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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 사탄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애굽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우상의 도시를 떠난 것은 출애굽 사건의 예표였다. 우리는 거듭난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물건을 하나 샀는데 고장이 나서 수리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면 그 물건을 만든 제조회사에 반품하고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거듭난다는 말은 인간의 마음이 수리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음을 전제로 한다. 수리가 불가능하다면 우리의 낡고 병든 마음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출애굽은 자신마저 철저히 부정하는 총체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나에 대한 전면부정이 있을 때 나를 되찾기 위해 죽었다가 다시 사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애굽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출애굽을 경험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아브라함의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으로 이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모든 믿는 자들의 출애굽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새 출애굽을 경험하기를 갈망한다면 지금 길을 떠나라! 그리고 길 위에서 예수를 만나라!

모태신앙을 은근히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미안한 말이지만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녔어도 지금까지 삶의 변화를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면 당신은 아직 크리스천이 아니다. 크리스천(Christian)은 그리스도 안에(In Christ)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예수를 만나야 하고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듯 예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먼저 나의 욕심과 껍데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불가능하게 보이는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없다. 오직 믿음으로만 통과할 수 그 문은 엄청난 변화를 요구한다. 우리가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단어가 있다면 그건 변화(Change)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해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만약 그 자리에 멈춰 서면 오히려 퇴보하게 된다.

"이 세상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한가지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키려고만 할 뿐 자신은 변화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토마스 아담스는 말했다. 세상이 변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당신이 변해야 한다. 물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내 친구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 막걸리에 밥을 말아먹는 정도로 심각했다. 술을 마시면 행패를 부리고 집안 살림을 때려부수기 일수였다. 다음날 술이 깨면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반성문을 썼지만 그 때뿐이고 또 술을 찾았다. 그런 사람이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인다.

그러나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없다. 현장에서 체포되어 예수님 앞에 잡혀온 간음한 여자에게 사람들은 돌을 던지려고 했다. 만약 그 여인을 교회에서 만났다면 하필이면 왜 저런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왔지? 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거들떠보지도 않을지 모른다.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는 그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문제 있는 사람으로 낙인 찍어 심판하는 것과 같다. 간음한 여인이 오늘 변할 수도 있지 않은가? 당신은 자신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가? 만약 당신이 변할 수 있다면 간음한 여인도 변할 수 있고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죄인도 변할 수 있다. 당신이 변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먼저 당신에게 돌을 던져야 한다. 깨끗한 물에 오염된 배설물을 1% 또는 99%를 첨가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그 물은 마실 수가 없으니까.

사람마다 죄가 많고 적음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도 죄가 없는 사람은 없다. 나는 감옥에 간 적도 없고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아니니까 문제가 없는 걸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하나님 편에서 보면 모두 똑같은 죄인이다. 죄의 경중을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중요한 건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신다는 사실이다.우리 모두는 완성된 건물이 아니라 현재 공사 중인 건물이다.

나를 넘어서는 길
떠남은 모처럼 날 잡아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처럼 마음이 설레고 신나는 여행이 아니라 나를 넘어서기 위해 홀로 가야 하는 고독한 여정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그들은 즉각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돈이나 재산이 아니고 예수였다. 그들은 예수가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었기 때문에 예수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고 홀로 가야 하는 고독한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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