 않으며, 혹은 입이 돌아가거나 말하는 것이 평소보다 둔하며, 혹은 가슴이 답답하고, 혹은 가래를 자주 토한다" 고 하였습니다.
중풍전조증의 치료에 있어서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기혈(氣血)을 잘 순환시켜서 부족하거나 너무 과하지 않게 몸의 균형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다면 반드시 혈압조절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하며, 당뇨가 있다면 평소에 조절을 잘하여야 하며, 이외에도 지나친 스트레스와 육체적 과로를 피하고, 체격이 너무 비대한 경우에는 체중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극성이 강하거나 고지방의 식품을 피하는 것이 바로 정신기혈(精神氣血)의 평형을 유지시켜 중풍을 예방하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자신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지 몰라서 당했다 하지만, 현대에는 건강진단을 손쉽게 받을 수 있고, 또 검진결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매일 각 가정에서 체크할 수 있으니 조금만 관심과 정성을 들이면 얼마든지 중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중풍은 한번 발병하면 심하던 경미하던 다소의 장애를 남기기 마련이며, 그 치료법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발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시에는 종래에 중풍이 올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대비하여야 하는데 이것은 중풍의 원인과 유인을 예방하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상담은 전문의료인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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